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저들이 온건개화파로서 대한제국말기 보통교육의 정비 등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당시 조선의 상황은 차라리 일본제국에 합병되는 것이 더 나을 지경으로 총체적인 국가 기능부전 상태였거든요.
아무리 노력해도 수렁에 빠질 수밖에는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나라가 더 나아질 수 있는 길이 없었던 그런 상황인 것이지요.
이완용이 부자가 된 건 사실 합병 은사금(현대가치로 10억 정도로, 당시 이완용급의 지위를 가진 입장에서는 사실 그리 큰 돈은 아니었습니다.)때문이 아닌 양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을 가지고 부동산사업을 해서 갑부가 된 것이기도 하며, 지위상으로 보면 대한제국기에는 대신지위로서 국가의 2인자였는데, 일제가 합병한뒤로는 오히려 지위가 떨어지는 변방의 백작지위로 신분이 강등당했으니 출세야욕으로 그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미국이 뜨니 친미파 되라고 했던 것도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닌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말에 불과할 뿐. 아베 노부유키가 위대한 조선 운운했었다는 사기질과 맥락이 동일하다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