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제가 어렸을 때 어떤 EBS 강사 님에게서 들었던 말씀 가운데 

아주 또렷이 떠오르는 게 하나가 있는데 바로 '매력적인 오답'이라는 말인데요

다들 학교 다니실 때 그 말 많이 들으셨죠?

또 시험 보실 때 정답은 아니지만 너무나 정답 같아서 속았거나 또는 속을 뻔 했던 적 많으시죠?  

아무쪼록 흔히 어떤 사람들의 말을 '틀렸다'고 몰아 붙이는 걸 많이 보게 되는데

그렇게 맞느냐 틀리냐라는 잣대로 보는 건 사람들을 크게 위축시켜 

새롭고 즐거운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력을 억누르는 게 아닌가 합니다

그러니 좀 어설프고 서툴러도 그건 틀렸다거나 네가 뭘 아냐면서 기를 죽이거나 싹을 없애려고 들 게 아니라

잘했다고 기를 북돋아주고 좀더 껴안아주는 그런 문화가 깊게 뿌리 내렸으면 하구요

앞으로 남이 만들어 놓은 정답, 또는 남의 비위를 맞추려고 너무 애쓰기보다

욕을 바가지(?)로 먹더라도 차라리 '틀린 사람'이 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 '매력적인 오답'이라는 말은 낚시스킬이 뛰어나기 때문에 붙은 말일 뿐. 오답의 중요성(시행착오, 다양성 등)은 이해하고 동감하지만 매력적인 오답이란 말과는 별 관계가 없어 보임. 수험생이 쓴 주관식 답안을 보고 매력적인 오답이라고 말한다면 그건 가치가 있겠지만 강사들은 그런 상황에 관심이 없죠.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02 0 2015.09.21
15974 한국은 뭐랄까 언제부터 2 new 염락제 228 2 2015.09.04
15973 이쯤 되면 중국인들보다 미개하다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다. 9 new 염락제 625 2 2015.09.04
15972 헬조선의 복지의 현실...세모녀 사건 4 new 허경영 246 2 2015.09.04
15971 헬조선 청와대의 번역실수..ㄷㄷ 2 new 허경영 276 2 2015.09.04
15970 ㄹ혜님 중국 외교 성과! 1 new 잭잭 227 2 2015.09.04
15969 방금 감사원에서 보낸 공문을 봤습니다. 1 new blazing 213 2 2015.09.04
15968 한국군 작전권 1 new 심영의짜씩 256 2 2015.09.03
15967 헬조선에서 군인이란? 2 new 싸다코 380 2 2015.09.05
15966 대학 통학하면서 느끼는 것 3 new лига-1 570 2 2015.09.02
15965 나의 명언 2 new 또옹옹송 309 2 2015.09.02
15964 무의미한 비교질 4 new 또옹옹송 398 2 2015.09.02
15963 20대 투표율때매 선거에서 진게 절대 아니다...응? 3 new 도시락 501 2 2015.09.02
15962 여러분! 헬조선의 국회의원이 해냈습니다! 6 new 므키타리안 395 2 2015.09.02
15961 선거 투표 필승 전략 new 강철왕 140 2 2015.09.02
15960 보수와 진보에 대한 태도 3 new 헬리퍼스 254 2 2015.09.01
15959 보수와 진보에 대한 정리. 7 new 헬리퍼스 271 2 2015.09.01
15958 조선에서 소개팅을 한다는것 5 new 혀니 1014 2 2015.09.01
15957 오쓰(정형외과)가 목수라 불리는 이유 2 new 헬조선탈조선 671 2 2015.09.01
15956 조선정치인이랑 조선기업이 다사라지고 2 new 탈조선추진위원회 248 2 2015.09.01
15955 [교양] 알아야 내가 왜 노예인지 깨닫는다- 왜 가난한자는 보수화되는가... 2 new 도시락 491 2 201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