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정신의 분별 차원에서..
인물과 사안에 대한 단순비교는 지식과 그 역량이 풍부하지 못한 단순자들의 시선이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너무 넓은 범위의 것들을 쉽게 일반화 시킨다.
만물은 이미 각자가 다르고 보는 시각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여 또 다르게 변할 수 있는 것인데 거기까진 생각이 미치지는 못하는 것이다.
그런 센징이들이 부글거리는 감정의 ㅋㅋㅋ 와 함께 짧은 배설로 자기만의 분풀이를 하기에 이른다.
웹에서 흔하게 상대 측의 주장을 반박할 목적으로 자신의 반론에 맞춤식으로 가져온 반박적 사례를 하나 들어 상대 논리 전체를 완전히 전복하고,
이내 불필요한 자신의 증오를 드러내며 상대를 여기저기 자기만의 소설 쓰면서 드리블하며 매도하고, 그렇게 응징의 쾌감을 맛보려는 헛똑똑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은 교묘하게 자신에 유리하게 왜곡 처리한 (출처기관도 한심한;;) 보고서나 표, 그래프 자료를 가져와 팩트니 뭐니 거리며 기만적인 전복을 종종 일삼는다.
상대의 기분을 망치고, 분노하게 하고, 심중을 어그러뜨려 '상대를 내가 이겼다'라는 기분을 쟁취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안에 대한 깊은 고심은 없다. 그냥 화풀이 배설이다.
온라인에는 해석과 분별이 고장난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고가 안되는 강박증 편집증 환자들의 글들이 너무 흔하고 많다. (차라리 막말 욕도배로 주장하는 게 진솔하고 솔직하겠다.)
어린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원래 예전에 현실 세상도 그렇지만, 특히 가상 세계에서도 사람들 간의 의견 교환의 장이 이 정도로 쓰레기 비율이 높은 건 아니었었다.
'네이버 뉴스 스탠드' 그곳은 2007년도 후반 MB 집권 무렵 인터넷 실명제 불발부터 본격적으로 변화와 자정능력을 잃었고,
이제 평범한 악들이 익명의 방패에 숨어서 연대를 형성하고 자신들의 이념을 투영하러 도성으로 진입해 벌이는 아사리 판, 혹은 놀이터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없게 되었다.
신문사의 전략에 놀아나는 걸 넘어서서 이제 누가 그런 클릭 조회 수의 수익률을 원하는지도 모를 지경이 되었고 단순 유동 구독자만 희생당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그 실체를 직접 보고 겪지도 않았으면서 이미 왜곡보도를 클릭하기도 전에 제목만 보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보고 싶은 데로 보고 해석할 준비를 마친다.
세상을 견지하는 눈이 영글지 않은 채 자란 센징 대중들이 자신의 경험과 객관적인 인지 맥락에서 사건을 제대로 추론하고 돌려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제는 거의 모든 뉴스가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와 말초적 분노만을 자극하고 건드려 관심을 낚고 클릭수를 몰리게 하는 용도가 되었다.
'뉴스 쇼'라고 그랬나? 이제 누구나 몇 가지 자극적인 얘기나 모습만 보고 눈이 돌아가 확증편향에 빠지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믿는다.
전체적인 맥락을 두루 보고 발언에도 주의해야지, 웹이라고 해서 함부로 극단적인 확증과 분노의 저주를 흩뿌리면 않된다는 것을 센징들이 알기엔 애초에 무리였는지도 모르겠다.
아침에 실수로 배설물 최종 종말처리장에 갔다가 정신이 더러워졌다.
새삼스럽지만, 뉴스스탠드 코멘트 전쟁은 끔찍한 마약이다. 할 수 있으면 최대한 하지 않는 걸 진지하게 권한다.
인터넷 뉴스미디어 클릭경쟁과 댓글 시스템! 그것은 온전한 분별을 가진 사람들과 선량한 사람들까지 정신적인 심연 깊은 곳을 갉아먹는 신종 마약이다.
뉴스는 그냥 정시에 지상파 헤드라인 프리뷰만, 인터넷 뉴스정보와 댓글들은 90%가 다 끔찍하고 무가치한 배설물이다.
비(非)정치성향 장르 카테고리(축구, 놀이, 취미..) 커뮤니티들은 대체적으로 수질이 긍정적이다. 보수진보 좌우색깔, 페미, 연예, 쇼셜 커뮤니티들은 대체적으로 수질이 부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