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outshine
17.12.28
조회 수 154
추천 수 1
댓글 3








이견이 있겠지만 '이기적 유전자' 책의 논리에 저는 공감합니다모든 생명체는 자아가 주가 아닌, 유전자가 주인이고감정이란 자아가 주변 위험에 효과적으로 반응하여 생존, 생식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태아 뱃속에서부터 교육이 시작되는 호르몬 강제 명령 체계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담배에 중독되고 마약에 중독되듯, 채내에서 많이 생성되는 호르몬에 뇌가 중독되어 더 많이 분비되고, 이를 더 추구하는 생각과 활동을 해나가는 습관이 되는 거겠죠우울증도, 사이코패스도, 성공하는 사람도 자살하는 사람도 근본 매커니즘은 같은 것일 겁니다.


한데 사회에서, 그 사회의 가치관, 종교, 경제 정책 등이 이런 인간 개체들의 심리 매커니즘에 의해 확대 재생산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에 화를 내는 사람이 많으면 점점 화를 내는 사회가 되어가고티비에 10대 여가수들이 짧은 치마 입고 나오면 여자 고등학생도 입게 되는거죠? 사람들의 뇌에 기억되니까. 트라우마 처럼 말이죠

 

그리고 각 인간 개체들이 스스로 가진 권한과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즐거움이 되는 가치관과 개념을 재생산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이런 논지에서 봤을 때, 한국과 미국은 유교와 기독교, 노예제, 엄한 아버지와 잔소리하는 어머니 등으로 대표되는 '순종', '순응'의 가치관이 강하게 영향력을 미쳐온거 같습니다'복지는 빨갱이' '낙수효과' '노오력' 등의 생각들도 사회 이데올로기에 순응하는데서 불안이 해소되는 인간 개체들이 다수가 됨에 따라 사회의 주된 가치관으로 굳어져간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런 논지에서 한국이 현재의 모습이 된 데엔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미국의 자본주의가 너무 빠른 속도로 타락해서 몇세대 안되는 시간에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룩한 한국의 개개인들이 이에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감정적 자아를 형성하기는 요원했다.. 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결과로 주주이익을 위해 정리해고를 하고 실업자를 만들면서 나라에 도움이 된다하고무한 경쟁을 하고있으면서 나라의 발전을 기대하는 어리석은 행태가 벌어지는 거겠죠.

 

따라서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목표로 한다면방법은 어리석음이 확대 재생산되는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과 비슷할 것 같아요사회 구성원, 더 나아가 지구 생명체 전체를 제 몸처럼 여기는데서 즐거움을 느끼는 심리,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모순에서 최적의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통찰력.

이 두가지 개념이 개인과 사회에서 확대 재생산되면 되겠죠.


그 외에 법이나, 이데올로기나, 전쟁, 심지어 선거까지도 강제적으로 이런 사회를 이루려는 것은 근본 해결책은 아닌거 같아요. 훌륭한 사람을 뽑았다 하여도다수의 국민이 전체 구성원을 위한 통찰력 있는, 현재에 고통과 손해를 보는 정책을 기쁘게 받아들일 정도가 되지 않으면 결국 개인의 이익에 국가의 미래가 좌우되니까요.


굉장히 요원한 일이지만... 법륜 스님께서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거 같아요,

 

결론적으로, 한국에서의 무한 경쟁, 갑질, 입시 교육, 소득 불평등화병, 야근, 비효율적인 기업, 인구 절벽, 비혼, 자살, 국가 부채, 가계 부채 등의 모든 문제의 근원엔 태아에서부터 형성되는 개인의 심리와 가치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가족, 직장, 사회에서의 이해할 수 없고, 나에게 고통이 되는 많은 일은 다른 누군가가 자신에게 즐겁거나, 불안이 되는 일을 해소하는데서 오는 반작용일 뿐이겠죠


이런데서 느껴지는 괴로움에서 스스로 벚어나면 그걸 부처라고 하는 것일텐데... 이 과거의 기억이란게 무서운걸 새삼 느낍니다.  과거에 음악하다 그만두고서, 다시 피아노 한번 쳐보려고 하니 당장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의 괴로움이 몰려오네요그 때 이 현상을 이해라려고 노력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런 생각도 이제는 잊어가야겠죠.

 

이제 다 털고 다시 시작하려니 외롭네요. 가끔 카톡이라도 나누면서 대화좀 하고 싶네요. 심심한 분 있으시면, 쪽지로 카톡아이디 알려주세요. 아무 말이라도 같이 나누고 싶네요.


 






  • 살면서도 반복적으로 고통과 자극을 주면 뇌신경이 새로 바뀌기도 한다고 하죠. 이 헬조선에선 보통의 경우 그냥 꼰대가 되기 더 쉽죠 뭐.

  • outshine
    17.12.28

    동의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다른게 꼰대가 아니라, 본인의 기분이 나빠지면 반사적으로 생각나는 행동이나 말을 내뱉는게 꼰대가 되는 것 같아요. 타인이나 사회에 좋을리 없지만 본인의 정신건강엔 도움이 될 수도 있는 행위같아요. 적어도 남을 나무랄 지언정 자기 비하는 안하게 되는 거죠.

  • FreiGluten
    17.12.29
    hsktg 추가부탁드려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00 0 2015.09.21
24121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전투에 대비한 방법. 1 newfile 슬레이브 144 5 2017.02.25
24120 깨어나신분들이라면 7 newfile 좀비생활 290 5 2017.02.25
24119 태극기 집회자들은 이민가라 7 newfile 노인 185 5 2017.02.24
24118 이 병신들은 대가리에 뭐가 들어찬 새끼들인가 ??????? 7 newfile CARCASS 178 5 2017.02.24
24117 헬조선에서 타인을 미치게하는 방법.jpg 1 newfile 허경영 265 5 2017.02.24
24116 한식 세계화 실패 이유 32 new 노인 527 5 2017.02.23
24115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그와중에 8 new 강하게공격하고탈조선하자 156 5 2017.02.22
24114 비정규직이 있는게 정상적인 국가임? 8 new 생각하고살자 133 5 2017.02.22
24113 내 취준생활때 삽질들.... 3 new 기행의나라=헬조선 184 5 2017.02.22
24112 ㅋㅋㅋ 얘들아, 영구채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8 newfile 블레이징 327 5 2017.02.21
24111 14만 8천5백3십4회 예송논쟁 시작했다. 6 newfile 교착상태 139 5 2017.02.21
24110 서석구하고 전화로 배틀을 떴습니다...ㅎㅎㅎ 9 new 진정한애국이란 166 5 2017.02.21
24109 김정남 죽음에 대해 북한 오피셜뜸.jpg 6 newfile 허경영 156 5 2017.02.21
24108 SNS에서 이슈중인 장애인 선생님.jpg 3 newfile 허경영 160 5 2017.02.21
24107 공고 졸업하고 좆소노예가 된지 어언 5개월째....그만두고 싶습니다 4 new 수호호홍 373 5 2017.02.20
24106 솔까말 헬센징이 트럼프 욕할처지냐? 6 new 달마시안 158 5 2017.02.20
24105 치안붕괴 대비용 무술 - 크라브마가 7 new 이거레알 187 5 2017.02.20
24104 한국은 강한 힘만이 곧법이고.. 약한자는.. 죄다. 2 new 하오마루5 167 5 2017.03.16
24103 미래에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상당수 대신한다는 전문가들 5 newfile 노인 218 5 2017.03.16
24102 생존주의. 12 new 블레이징 317 5 2017.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