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난하지는 않았지만 그저 평범한 중산층의 (흙수저?) 로 태어나
똑똑하지도 뛰어나게 잘생기지도 키가 크지도 집이 크게 부유하지도 않은 조건에서
자라났습니다
게다가 성격까지 내성적이라 초등 중등 고등 대학교까지 친구들과 무리지어 지내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저그렇게 성장을 했습니다
흙수저인데다 눈치도 없고 뛰어난 재주도 없으며 뭐하나 내세울만한것 없어 항상 자신감이 없었고
그로인해 가는 직장마다 얼마가지못해 짤리거나 퇴사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40이 다되어가네요.. 하루하루가 무미건조하며 의미를 찾을 수 없고 그냥 죽지못해
사는 수준이랄까요 여러차례 jasal 시도는 했었지만 멍청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이 딱 맞더군요
괜히 몸만 고생하고 항상 수포로 돌아갔었죠 내가 어렸을때 꿈꿨던 미래는 이게 아니었는데..
성인이 되어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겉모습에 감춰져있던 치부를 하나씩 알게된 순간 참 내가 지금까지
이런 나라에서 성장 해왔구나.. 수업시간에 배우던 대한민국이란 나라.. 내가 상상하던 모습은 이게 아니었는데
물론 그모든것을 나라탓으로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여지껏 나의 실수였고 내가
인생을 잘못살았다고 나 자신을 비관하며 살아왔는데 언젠가부터 알게된 헬조선의 알몸을 하나둘씩
듣고 보게 되었고 뭐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나를 이세상에 태어나게한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들더군요
다른이들은 항상 말하죠.. 부모탓은 하는거 아니라고 그러나 제 기준에서는 (주관적) 어찌보면 태어나게
해줘서 감사해야 하는건 맞는 말이지만 세상에 태어나 죽을때까지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건 본인
자신이기에 그것은 정당화 될수가 없습니다
하루 하루 인터넷과 뉴스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소식들은 거의 눈살이 찌푸려지는 부정부패,강도,범죄
대통령의 몰락.연예인의 jasal 등등 온통 안좋은 소식들로만 가득하고 온갖 퇴폐 사이트들을 통해서
배출되는 은어,비속어,줄임말,신조어 등등의 듣도보도 못한 세종대왕이 들으면 분노에 차오를만한
엽기적인 내용들로만 가득하고... 언젠가부터 삶에 있어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점차 사라져 갔습니다
저는 제작년부터 약 2년간 교육을 받고 복지업을 시작한지 몇개월 됐습니다
비영리기관이라 낮은 수입이라는건 미리 예상했지만 실제 급여를 받고 너무 참담했습니다
있는놈 항상있지~ 어떻게 바꿔볼 수가 없지~ 란 내용의 가사가 담긴 dj doc 의 삐걱삐걱 이란
노래 참 가사가 와닿고 헬조선의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것 같네요
참고로 저는 일하는 시간 외에는 집에서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친한 친구와 가끔 만나 맛집을
다니는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성욕같은 경우는 가장 마지막으로 여친이 약 8년전에 헤어진 이후로
여자관계 없구요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yadong을 보며 해결합니다
그 외에는 일상생활에 크게 돈이 들어갈 일이 없고 성격상 의심이 많아서 어디 투자하거나 큰판을 벌이는
자체를 싫어하구요 자랑은 아니지만 우물안 개구리 타입의 성격입니다 (워낙에 언론을 통해서 사건,사고
사기에 관한 소식들을 밥먹듯이 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의심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에게 부모님이 나중에 물려주실 이것저것 제외하고 약 7~8억원이 있다는
가정하에 저의 지금의 현실에서 탈피하여 다른이의 간섭을 최대한 덜받고 즐기며 살진 못해도
먹고 사는것엔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평소에 장문의 글을 작성할 일이 없다보니 막상 다 적고나니까 홀가분 하면서도 읽는 사람은 불편
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에 글솜씨가 없어서 어지간해선 나서지 않는타입인지라 여기저기
방황을 하다가 헬조선이라는 사이트를 우연히 발견했고 용기내서 글을 한번 써봤습니다
나름 조심해서 쓴다고 하였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죽창을 받을 준비가 돼있습니다..
원해서 태어난게 아니지만 헬조선에서 흙수저로 태어난 이 불쌍한 인간에게 남은 여생은 행복하진
못하더라도 추하게만 살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