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기름찌꺼기등불
1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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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짓의 관리』

 

휴일이나 놀 때,

 

그저 특별히 업무나 하는 일이 없을 때, 목적 없이 보내는 잉여 시간에도 나름의 주위가 필요하다.

 

하루 일과에 있어서 업무적인 것 위주의 스케줄과 관리가 아닌, 업무 외적인 것들의 일과의 관리,

 

유희와 헛짓들에 포커스를 맞춘 정리된 시간과 그것의 관리도 의외로 중요하다.

 

오늘의 뻘짓하며 보내는 시간을 그냥 망치게 하지 않으려면 체계적인 '뻘짓의 계획' 가지고서 정리하는 게 좋다.

 

적지 않은 이들이 잘 쉬지도 못하고 잘 놀지도 못한다.

 

그저 습관과 타성으로 이도 저도 아니고 뒤죽박죽 시간을 흘려보내다 잠 잘 시간을 맞는다.

 

대게 인터넷을 축으로 한 맥락 없는 콘텐츠 유희로 제대로 즐기거나 쉬지도 못하고 시간을 대부분 허비하고 만다.

 

체계가 없이 흘러가는 대로 중구난방 휴일을 보내는 건, 쉬는 것마저도 망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디지털시대의 사람들에게 더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압도적인 정보와 다양한 편의 인프라를 두고서도 휴일에 제대로 못놀고 힐링하지 못하는 디지털 시대의 역설이 생긴다.

 

일요일 한가하게 햇살을 받으며 집안 일과 소일거리를 하며 얻는 소소한 힐링은

 

이제 머릿속을 흐르는 다양한 자극의 범벅에 너무 자연스럽고 쉽게 무시된다.

 

인터넷 세상과 미디어의 효과는 사람들을 너무 크고 대단한 외부적인 이벤트들로 시선이 자꾸 분산되길 요구하고

 

또 사는 재미란 것에 있어서도 눈높이를 너무 극단적으로 올려버린다.

 

그런 반복적인 세뇌는 내가 사는 일상의 작은 프레임으로의 몰입을 적지 않게 방해한다.

 

현실에서의 나의 일상을 상대적으로 재미없고 하찮게 여기게 만든다.

 

휴식도 유희도 자신에게 맞는 나름의 매뉴얼을 가지고 쓸데없는 중복을 정리하고 효과적인 길로 인도하여야 한다.

 

정리가 없는 시간과 일상은 온통 잘못된 인식의 범벅을 야기하고 점점 내 인지에 트래픽을 만든다.

 

온갖 생각하고 인지할 것들이 너무나 많은 시대에서 선택 장애를 피하고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일은

 

업무적인 측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그 외 놀고 쉴 때도 필요한 인식이다.

 

세상과 삶은 언제나 융통성과 함께 매뉴얼이 중요하다.

 

 

 

 

 

헬조선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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