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이지랄같은세상
15.09.13
조회 수 453
추천 수 0
댓글 2








동지들,?내 그대들에게 헬조선 정신교육 영상물을 하나 추천해드리려 하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알 사람들은 다 알 것이오. 바로 KBS2 ?'추노'?(2010.1.6~2010.3.25)요.

드라마를 볼 당시 나는 '향후 최소 10년 동안은 이걸 넘을 수 있을 만한 한국 사극 드라마는 않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었소.

그리고 여전히 내게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중이오.


-<추노>-

마치 빅토리아 시대극 찍는?BBC드라마의 것 마냥 과장의 뽕끼가 거의 없는 톤 설정과 고증한 노력 등이 보기 드문 작품. (형식상 격정의 BGM 뽕은 있지만..)

(물론 현대인이 그린 그림에 현대적 시각이 아주 없을 수는 없겠지만....)

내용적인 부분에서?이 드라마의?또다른 주인공들, 바로 서민과 노비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이것이 잘 만든 웰메이드 드라마 이상임을 드러낸다.

작가 천성일씨와 PD 곽정환씨는 필시 헬조선의 변혁을 열망하는 헬조선 탈선배의 그랜드 마스터들인 듯 싶다.

이땅의 민족과 그 기반에서 살아가는 생리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는 이런 작품은 불가능하다. (대하소설가들 수준)

헬조선의 다양한 인간군상들 생리를 아주 잘 포착하고 있다. (전형적 캐릭터의 특징 각 포지션의 클래스 우위 수준 등.)

사람에 따라서는 그냥 조선이라는 것에 대한 그 과거적 풍, 그 전통적 감성 자체에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겠다. 뭐 사극 별로거나.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그 제도적 차별의 강도와 배경만 다를 뿐, 이땅에서 기본적으로 돌아가는 양반과 상놈의 생리는 변함이 없다. 그런면에서

질풍같은 이대길 캐릭터와 송태하의 충성스러운 임무 이상으로 변혁을 꿈꾸는 일반인, 노비 업복(공형진)은 서브가 아니라 숨은 진짜 주인공인지도 모르겠다.

드라마적 재미는 물론이고 메시지 전달에도 영리하고 특히 마지막이 강렬했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심심할 때 한번 보길 권한다.


<주관적인 소견>

사람은 사회적일 수밖에 없다.

나 스스로도 존재의 의미는 활용에서 찾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가치 있고 쓸모 있다고 믿어지는 움직임과 그 결실에서 그것이 찾아지기 때문이다.

좀 다르게 원한다 해도 결국, 그 대상이 아름다운 구속에서 이고자 하는 것일 것이다.

종속이라는 게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 그 종속을 내가 납득할 만한 열린 마인드인?사람들과 어울려 관계하면서 이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끼리끼리 조직하여 약자를 지배하려는 사람들에게 종속되어서는 노비를 자초할 뿐이다.











  • 추노가 정말 혁명적인 드라마.
    이 드라마를 통해 생지옥 이조시대를 살았던 노비들의 고통을 추체험하고도 생지옥 미개한망국에서의 너 자신을 알지 못하는, 뼛속까지 노비근성이 박힌 애국노들은 사람이 아니라 그냥 좀비인.
  • 강꼬꾸데쓰
    15.09.14
    그누구도 남을 하대하지 않는 평등한 세상, 아직 그런 북유럽 선진국의 세상은 멀기만 하다. 100년 후에나...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57029 0 2015.09.21
1660 헬조선 반 정부 8 new 심영의짜씩 334 1 2015.09.18
1659 [절망]이유를 알면서도 항상 궁금한 것 5 new 육노삼 373 0 2015.09.18
1658 어째서 한국은 종교마저도 극단적으로 열화 되었나요 ? 16 new 탈죠센선봉장 550 5 2015.09.18
1657 고통을 즐겨라 2 new 삐에로는너를보고웃지 326 2 2015.09.18
1656 왜 정치인들을 탓하냐 ? 무지하고 우둔한 국민을 탓해야지 7 new 탈죠센선봉장 340 5 2015.09.18
1655 지금 우리나라는 헬조선화 되어가는 것 같지만, 알고보면 엄청난 발전을 하기 위해 숨죽이는 것이다. 6 new S1213123 472 0 2015.09.18
1654 일본이 헬조센 보다 훨씬 살기 좋은 이유 txt. 3 new 탈죠센선봉장 576 3 2015.09.18
1653 여기에도 헬조선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애가 많은 것 같다 8 new Delingsvald 394 4 2015.09.18
1652 헬조선 노숙자 3 new 육노삼 485 5 2015.09.18
1651 헬조선이 영어권 국가였다면, 과연 당신들은 여기에 계속 머물렀을까? 11 new 들풀 639 4 2015.09.18
1650 헬조선 방산비리가 넘치는 이유 해외제품과의 경쟁은 법으로 제한 5 new 국뽕싫어 347 1 2015.09.18
1649 한강을 가진 이나라가 조(ㅊ)은 이유 new TT 460 1 2015.09.18
1648 헬조선이 이렇게 된 이유중 하나가 한국어 때문 아닌가요? 7 new 사회정의 457 3 2015.09.18
1647 강대국과의 합병은 우리같은 노예들에게 새로운 기회임. 8 new 베르체니 482 2 2015.09.18
1646 일반 서민들한테 헬조선이면, 장애인들에겐 무간도다... 9 newfile rob 436 0 2015.09.18
1645 JTBC에서 드디어 헬조선을 언급했다 (이 사이트 화면도 나옴) 7 newfile 싸다코 515 5 2015.09.18
1644 MB와 트럼프 3 new 민좆의영광 331 1 2015.09.18
1643 누가 헬조선송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5 new 오르골 258 0 2015.09.18
1642 사람을 존중 할 줄 모르는 헬조선 4 new 사회정의 554 5 2015.09.17
1641 조선은 번영 할 것이다. new S1213123 234 0 201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