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각종 갑질,횡포 관련한 기사가 나올때 보면
저는 저정도 갑질과 횡포는... 뭐랄까... 초보 수준으로밖에 안보입니다.
여기서 초보 수준이란것은
그 정도가 약하다는 뜻이 아니라, 수법이 초보적이라는뜻입니다.
진짜 갑질 횡포질의 고수들은 저런식으로 드러나게 안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보고 느낀 진짜 고수들의 수법은 이렇습니다.
제가 겪은것 + 보고 들은것 들을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1. 수위조절을 한다.
=> 그 사람들도 나름의 이성이 있어서, 당하는 사람이 내부고발 하지 않을 정도에서 갑질과 횡포질을 조절을 합니다.
쓰는 언어, 폭력의 정도 등을 조절해서 절대로 당하는 사람의 분노가 폭팔하지 않을정도로 조절을 합니다.
2. 갑질과 당근을 번갈아 가면서 준다.
=> 예를들면 어떤 아르바이트생에게 사장이 말도안되는걸로 갈굴때, 진짜 고수는 갈구는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 30분 갈궜으면, 1시간 일찍 퇴근을 시켜준다던지, 추가급여를 살짝 얹어준다던지 등으로 어떤 식으로든
당하는 사람의 분노를 누그러뜨리려고 합니다.
3. 갑질 아닌 갑질을 한다.
=> 교묘한 논리로 본인의 갑질을 갑질이 아닌것으로 비틀어버립니다. 이럴때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중 제가 봤을때 가장 전형적으로 쓰이는 수법이 이른바 '스승 코스프레' 입니다. 이 '스승 코스프레' 라고 하는것
이 뭐냐면, ' 이 세상이 내가 말한 대로 이러하니 너도 그 기준에 맞춰서 해야한다. ' 라는겁니다.
마치 자기가 인생 스승이라도 된 마냥 행동하는것입니다. 예를들면 어떤 회사의 부장이 어떤 신입사원이 써온 보고
서에 서 말도안되는걸로 갈궈놓고 하는 말이 " 야, 니가 사회생활을 많이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나 정도면 많이
봐준거야, 다른 사람들이 보면 더 심하게 혼냈을껄?, 이런 실수 다시는 하지 말아야해, 니가 사회생활을 좀 더 해보
면 알겠지만, 이런 실수 절대 용납 안된다" 입니다. 말도 안되는 기준을 세워놓고 그것이 사회의 보편적 기준이며
본인은 그것을 가르쳐주는 스승인마냥 설쳐대는것입니다.
4. 자연스러운 왕따를 유도한다.
=> 이것도 대놓고 왕따를 시키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어떤 회사의 부서에서 그 부서의 팀장 A 가 팀원 B 를 왕따 시키고
싶을떄, 팀장이 고수라면 대놓고 B를 제외한 다른 팀원들에게 B랑 같이 어울려 다니지 말라는 식으로 왕따 지시
를 하지는 않습니다. 진짜 고수라면 좀 더 교묘한 수법을 씁니다. 제가 봤을때 가장 전형적으로 쓰는 수법은 ' 항상
다른 팀원들이 있는곳에서' 대놓고 B를 망신주고, B의 잘못을 들추어 내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다른 팀원들
이 자연스럽게 싫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정말 이것 외에도 어처구니없는것 많이 있지만, 대표적인것만 적어 봤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4가지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책임에서 교묘하게 빠져나가느것입니다.
정말 악질적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