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기름찌꺼기등불
1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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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전환의 루틴

 

#내게 유익한 공포와 긍정적 기대보상의 활용.

 

사람들은 대부분 '공포의 자극'과 '보상의 유혹'으로 움직인다.


거기에는 외부에서 주어지느냐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냐의 차이만 있다.

 

보통은 외부적으로 주어지는 강제적인 채찍과 달콤한 먹이로 일을 하고 작동을 한다.

 

언제나 강하고 분명한 자극인 외부 여건에 의해서 나의 주체적인 나약함은 오래 견디질 못하고 외부에 쉽게 휩쓸리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 그저 주변의 환경적 타성에 젖어 (때론 반쯤 무기력하게) 일상의 관성을 따르게 된다.

 

때로 뭔가 모티브를 얻어, 스스로 각성된 기분에 도취되어 행위를 하기도 하지만, 금세 사그라지며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와버리기 일쑤다.

 

반성도 하고 약간은 개선의 의지를 불태워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 외부적 영향력의 굴레는 바뀌지 않고 이어진다.

 

자신의 주체적 의지가 얼마나 또 무엇에 의해 어떻게 취약해 지는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다.


순전히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스스로의 감정과 기분을 온전히 통제하고 일깨워서 끌고 가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자신 스스로 외부의 온갖 스트레스와 고통을 감내하고, 다른 것으로 피하고 싶은 마음을 계속 절제하고, 더러운 기분을 참아가면서 그것을 의도대로 작용시키러 나가야 한다.

 

그럴려면 그것을 보조하기 위한 자신만의 강력한 통제 수단과 정신적 체계, 의식전환의 루틴이 필요하다.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유익한 공포로, 자리에 안주하고 싶던 태만에 충격을 주고 경직시키고 다잡는 동시에 다른 측면에서는 긍정적 기대망상을 활용한 욕구적 동기를 제시해야 한다.

 

가령, 자신이 두려워하는 공포의 기억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인데, 자신의 성향에 지대한 영향을 준 일대 사건의 긴장감을 불러오는 특정 시그널로 정신적 충격을 주어 현실의식을 일깨우고 바로 직시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또 달콤한 보상에 약을 쳐서 망각적 환상을 기대하게 하여 욕망의 동기를 마련해 주는 방법도 병행한다. 그래야 귀찮아도 어려움을 감수하고 일단, 그것을 얻으려 움직인다.


사람은 기계처럼 목표를 향해 다른 여지 없이 그저 맹목적으로 업무를 가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와 상황 사이 어떤 지점에서 관계적 작용점이 필요하다.

 

사람은 많은 부분 비(非)로직하다. 기분적이고 감정 편향에 맥락적이다.

 

하지 않으면 안 되겠는 상황, 끌려서 얻고 싶어 하는 상황을 자기 스스로 만들어내는 공식을 알아낼 수 있다면,

 

이것은 외부적 제어로 작용되는 바 없이도 혼자서 스스로를 분명하게 원하는 때 알아서 작동시키는 힘이 될 것이다.

 

내게 기분전환과 동기부여를 주는 모두 것을 파악하고 준비해 두면 좋을 것이다.

 

일종에 스스로 단독작전을 실행할 수 있게 끔 해주는 전투슈트를 입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은 스스로를 주체적이라 믿지만 외부적 당위 없이는 매번 똑같은 작용으로 돌아와진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현실에선 기본적으로 귀찮아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무의식적 관성의 힘에 굴복하고 만다.

 

인위적인 충격과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관리로, 내부 의식에 특이점을 만들어낼 토대를 마련하고, 거기서 실행의 전환을 이끌어 내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


그리고 나서 동력이 발생하면 그때, 자신만의 그 동기에 주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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