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개가 싫어. 물론 개가 잘못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기르는 주인새끼들이 존나 싫은 거겠지.
아니 씨발 어떻게 아파트에서 개 키울 생각을 하냐? 난 시끄러운거 딱 즐색인데 개새끼가 동네에서 30분 가량 짖어댈때 마다 미칠것 같아.
대략 10~15세대 정도 키우는 거 같던데.
그 개(같은)가족들이 아파트 옆에 있는 공원으로 산책을 자주 나오데.
그럼 또 어쩌겠어? 그 좁은길 지나갈때마다 아무것도 안했는데 나보고 아주 이악물고 개 지랄하며 달려들지.
하.. 진짜 한번은 개목줄도 안 채워서 나한테 미친듯이 달려와서 물릴뻔 했는데.
암튼 난 동물을 키우는건 최대한으로 반대야.
일종의 조건부 사랑이지.
그건 사랑이 아니라 일종의 성취 달성과 비슷한 것이지.
진정 사랑한다면, 그냥 그 존재 자체를 인식하고 느끼는게 맞지 않냐.
나도 철없을 적만 해도, 그때 파충류를 참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파충류를 사랑한게 아니라 파충류를 꼭 키워봐야겠다는 마음이 지배적이였던 것 같어.
지금도 물론 파충류 좋아하지만 데려와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 그냥 지구상에 파충류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사랑할 수 있잖아?
물론 반려동물은 가축과 마찬가지로 야생동물과는 거리가 많이 멀어졌지.
그래도 꼭 필요한게 아니면 (생명에 필요하다는 표현을 쓰면 좀 그렇지만은) 우린 최소한으로 반려견을 데려와야 하지 않을까.
맹인 안내견이나 양 몰이 개, 군견 정도가 되겠네.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 있어선 소유욕을 단순히 채워주는 것보단 가까운 자연에서 직접, 혹은 야생동물 보호센터 또는 동물백과와 같은 책을 통해 생명에 대해 배워나가야 하지 않을까.
간혹가 진정 애완동물과 통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 하지만 인간대 인간도 아니고 동물과 인간의 그 끈끈한 유대를 어떻게 증명해 내냐. 인간대 인간이라해도 객관적으로 증명해내기 어려운데. 어찌보면 오히려 진정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키울려고 시도하지 않겠지. 무슨 종이니 순종 혈통이니도 가리지 않을 거고.
쨋든 내 생각은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