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런 웹사이트 있는지 몰랐는데 인터넷 뒤지다 글들 읽어보고..
그냥 나도 답답하고 마음이 아파서 글 남기고 간다. 한국에서 안산지 12년이되가서 내 피부로 느끼진 못했지만
취업이 어렵고 경쟁도 심하고 다들 힘들어하고 좌절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걱정하고 괴로워하는거 충분히 알아.
그치만 그냥 내 이야기와 생각을 나누고싶어, 한국에서 금수저 흙수저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난 그런 label 자체가 있다는게 참
마음이 아프다. 여기 온다고 해서 모든게 해결된다 생각하는건 어리석다고 생각해. 내가 배부른 소리 한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난 11살때 여기 왔어. 난 사정이 있어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중고등학교는 다 GED(검정고시)로 졸업했어.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하고 원하는 major 따라 4년제 대학으로 가거나, 아니면 2년 Community Collge로 가는데.
난 공부가 적성에 맞지도 않았고 4년제 대학엔 갈수조차 없었지, 갈수있다하더래도 부모님이 서포트해주실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들고, 학자금써가며 대학을 가야하는걸 알기에 그냥 포기했었어. 그리고 취업하고 나이많이 먹은 후에도 그 학자금 갚느라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고. 그래서 난 GED 따기전부터 그냥 알바하면서 일해서 내 용돈정도 벌다가, 아는사람 통해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여성의류회사에 Textile/Graphic Design Assistant로 일했어. 어렸을때부터 포토샵에 관심이 많아서 혼자 독학하고, 학원도 다녀서 어느정도 쓸줄알아서 취직할수 있었어. 큰 지식이 있었던건 아니야, 경험도 없었고 . 그때 부모님이랑 사이가 안좋아서 나 혼자 나와살았어. 회사에서 일하면 알바해서 버는것 보단 많이 받으니까 힘들어도 혼자살돈 필요하니까 일했어, 일하는거 쉽지 않았어. 어딜가나 꼰대가 있고 힘든일들 많아. 그리고 1년정도 일하다가 짤렸어 그리고 다른곳에 6개월 일하다 짤렸어. 정말 미친듯이 인터뷰보러다니고 이력서내고 발악을 했는데 일이 안구해지더라, 결국 부모님 집으로 다시 왔어. 근데 참 절망스럽더라, 난 학력도 없고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없고 이제와서 학교를 가면 어떨까 하고 학교에 다시 갔다가
다시 금방 그만뒀어. 그리고 그냥 알바 찾으러다녔어 알바자리 찾는것도 쉽지 않았어 셀수 없이 많이 면접보러 많이 다녔어. 근데 포기하지 않고
찾다보니까 뭐 하나라도 걸리더라, 그리고 알바하면서 엄청 자괴감 느꼈어. 내 나이또래에들은 대학 다니고, 좋은직장에 갈것이고, 돈도 안정적인 수입을 받을것이고, 나는 왜 여기에 이러고 있나. 다시 회사에 들어가서 사회생활 하는건 지옥같고 내 꿈은 정말 멀기만하고, 난 이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갈수 있나 이런 생각들로 괴로웠어 그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런저런일 다 한꺼번에 일어나서 정말 힘들었어. 그냥 글로 힘들었다 말하면 안와닿을수도 있겠지만, 정말 자살하고 싶을정도로 힘들었어. 방안에 쳐박혀서 침대에 누워있는게 다였어. 내 문제가 뭐 였는지 알아? 자꾸 답을 밖에서 찾으려는거야, 답은 다 내 자신 안에 있어 날 힘들게 하는건 내 자신의 생각이였어. 그래 누가 안성공하고 싶어? 다들 성공하고 돈 많이 벌어서 좋은집 사고, 좋은 차사고 여행다니고 편하게 사는거 잖아, 나도 똑같았어. 내가 원하는 삶이 있었어 근데 내가 그 삶처럼 꼭 살아야되고 남들보다 성공해야된다는 강박관념, 꿈 때문에 내 자신이 힘들고 괴로웠던거야. 그렇다고 꿈을 포기하란 말은 아니야, 주변의 나보다 나이많은 분들의 인생이야기를 많이 들었어, 조언을 찾기보다 그냥 나이많으신 분들 인생에 대해 한번 물어봐, 어떻게 사셨었고, 어떤일을 하셨엇고, 힘든적 있으셨냐고 난 그런이야기들 듣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 부모님의 인생이야기도 물어보고, 근데 다들.. 다 자기가 원하는 삶이 있었어, 꿈들이 다 있었어. 근데 살다보면 원하는대로만 살순 없어서 다들 지금처럼 모두다 살고있는거야, 우리가 인생을 컨트롤 할수없지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진 컨트롤 할수 있는거 잖아. 내가 글재주가 없지만.. 그냥 말하고 싶은거야 나도 미국에 살지만
여기라고 다른곳이랑 다를건 없다는거야, 그리고 성공하고, 돈많이 벌고, 좋은직장 얻는게 행복이 아니야.
그냥.. 사소한것에서 행복을 찾아. 남들보다 더 잘나고, 잘사는거 다 욕심인것 같아.. 돈많고 편하게 사는사람 부러워할거 없어.
인생은 계속 희노애락의 연속인것 같아... 그냥 힘든거 괴롭고 절망적인거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 그리고 그냥 사소하것에 감사하면서 살아..
이것 저것 사야되고, 유행따라 머리 바꿔야되고 옷사야되고 뭐해야되고.. 다 소용없는 짓이다. 사는데 필요한건 그렇게 많지 않아.
우리 사랑해주는 부모님들도 계시고, 친구들도 있고, 비오는날에 비안맞을수 있는 지붕도 있고, 편하게 잘수있는 침대도 있잖아? 거기다가
핸드폰도 있고 컴퓨터도 있고, 그걸로 영화도 볼수있고 드라마도 볼수있고, 책도 읽을수 있고, 옷도 있고, 밥상에 먹을 밥도 있고, 살아 숨쉬고 살고 있잖아. 자꾸 과거를 생각하지마, 자꾸 먼 미래를 생각하고
걱정하지마, 그냥 지금 이 순간, 현재만을 한번 즐겨봐... 나도 남들 보다 잘난거 많이 없는 사람이지만 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
중요한건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냐는거지 남들이 날 어떻게 보는건 안중요해, 그리고 하찮은 직업은 없어.. 내가 일해서
그돈으로 침대에 누워자고, 밥을 먹고 살수있다면 그냥 감사해.. 내가 하는말들이 안와닿을수도 있지만.. 정말 모든건 다 너의 perspective야.
어떻게 생각하냐느에 따라서 세상이 천국이 될수도, 지옥이 될수도 있는거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돈걱정 미래 걱정, 걱정 안하고
그냥 오늘하루, 지금 당장을 사는 사람들이라 생각해.. 나 포기하지 않고 면접 미친듯이 보러다니다가 어제 취직했어, 담주 월요일부터 출근이다.
그러니까 다들 포기하지마 포기하지만 않으면 뭐든 할수있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