헬조선










이전 제가 쓴 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일본으로 탈조선해서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이었는가 하면

'술 안마셔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헬조선같은 술에 미친 사회에서는 술을 싫어하거나 못마시는 체질의 사람은

오히려 '뭔가 문제 있는 사람'으로 낙인찍혀서 따당하는 해괴한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사스가 헬조선 노예다운 사고방식이죠.?


물론 일본이라고 해서 술로부터 100%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아시아 2위의 맥주 소비국가이자 지방 전통소주 브랜드가 무려 1,600종이나 있는

헬조선보다도 더 후덜덜한 술에 미친(?) 사회니까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술 권하지 않는 사회'에 가깝습니다.

저 일본 살면서 수없이 많은 술자리에 참석했지만

술 마셔본 적은 한 손의 다섯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 중에서 술을 마셔야만 했던 술자리는 당연히 '헬조센징'들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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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술을 안마시고도 헬조선(혹은 타국에서도)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드립니다.


저 간이 안 좋습니다


간단합니다. 참 쉽죠? 이거만큼 술을 거절할 수 있는 좋은 멘트는 아직 없습니다


문제는 말이죠. 헬조센징 집단의 술자리에서는 'proof' 즉, 증명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말이죠 술꾼들만큼 간 안좋은 사람 또 없지요.?

술꾼들의 간질환을 나열해보면 ㅇ


'알콜성 지방간'

'알콜성 간염' -> '급성간염' -> '전격성 간염'?

'알콜성 간경변'?

'간암' (실제로 간암에 걸렸음에도 금주 못하는 인간들도 봤습니다)


이 말은 즉슨, 술꾼이란 놈들은 평상시에도 꾸준히 자기 간을 해꼬지하던 인간들이지만

반대로 간에 대한 건강상식이나 의료정보, 의약정보도 어디서 많이 주워들은 인간들이란 겁니다.


어설픈 간 좆문가인 이 헬조선 술꾼놈들한테


'저 간이 안 좋아서 술 못 마십니다. 헬송합니다'


이 멘트 쏴봤자 0.1초만에?


'그래? 어떻게 안 좋은데?'


라고 반격이 날아온다는 거죠.

그 다음에는? 뻔하죠.?


"야 이 씨ㅂ 누구는 간 튼튼해서 날마다 술쳐먹는 줄 아냐?"

"이 새끼가 정신력이 빠져가지고 마셔볼 생각도 안하고 처음부터 빼고 있네. 하~ 이새끼"


백이면 백, 이런 패턴으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고?

결국에는 술잔을 입에 대야 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자~ 술 못 마시는 헬조선 노예 여러분.


이 정도 쯤되면 'Proof', 즉 증명의 필요성을 간절하게 느끼시죠?


간 안 좋은 걸 증명하기 위해서 필요한 소품은 2 종류가 있습니다.


1. 혈액검사 리포트

2. 약


1. 혈액검사 리포트

- 직장인이라면 1년에 한번씩 하는 혈액검사 리포트

- 현대를 살아가는 헬조선인이라면 대부분 간질환 지표 3총사 (GOT GPT γ-GTP) 중에 한두개는 기준치 오버를 합니다.

- 술 먹을 때마다 혈액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간질환 지표 수치는 외워두십시오.?

- 이 외에도 CRP (염증수치), 뇨단백, 알부민 총량 수치등도 2차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숙지하십시오.?

- 혈액검사상 기준치 오버된 항목이 거의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약간의 구라가 필요합니다.?


2. 약

- 간질환은 다른 질환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바이러스를 공격해서 죽이거나 하는 치료제가 거의 없습니다. 개선제나 보충제가 전부죠.?

- 일반의약품인 우루사 따위는 술꾼들도 달고 사는 약이기 때문에 씨알도 안 먹힙니다.

- 시간이 나면 내과 클리닉에 가셔서 (요즘들어서 너무 피로하다 등을 이유로) 혈액검사 오더 내려달라고 하십시오

- 의사한테 슬그머니 '딜'을 시전합니다.?

- "제가 술을 못하는데 직장 회식이 많아서 요즘 죽겠습니다. 핑계거리가 필요해서 그런데?

? ? '리박트' 비보험으로 1일치만 처방전 좀 주십시오. 샘플로 가지고 다닐려고요"


*** 리박트 : 간에서 아미노산 합성을 못하는 간경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아미노산 보충제.?


- 의사도 리박트 처방전 내려서 나중에 심평원에 수가 청구하려면 환자의 검사결과가 증거로 있어야 하므로?

? 보험으로 처방전 달라고 하면 안 줍니다. 그리고 리박트는 한번 복용하면 거의 평생 먹어야 하므로 하루치, 3일치 샘플 이딴 거 없습니다.

? 그래서 처음부터 비급여로 처방전 해달라고 해야 합니다.


- 왜 리박트를 소개시켜드렸냐 하면?

? ㅇ '간이 좀 안 좋은 사람'이 먹는 약이 아니고 '진짜로 간이 안 좋은 사람'이 먹는 약이기 때문에 간이 좀 안 좋다는 구라를 레벨업할 수 있음

? ㅇ 스틱형 포장 과립형이어서 한두개 정도 항상 가방이나 양복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어서 휴대성이 좋음

? ㅇ 만에 하나 '먹어 봐'라고 개소리 지껄이는 꼰대 새끼가 있을 수도 있어서?

? ? ? (간 정상인이 복용해도 아무런 부작용 없음. 말 그대로 아미노산 보충제니까)


단점 : 좀 비쌈 (비보험으로 4.74그램 한포에 5,810원), 가격이 좀 부담되면 제네릭도 있으니까 의사쌤하고 딜을 잘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외 : 알콜분해효소로 이빨까는 방법도 있습니다.?

? ? ? ? ? 헬조선인의 대략 30%는 체내에 알콜분해를 담당하는 효소가 생성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전적으로.


도움이 조금이나마 됐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맛헬!






  • 갈로우
    15.09.15
    술처마시는 색기들중에 한명도 자기관리 되는 색기 본적이 없음
    흥청망청 처마시고 다음날 죽겠다 지랄싸고 화장실에서 처자고 말이야

    넘의 시간 귀한줄 모르고
    지색기처럼 소모해주길 바랄까? 같이 망하자는거야 뭐야
  • "야 이 씨ㅂ 누구는 간 튼튼해서 날마다 술쳐먹는 줄 아냐?"
    이거 레알 발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남조선은 언제가 술로 크게망해서 교훈삼아 금주국가가 될날이 찾아와야한다
  • 그보다 그놈의 이슬 이니 뭐니하는 저질술좀 맨날 쳐먹지 않았으면 함. 뭔 의료용 알콜 시료에 물타고 합성감미료 개 쳐넣은 걸 그렇게 맛있다고 쳐먹어대지.... 일본은 그래도 전통주도 니름 잘 지켜지고 있고 맥주도 비교적 먹을 만한데 말이죠.. 거기다 우리같이 리큐르 대량소비국이 아니라 맥주대량소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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