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탈출하자
15.09.06
조회 수 586
추천 수 2
댓글 3








?가난한 동네에 사는 다섯명의 친구들이 있었다. 이들은 너무 가난해 축구공하나 가질 여유조차 없었기에 친구들은 모두 합심하여 제각각 돈을 보태 축구공 하나를 사기로 결심하였다.


그렇게 돈을모아 축구공 하나를 장만해서 친구들은 모두 공터로 나가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축구를 시작하고보니 친구들중 네명은 서로에게만 축구공을 패스하며 즐겁게 노는데 나머지 한 친구는 축구공을 전혀 받지못한채 하루 이틀 날마다 시간만 지나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날보니 넷이서 그 친구몰래 공터에서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모습이 보였다.

이 모습에 화가난 그 친구는 축구공은 더이상 필요없으니까 자기가 낸 돈을 돌려달라고 나머지 친구들에게 요구했다. 그러자 나머지 친구들은 이제까지 같이 사용해놓고 이상한소리 하지말라며 친구를 나무랐다. 점점 억양은 거세지고 급기야 몸싸움이 벌어져 네친구는 그 친구를 때리고 공터밖으로 쫒아냈다.

나머지 친구들은 다시 즐겁게 공놀이를 즐기던 도중, 어딘가에서 아까 쫒겨났던 친구가 손에 칼한자루를 쥐고 힘이쌘 친구들과 다시 찾아왔다. 네친구들은 결국 공을 빼앗기게 되었고, 공을 빼앗은 친구는 자신의 몫만큼만 가져간다고 칼로 축구공 일부를 찢어서 가져가 버렸다.

결국 공터에는 찢겨진 축구공 하나만 쓸쓸하게 남게 되었다.
이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 강꼬꾸데쓰
    15.09.06
    헬조선 문화권에서는 공동체의 재산을 파괴한 책임을 더 크게 물어 쫒겨난 아이의 잘못으로 볼 것이고,
    서구 문화권에서는 처음 원인이 되었던 각자의 몫을 공평하게 가져가지 못하게 배제한 네 아이의 잘못으로 볼 것 같다.
  • blazing
    15.09.06
    한명을 배제한 채 자신들끼리 축구공을 가지고 놀은 4놈들의 잘못입니다.
  • 아주 어려운 문제지만,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쉬울 수도 있음. 이건 두말할 필요도 없이 한 친구를 왕따시킨 나머지 아이들의 잘못임. 우선 서로 돈을 모아 축구공을 구매했다는 것은 암묵적으로 '구매한 축구공을 이용하여 함께 노는 것'이 포함되어 있음. 이를 부정하는 순간, 그야말로 논쟁이 되지 않는 저급한 악다구니로 변질할 것이기에 부연설명은 하지 않겠음.



    이 문제는 사회문제로 반영시켜 볼 수도 있음. 얼핏 보면 다수의 이익에 찬물을 끼얹은 한 아이가 아주 못된 아이처럼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더 나쁜 건 바로 그를 왕따시킨 네 명의 친구임. 왕따 당해 축구공을 찢어버린 친구는 어찌보면 빼앗겨 버린, 혹은 다수에 의해 강탈 당해 버린 자신의 권익을 되찾기 위해 자구의 행위를 펼친 것임. 물론 그 결과과 다수의 이익을 훼손한 것이지만 결국 이는 보편성과 다수의 폭력이 개인을 압박하면 어느 순간 양패구상의 형국이 펼쳐지게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 됩니다.


    좋은 사례를 잘 만드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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