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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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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으로 구글링하면 KDI에서 펴낸 보고서 다운받을 수 있다.

PDF로 되어있고 다섯 페이지 남짓하니 읽기 어렵지 않을 듯. 

 

요약하면 4년제 대졸자 프리미엄의 증가는 상위 10% 대졸자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남.

하위 20% 4년제 대졸자의 프리미엄은 음의 값을 나타냄.(다시 말해서 고졸자보다 수입이 더 낮음)

전문대졸 하위 50%의 프리미엄은 음의 값임.(전문대졸 50%는 고졸보다 못한 수입임)

 

하위 20% 대학진학과 하위 50% 전문대진학은 결국 고졸자보다 더 적은 수입으로 간다고 보면 된다.

유의미한 프리미엄을 원한다면 상위 10% 대학 진학이 필요하다.

 

한 번 읽어봐라.

미국에서도 유사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는데 거기도 대체로 그러하다. 

전문직종과 이공계가 아니면 미국에서도 대학진학은 별 프리미엄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에서는 ROE 분석..그러니까 대학학자금을 낸 것으로 평생소득이 얼마나 늘어나는지에 대한 연구가 많더라.

이건 미국 대학등록금이 워낙에 비싸기 때문이지.

 

 






  • 통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4년제의 경우에는 대략 5th dec(50 - 60%) 정도까지는 약간의 프리미엄이 있고, 전문대의 경우에는 50%선에서도 마이너스로 나타나네요.

    위의 보고서 기준으로는 소득가중 계산 방식, 소득 중간값, 소득에 대한 분산(분포도)에 대해 확인이 불가능하기에 정확한 실증은 어렵다고 보나, 해당 변수들에 대해 위 연구의 가중치 표를 거의 완벽하게 따라간다고 가정해 보면, 전문대의 경우에는 중간값이 고졸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익 없음)일 가능성이 크겠군요.
     

    다만 저 표에서도 4년제, 그것도 인서울과 지거국 라인 이상(위 연구 결과에 대입시키자면 연구 내부에서의 대학 기준 21 - 30%/수능성적 기준 상위15%선)까지는 나름대로 어드밴티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론되기는 하네요.

    위의 연구에서는 상위 10%, 평균, 하위10%식으로만 다루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실증적 검증이 빠져 있으나, 4년제 50% 라인과 10% 라인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대략 이 선이 연구자료 내부에서의 가중치 기준으로 1.0 정도의 선이 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결국 공부를 좀 해서 상위권이면 4년제를 가는 게 이익이고
    중간 정도의 성적이거나 2년제를 갈 것이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정도가 결론으로서 내려지는 듯 하네요.


    사실 위의 연구결과는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대졸자가 한순간에 대폭 증가했다고 해 봐야 산업구조와 경제구조 개편이 여기에 맞춰 이루어졌다는 근거는 찾기 어렵고, 결국 그 수준에 맞게 사회적인 배치가 이루어 질 뿐이니까요.


    단지 제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대학에 가는 것이 좋다고 보았던 건 지금뿐만 아니라 향후 산업구조의 개편도 염두에 두고 한 말인데요.

    위의 연구를 잘 보면
    대졸과 고졸간의 관계 이외에도 고졸, 2년제, 중졸의 학력 프리미엄이 2010년대 이후로는 사실상 차이가 없음(0.2 미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 전반적으로 어중간한 영역에 대한 산업구조 개편과 자동화가 이루어져, 4년제 이상의 고급 일자리와 중졸도 할 수 있는 저급 일자리식으로 나뉘는 변화가 진행되어 그렇게 되었음을 나름 추론 해 볼수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경향성은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이 본격적으로 강화되는 2020년대 이후로는 더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에 대비하여 아예 로우테크로 가는 방법도 있겠으나 불안정할 가능성이 높고, 능력이 있다면(수능 기준 2등급 이상의 학습능력과 지적능력)대학에 가는 것 또한 나쁜 선택이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인문계나 경제성이 떨어지는 전공은 금은수저거나 확고한 신념이 없으면 피해야 하나, 대학 진학 자체는 나름대로 긍정적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 대학교 학비가 감안되지 않은 자료입니다.
    학비감안하면 5th가 아니라 3rd까지는 되어야 메리트가 있을 거에요.(공대 한정)
    대학교 학비를 감안하면 대략 공대는 지거국까지는 무조건 이익이고
    경상계열은 대략 인서울 중위권까지는 다녀볼 만하고
    인문계열은 아마 상위권 5개교 정도까지는 가볼만할 겁니다.
    국립대학과 사립대학 학비차이도 크니까 일률적으로 평가하기는 힘들긴 하죠.
    그 이하인데 대학졸업장만 있으면 이른바 precariat로 살 가능성이 더 높죠. 

    이번에 아들 고입 준비하면서 마이스터고등학교도 알아봤는데
    대략 중학교3학년에서 내신 15-25% 정도 성적인데 공부에는 큰 흥미 못 느끼는 학생이라면
    상위권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중간 이상 성적 거두고 ncs 준비해서 공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생애소득 감안하면 훨씬 더 이득입니다.
    아니면 인문계 문과 진학해서 늦어도 고2 때부터 9급 준비에 올인해서 졸업과 동시에 공무원으로 입직하거나..

    이런 케이스가 아니고 예체능에 천재적인 재능이 없다면 한국에서의 삶은 불안정하고 고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한국에서는 빠른 나이에 미래를 결단하고 결단에 따른 행동을 해나갈 수 있는 상위 20% 정도는 그래도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 그걸 감안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3rd 정도의 선이 마지노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이스터고는 조금 애매한게, 현재로서는 상당히 메리트가 있고 전문적이기는 하나 근본적으로 고졸이라는 한계선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면이 있고 장기적인 면에서 어떻게 될 지 몰라서요.
    게다가 15 - 25%라는 커트라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학 진학이 더 유리한 <15%가 아닌 그 이하 층이 대상임이 보여지기도 하구...
    인문계 졸업 뒤 공무원 칼합격이 가능하려면 그것 역시 <15% 이상의 학습 능력을 요구하는데, 인문계고 졸업 뒤 공무원 칼합격이 가능 한 수준의 사람이라면 인서울 이상의 공대졸업 뒤 고급 기술자가 되는 길도 있으니 사실은 조금 애매하기는 하지요.


    예체능의 경우에는
    한 반에 한두명정도는 이쪽으로 갈 정도로 공급이 넘쳐나는데 수요는 크지 않기 때문에, 그냥 답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보네요.


    헬조선에서 20% 선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건, 제가 생각하기에 지나치게 관대한 수치가 아닐까해요.
    제가 보기에 헬조선의 현 상황에서 상위8% 정도가 그나마 사람 사는 것 같다라는 정도로 살고, 이 비율은 경제체질 악화와 자동화의 흐름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서요.
    게다가 그 수치조차 '금은동수저를 다 포함 한 수치'이기에 흙수저로 태어났으면 인생이 안정적일 가능성이 5%도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흙수저로 태어났다는 걸 인지했으면 부귀영화를 잡는답시고 헛된 망상을 품지 말고 자살예행연습이나 열심히 하는 게 더 효율적일지도...

    게다가 공무원과 공공기업도, 지금으로서는 신분보장을 받고 있으나 이것도 어디까지 갈 지 모르겠네요.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니 연금도 쳐내는 중이고, 사회적으로 공무원의 대우와 사회 평균적인 대우가 조금 괴리감이 있는데다가 이러한 조치들이 비효율성을 증가시키는 경향성이 있어, 개혁을 빌미로 신분보장과 정년보장에 대해 철폐할 가능성도 없지많은 않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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