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생각하고살자
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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냬가 백수된썰

어릴때부터 어른들에게 들은 백수란
방탕하고 난잡하고 놀기좋아하는 
사람이나 하는 짓이라는걸 듣고 자랐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백수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지.

그저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히 살다보면
뭐라도 될줄 알았으니까

어릴적 나에게도 꿈은 잇었다

판사 검사 대통령

왜 난 그꿈을 가졌는지 모르겠다
아마 주변에서 판사 검사 대통령하면
떠받들다 싶이 환장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꿈이 어디까지 가겠냐

넌 할수있다 머리가 똑똑하다 
노력만 하면 가능하다는

무분별한 논리에 아직 세상을 깨닫지
못한 나는 할수있다고 믿었고
정말 노력 이란 단어가 아깝지 않게
3년 동안 공부했다.

안되더라

성적과 실력도 못미칠뿐더러
난 내가 실력이없어서 안되는줄 알았다.

그렇게 중학교 시절을 지나

고등학생이 되어보니 난 특별하지
않다는걸 깨달았다. 머리가 남들보다
특출난것도 아니었고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었다

나만은 특별할거라는 믿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남들이
하니까 나도하는 전형적인 개미가 되었다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이 끝날때쯤
나에게 현실적인 첫 꿈이 생겼다.

디자이너

연봉과 환경은 둘째치더라도 
진짜 내가 하고싶은것이니까.

예술엔 틀린게 없다

실패작은 만든이가 맘에 안들어
실패작이라고 이름을 붙인거지만
그 작품자체가 실패작은 아니니까

그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 다시 두번째 노력을 시작했다.

수시 와 정시가 잇었는데

내가 가진 시간과 그림실력은 너무나
애매했다. 딱 중간 그정도.

어쩔수없지 내가 하고싶은거니까

수능을 봤다.

평균 3.4등급

애매하다

대학1지망 에 내실력으로 안되는곳 에
넣고 2지망엔 충분히 갈수있는곳
3지망은 무조건 가는곳 넣었다

그렇게 면접과 지원의 바쁜 나날이 지났다

드디어 내가 원하던 대학에 왔다.
큰 기대를 바라고 온게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자유보장이 있는 대학이니까

꿈에 부풀었다.

교수가 시키는대로 
꾸준히 과제를 하고 배우며 복습을
하고 알차게 대학생활을 했다.

물론 동아리활동 과 선후배 동기들과의
술자리도 잇었지만 난 꿈이 먼저니까.

그렇게 첫 시험에 평균b+ a라는 
나쁘지않는 점수를 맞았다

여태 뭘 배운건지 알수없는 비효율적이고
이론만 가득한 공부를 중심으로 
이뤄낸 업적이지만 이대로만 한다면
난 디자이너가 되는줄 알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입영통지서 가 날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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