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blazing
15.09.06
조회 수 451
추천 수 5
댓글 5










보통 꼰대들은 이런말을 합니다. "열심히 돈들여서 가르쳐뒀더니 나라를 버리고 나가는 비겁한놈."



지옥불반도는 남북으로 이루어져있고, 북쪽은 사회주의의 암적인 존재이며, 남쪽은 자본주의의 암적인 존재입니다. 사실 둘은 서로 믹스되서 이상하게 발전해버린, 마치 기생충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죠. 이들에게는 더 이상의 발전도, 희망도 바라볼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개표조작과 밀실거래, 관료주의에 찌들은 정치적 지옥이자, 정경유착, 레드오션 집착, 동네장사에까지 끼어드는 대기업들이 만든 경제적 지옥이며, 이 작품들이 모여 만들어진 최악의 사회적 지옥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배웠습니다. 사회주의의 문제점, 자본주의의 문제점 모두를 다 배우고, 헬조선 근대 경제의 문제점과 더불어 미래의 전망까지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배운 후 소감은 "희망이 없다." 였습니다.




대학에서 이론만을 배우며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현 사회에서 벌어지는 그 증거들을 접했을 때, 얼마나 무시무시한 절망감과 당혹감, 무기력함을 느꼈을지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을겁니다. "몇년내로 제2의 외환위기가 터진다." "돌이킬 수 없다." "자금난과 인력난이 동시에 닥칠 것이다." "한국 정부는 이를 해결할 능력이 전무하다."


이런 말을 들으며, 저는 현재 그것을 뉴스로, 신문으로, 그리고 제 자신이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이건 그냥 답이 없는거에요.


이미 일본이 이런 상황을 겪었고, 다음은 헬조선 차례입니다. 이런상황에서 탈조선을 하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죠...




그러게 왜 가르칩니까? 교육을 받으면 더 현실에 눈을 뜨고 더 명석해지고 현명해지기에 더 빠르게 탈조선을 계획한다는거, 도주한다는걸 몰랐다는게 더 웃깁니다. 배웠기때문에 더 이상은 이 나라에서 가망이 없어서 나가는겁니다, 여러분은 결코 비겁하거나 나약한 사람이 아닙니다. 모두 현명하고 지혜로우며 현실에 적응하는 분들입니다.


어차피 탈조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습니다, 더 이상 이 국가에서 살아간다는건 불가능합니다. 어떤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저 멀리 반짝이는 미세한 빛에 희망을 품고 나아가봅시다.






  • 들풀
    15.09.06
    시리아 내전 사망자보다 더 많은 자살자라니...
  • 맞는 말입니다. 지금 꼰대들과 일부 헬노예들은 누가 정부를 욕하고 닭그네를 욕하면 아무 생각 없이 나라 싫으면 이민 가던지 라며 곤대같은 마인드로 지껄여대는데, 오히려 그들이야말로 노예라는 걸 인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배워서 남 주냐고요? 아뇨. 나를 위해서 씁니다. 내가 이 지옥같은 헬반도를 탈출하기 위해서, 탈조선해서 인간적으로 살기위해서 탈조선하는 것을 우물 안에 같인 노예들과 꼰대들은 죽었다 살아나도 모를 겁니다.
  • 추천합니다.....
  • 상선약수
    15.09.07
    뮤비 잘 봤습니다.
  • 표백
    15.09.08
    오늘도 열심히 탈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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