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버스와 아마존 고가 시사하는 바,
4차 산업 혁명을 주도 하고 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터에 의해서 인간의 고유 업무 영역들은 점점 더 축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계가 만능은 아니겠지만, 일괄적 업무의 산업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계산하고, 운전하고, 배달하고, 요리하고, 청소하고, 노인을 돌보는 것조차 점점더 로봇이 대신할 것이 사실상 자명하다.
앞으로 인간활동은 개인의 감정과 취향, 기분 등 인간적 욕구해결의 방향으로 천천히 흘러갈 것이고 대부분의 계층에서 평준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다가올 이런 변화가 흙수저 헬청년의 입장에서는 그리 나쁘지도 않은 미래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정 직군과 관리자 빼고는 사회의 거의 다수가 산업에서 배제된 잉여가 되는 세상이 도래하는 것, 이건 결국 잘 나갔든 못 나갔든, 노인이 되면 동네 노인정에서 다같이 만나게 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이미 생산되는 재화가 부족하진 않다. 분배와 활용의 문제다. 결국 국가적으로 제로베이스가 아니라 각각 기본 20은 모두에게 주어지게 될 것이다.
나머지 80은 거기서 자발적으로 좀더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이 뭔가 나서서 일하고 더 가져가는 것이다.
앞으로 2045년 정도면 현 자본주의 체제는 고용으로 인한 어떤 한계에 이르고 거의 끝이 날 것으로 본다.
집단 고용이 사라지는, 인류의 기술적인 특이점이 온 지금의 시대에 세상의 각계각층에서 유의미한 담론이 나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