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기술적 불완전성과 윤리적인 반대로 인해 시행되고 있지 않으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2020년대 중반 즈음 되면 이것저것 접할 수 있을 것
나노공학 - 산업 전반에 걸쳐, 장비들과 도구들이 갈수록 세분화, 정밀화, 고성능화하는 경향성을 가지게 됩니다. 심지어 기존 재료공학으로는 난제에 속하던 것들도 풀어낼 수 있게 되구요.
이러한 것들은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생산성을 증가시키면서도 노동자의 수요는 감소시키는'기술에 해당하며
산업의 생산성이 증가하여 재화의 가격이 하락하나, 동시에 수많은 저급 일자리를 상실시켜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앉게 됩니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부의 편중을 가속화하며, 상위 2% 정도의 유한계급의 입지는 더더욱 강화 될 것이겠지요.
산업구조적인 변모 측면에서는 교착상태님이 절 정리 해 주셨는데요.
과거에는 산업기계와 조직시스템이 주고 전산이나 소프트웨어는 이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이제는 이 우선순위가 바뀌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가 산업 시스템을 총괄관리하고 기존의 운영시스템은 이에 종속되게 되는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여기에 나노기술과 고집적 기술의 발전은, 과거보다 훨씬 높고 정교한 수준의 산업을 운영 가능하게 할 것이구요.
이로 인해 산업 전반의 구조가, 과거 저학력 노동자들을 대량으로 소모해 운영되던 분야들조차 소수의 고급 기술엔지니어와 과학자, 소프트웨어 기술자만 있으면 운영되는 양상으로 변하게 되지요.
결국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3부류로 나누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1. 유한계층 - 자본을 보유한 사람들로 재화와 노동의 상대적인 가치가 하락하니, 시간이 지날수록 자본의 가치는 증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기술계층 - 소수의 분야별 전문 엔지니어와 관리적 측면의 소프트웨어 기술자로 이루어진 계층으로, 산업 시스템의 운영을 담당하는 비교적 소수인 세력입니다. 이들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아 어드밴티지가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갈 것이므로 대우나 지위는 현재와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높겠지요.
그 밖에도 많은 분야들이 인공지능, 전산분야와 결합해 고도화되어 신 엔지니어층이 생겨날 가능성도 있으나, 전체 일자리감소에 비하면 그리 큰 부분은 아닐 것입니다.
3. 일반계층 - 저학력 계층과 인공지능으로 대체된 기술을 가진 부류들로, 인구는 넘쳐나는데 일자리는 적으므로 대우와 경제적 여건은 빠르게 하락 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그러나 강인공지능과 안드로이드가 개발되지 않는 한 자동화도 일단은 한계가 있기에 당분간 일자리가 남아있기는 할 것이나, 대부분이 '인간'만이 가능하다고 흔히 생각되는 격한 감정노동이나 면대면을 하는 하급 감정노동 분야.... 들이 주로 남을 가능성이 높고, 이들의 대우는 위의 2개 계층에 비하면 매우 처참할 것입니다.
일단 아주 가까운 10년 이내의 미래는 아닐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여기에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가능할 변화를 꼽자면요, 의학이나 인간 수명, 노화, 불치병 치료와 관련해서 큰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위의 사회경제적 문제점으로 인해 모든 계층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고, 대체로 수십년 정도는 위의 1 - 2 계층에게 혜택이 집중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인공지능의 발명과 완전한 기본소득제의 확립(언제일지는 모르지만)이전에는, 1 : 99의 사회가 도래하여 대부분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