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에 관해서
기본적으로 중독이란 습관과 자극에 기반을 둔, 사람에게는 매우 흔히 일어나는 작용이다.
인터넷 중독도 기본적으론 그런 원리다.
인터넷 중독은 이미 선진국이나 후진국 가릴 것 없이 흔하게 일반화되고 있는 범세계적인 현상이다.
헬조선은 위대한 it 코리아의 환경이라서 더욱 집단화된 형태로 돌아가고 있는 것 뿐이다.
보통 인터넷중독의 도입은 자연스럽게 개인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욕구로부터 출발하는데,
그러다 곧, 쉽게 거시적인 세상을 시시콜콜 보여주고 확인하게 해주고 관음적인 궁금증을 해소시켜 사람들에게 안심을 느끼게 해준다.
현대문명 최상의 접근성과 편의성, 인간의 불안을 무마시켜주는 전천후 도피처로서의 성격,
또 적적할 때 바로 자극적인 재미로 불안을 잠재우고 그 끝을 알수 없는 거대한 부피와 세계로 빨려 들어가서 계속 자극 받고, 때론 그곳에서 의미도 찾는 상호 의존관계까지 형성되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강박적으로 그걸 봐야만 편해지는 반복적인 의존기재, 습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더 깊어지는 경우엔 내가 현실 사회에서의 존재가 아니라 미디어와 네트워크 안에서의 존재로 착각해 버리기도 한다. (현실로 돌아오는 의식전환의 갭에서 당혹감도 느낀다.)
거기에 더해 시대적인 흐름 상 팽배한 개인주의마저 이 같은 현상을 더욱 두드러지게 유도하고 있다.
그렇게 우리의 일상은 현대사회의 공기와 같은 이 웹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건, 현실의 일상 영역(오프라인)과 인터넷 영역(온라인)을 구분하고, 인터넷을 보다 건강하고 유익하게 활용하는 것인데,
문제는 개인의 의식만으로 이를 제어하고 통제하기가 절대 녹녹치 않다는 데 있다. (인터넷은 끊임없이 볼게 너무 많고 너무나 다양하니까..)
인터넷 미디어는 애초부터 상업적으로 사람의 시선을 잡아끌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설계되어 있다.
인간이 궁금증, 권태, 불안을 잠재우고 싶을 때 가장 손쉽고 편리한 이 인터넷 접속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고
딱 제한적으로만 이용하고 나가게 내버려두지 않는 그 강력한 유혹에 결국 개인의 시간을 점점 잡아먹힌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내가 제시하려는 나름의 인터넷 과잉 사용에 대처하는 방안은 바로 종료 타이머 프로그램 설치다.
애초에 특별한 목적 없이는 컴퓨터 자체를 켜지 않도록 하고, 결국 사용을 하더래도 정해놓은 시간을 설정하여 그 이상은 종료되게 만드는 것이다.
2시간, 3시간, 딱 끊어서 PC방처럼 쓰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이 확실한 효과를 거둔다고는 장담하지 못한다.
그저 특정한 강제력을 동원해서라도 최대한 인터넷에 매몰되지 않게 끊어주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스마트폰 이용에서도 무제한을 버리고 한정량(wi-fi위주)으로 강제하여 생활 양식을 디지털에서 최대한 아날로그 쪽으로 옮긴다. (아날로그의 가치와 재미를 알자.)
분명한 것은 웹에 과의존 상태를 벗어나야만 진정으로 자신이 목적하는 일이 된다는 점이다.
과잉된 인터넷 시간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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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네이버는 명실공히 헬조선의 센트럴 게시판이다.
거기 댓글창은 한국민의 집단성 진형의 난투장이며, 여론몰이의 실험실이고, 비열한 자극으로 상대를 바르는 배설의 링이다.
언론미디어는 세상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사회적 동물의 본성을 사로잡아 돈을 벌고 여론을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가는 레밍들의 목동들 판이다.
일장 일단이 있는 거지만, 네이버 인터넷뉴스 미디어가 작금의 미친 세상에 일조하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지저분한 판의 종국에서 맨 마지막에 얻을 수 있는 건 그냥 개인의 인생낭비 뿐이다.
머나먼 국제정세, 정치인의 행보, 파렴치한 범죄센징, 살인마, 경제위기, 실업, 자연재해 등,
매번 반복되는 얘기들이고 너무 광범위하고 자극적인 인식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감만 불러온다.
낚시성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아 확인자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는
레퍼토리 돌려막기에 이제는 더이상 내 삶을 피해보지 말아야 좋을 것이다.
네이버 실검 따위에 신경을 끄고, 내 스타일과 내 삶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