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기름찌꺼기등불
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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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지속적인 관계에 있어서 요구되는 중요한 핵심의 하나는

 

상대와의 사이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부분들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와의 차이에서 생기는 부정적인 측면, 그 사소한 사고방식의 불협적 갈등에 있다.

 

말하자면 상대의 그 특유에 이해 못할 병신 짓에 대한 화를 회피하고 한번 즈음 자세히 제대로 이해하려 노력해보는 일이다.

 

하지만 상대의 그러한 측면에는 어지간히 버틸만한 수준이고, 어쩔 수 없이 내가 약간의 희생을 감수할만한 정도라야 상대를 받아줄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끔찍한 루틴, 이를테면 단편적인 자들 특유의 그 맥락의 이해 없이 거꾸로 된 사고의 흐름과 종종 잠재의식의 통제를 너무나 쉽게 풀고 나오는 사악한 심보가

 

매번 나를 속터지게 만들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게 만드는데,

 

현실적으로 성인군자도 아니고 그걸 계속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결국 관용의 한계를 드러내고 말기 때문이고,

 

상대에게 그 문제점에 대해 타협하고자 조심스레 말로 접근해 봐도 대게 상대는 이해 못 할 간섭으로 여기거나 기분만 상해하고 해결되거나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누가 다 자란 성인인 그사람의 성향이며 습관, 본질적인 측면에서 나오는 고유의 작동들을 바로잡거나 막을 수가 있단 말인가?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지 않겠는가?

 

누구나 올바른 점만 있는 건 아니고 서로의 측면에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시각으로 보여지는 여지는 있겠지만, 최소한의 문제인식에 대한 공감대는 필요한 것이다.

 

아무래도 수준 이하의 극성맞고 여과 없는 반발적 작용이 습관화되었고, 이기적인 사고만으로 점철된 자들과는 관계와 교제의 시작부터 문제가 되고 만다.

 

인간으로써의 정도와 행실에 대한 해석은 각자마다 다를 것이지만, 확실히 세계의 눈으로 보기에 한국인들이 유독 경우 없고 천박한 정신폭력에 익숙한 자들로 느껴진다는 건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한국사회가 막장인 건 사회에 나가 조금만 겪어봐도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알게되는 사실이다.

 

그런 한국사회의 보편적인 패턴 하나가 있다. 그것은 빠르면 헬조센 군대에서도 그 전개 양상을 느낄 수 있는데,

 

상사나 손위 헬센징을 만나면 꼭 최대한 뽑아먹으려는 악질 꼰대 새끼와 당면하게 될 것이고, 손 아래 헬센징을 만나면 저 받아처먹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괘씸하고 배은망덕한 새끼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단순하고 낮은 사고와 이기적인 심보로 무장된 평범한 이새대의 보편적인 자들이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면서 서로가 상대를 믿지 못하는 불신사회를 더욱 확산시키는 것이다.

 

지금의 4,50대도 일반적인 다수는 예전 순수했던 우리네 형과 삼촌들이었지만, 이 사회에서 오랜 생존투쟁을 치르고 나서 거의 대부분 이기적인 헬센징으로 각성을 하고 퇴행되고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

 

앞으로 한국인들은 정상적인 수준의 관계를 위해 각자의 차원에서도 개인의 심리적 치료와 도덕의 질적인 수준 향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

 

먼저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것 이전에, 일단은 인간적으로 자기편의를 위해서 상대의 입장을 무시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상대를 쉽게 써먹으려 하거나 민폐를 끼치지 말아야 하겠다.

 

약자 혹은 순순히 따라주는 자를 이용해 먹고 조지고 싶은 마음은 미숙한 수준의 무리 집단에서나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고 동물적인 작용이다.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에너지 결에 대해서 자신과 다른 에너지 결을 가진 존재가 알아서 자신의 코드에 맞추고 조화될 것을 기대하는 걸 기본적으로 당연시하지 말아야 한다.

 

타인은 내 생각과 엄연히 다르고, 당연히 많이 다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간간이 일어나는 정말 이해 못 할 다른 사람들과의 트러블에는,

 

그 사소한 나쁜 것들에 쓸데없이 매몰되고 끌려들어 가지 말고 얼른 다른 즐거운 것들이 있는 곳으로 회피하는 게 좋다.

 

헬조선에서 희소하고 고결한 마음씨 좋은 털보 아저씨나 평온한 미소의 아주머니와 같이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받은 공공의 사회적 부채를 조금은 갚아야 한다는 부채의식도 필요하겠다.

 

물론 앞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와 그녀는 앞으로도 매년 그대로일 것이다.

 

개별화된 한국사회에 가진 것을 내놓지 않으려는 개인과 이익집단이 팽배한 가운데 다들 공공에 대한 공동체에 대한 애정이 불현듯 생길 리는 없다.

 

또한 참여할 능력도 않되고 관심도 없더라도 최소한 파괴에 합심하고 일조하지는 않겠다는 그런 평범한 시민으로써의 입장마저도 별로 없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그렇다 이런게 현실이다. 바로 눈앞에 센징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벽을 높이는 게 더 중요한 일일 지 모른다.

 

그래도 자신의 주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상종 가능한 인간의 범주를 분별하고 인간적인 관계 회복을 위한 소소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상종 가능한 인간의 범주에 무엇을 필수 조건으로 둘 것인지 정해본다.

 

사람을 가린다고 그를 겉으로 멸시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그저 쓸모없는 마찰을 애당초 피하기 위함이다.

 

내게 있어 상대의 부정적인 측면, <이것만은 않돼>를 아는 건 다음의 있을 관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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