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outshine
17.12.28
조회 수 286
추천 수 1
댓글 3








이견이 있겠지만 '이기적 유전자' 책의 논리에 저는 공감합니다모든 생명체는 자아가 주가 아닌, 유전자가 주인이고감정이란 자아가 주변 위험에 효과적으로 반응하여 생존, 생식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태아 뱃속에서부터 교육이 시작되는 호르몬 강제 명령 체계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담배에 중독되고 마약에 중독되듯, 채내에서 많이 생성되는 호르몬에 뇌가 중독되어 더 많이 분비되고, 이를 더 추구하는 생각과 활동을 해나가는 습관이 되는 거겠죠우울증도, 사이코패스도, 성공하는 사람도 자살하는 사람도 근본 매커니즘은 같은 것일 겁니다.


한데 사회에서, 그 사회의 가치관, 종교, 경제 정책 등이 이런 인간 개체들의 심리 매커니즘에 의해 확대 재생산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에 화를 내는 사람이 많으면 점점 화를 내는 사회가 되어가고티비에 10대 여가수들이 짧은 치마 입고 나오면 여자 고등학생도 입게 되는거죠? 사람들의 뇌에 기억되니까. 트라우마 처럼 말이죠

 

그리고 각 인간 개체들이 스스로 가진 권한과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즐거움이 되는 가치관과 개념을 재생산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이런 논지에서 봤을 때, 한국과 미국은 유교와 기독교, 노예제, 엄한 아버지와 잔소리하는 어머니 등으로 대표되는 '순종', '순응'의 가치관이 강하게 영향력을 미쳐온거 같습니다'복지는 빨갱이' '낙수효과' '노오력' 등의 생각들도 사회 이데올로기에 순응하는데서 불안이 해소되는 인간 개체들이 다수가 됨에 따라 사회의 주된 가치관으로 굳어져간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런 논지에서 한국이 현재의 모습이 된 데엔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미국의 자본주의가 너무 빠른 속도로 타락해서 몇세대 안되는 시간에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룩한 한국의 개개인들이 이에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감정적 자아를 형성하기는 요원했다.. 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결과로 주주이익을 위해 정리해고를 하고 실업자를 만들면서 나라에 도움이 된다하고무한 경쟁을 하고있으면서 나라의 발전을 기대하는 어리석은 행태가 벌어지는 거겠죠.

 

따라서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목표로 한다면방법은 어리석음이 확대 재생산되는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과 비슷할 것 같아요사회 구성원, 더 나아가 지구 생명체 전체를 제 몸처럼 여기는데서 즐거움을 느끼는 심리,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모순에서 최적의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통찰력.

이 두가지 개념이 개인과 사회에서 확대 재생산되면 되겠죠.


그 외에 법이나, 이데올로기나, 전쟁, 심지어 선거까지도 강제적으로 이런 사회를 이루려는 것은 근본 해결책은 아닌거 같아요. 훌륭한 사람을 뽑았다 하여도다수의 국민이 전체 구성원을 위한 통찰력 있는, 현재에 고통과 손해를 보는 정책을 기쁘게 받아들일 정도가 되지 않으면 결국 개인의 이익에 국가의 미래가 좌우되니까요.


굉장히 요원한 일이지만... 법륜 스님께서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거 같아요,

 

결론적으로, 한국에서의 무한 경쟁, 갑질, 입시 교육, 소득 불평등화병, 야근, 비효율적인 기업, 인구 절벽, 비혼, 자살, 국가 부채, 가계 부채 등의 모든 문제의 근원엔 태아에서부터 형성되는 개인의 심리와 가치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가족, 직장, 사회에서의 이해할 수 없고, 나에게 고통이 되는 많은 일은 다른 누군가가 자신에게 즐겁거나, 불안이 되는 일을 해소하는데서 오는 반작용일 뿐이겠죠


이런데서 느껴지는 괴로움에서 스스로 벚어나면 그걸 부처라고 하는 것일텐데... 이 과거의 기억이란게 무서운걸 새삼 느낍니다.  과거에 음악하다 그만두고서, 다시 피아노 한번 쳐보려고 하니 당장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의 괴로움이 몰려오네요그 때 이 현상을 이해라려고 노력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런 생각도 이제는 잊어가야겠죠.

 

이제 다 털고 다시 시작하려니 외롭네요. 가끔 카톡이라도 나누면서 대화좀 하고 싶네요. 심심한 분 있으시면, 쪽지로 카톡아이디 알려주세요. 아무 말이라도 같이 나누고 싶네요.


 






  • 살면서도 반복적으로 고통과 자극을 주면 뇌신경이 새로 바뀌기도 한다고 하죠. 이 헬조선에선 보통의 경우 그냥 꼰대가 되기 더 쉽죠 뭐.

  • outshine
    17.12.28

    동의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다른게 꼰대가 아니라, 본인의 기분이 나빠지면 반사적으로 생각나는 행동이나 말을 내뱉는게 꼰대가 되는 것 같아요. 타인이나 사회에 좋을리 없지만 본인의 정신건강엔 도움이 될 수도 있는 행위같아요. 적어도 남을 나무랄 지언정 자기 비하는 안하게 되는 거죠.

  • FreiGluten
    17.12.29
    hsktg 추가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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