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기름찌꺼기등불
1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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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한 사람의 일생이란 게 이미 타고난 범주와 구역으로 정해진 설로로 나아가는 게 아닐까 한다.

 

무작위 한 현실의 안개와 확률의 가루로 덮여있어 보이진 않지만, 이미 마련된 가느다란 그 루트를 따라가는 것일 뿐이 아닐까 생각한다.


말하자면 사람은 레일 위를 따라가는 열차와 같은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방황은 방황일 뿐, 자석처럼 웬만해서 나는 그 설로를 결코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레일 변경과 탈선은 극히 드문 일이고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 내가 방향을 잃고서 고민하고 헤매이고 있다면 잠시 떨어져 나와 쉬었다가,

 

다시 레일 위로 올라와 열차를 천천히 진행시키면 결국 레일을 따라가게 되는 이치다.


나의 인생을 돌이켜서 다시 이전으로 돌아 간대도 다른 더 좋았을 길이나,

 

더 효율적이고 빨랐을 코스를 결국 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다른 길이 있을 것 같지만 결국 한 길, 나의 루트는 하나로 모아지기 때문이다.


토마스 등도 사라지고.. 가면 갈수록 외로운 길...  홀로 땅끝까지 가야 하는 그 고독한 운행길 위에서

 

수없이 많은 방황을 하고 지난날의 풍경과 아련했던 것들을 회상하며 다음 정차역을 기다린다.


현실의 각종 사건과 생활비, 비루한 일상의 반복, 고통스러운 긴 터널을 뚫고...


결국에 끝까지 가게 될 수밖에 없는 하나의 길,

 

바로 나만의 그 길을 가게 되는 게 존재의 필연인 것 같다.

 

다만 코레일처럼 헬센징의 인생도 크게 볼품없고 후진 게 좀 아쉽다.

 

나는 신칸센 노조미가 될 수 없다. 야간운행 석탄선인 것이다.

 

 

 

 

 

헬조선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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