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기에서도 한국어가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한다는 주장은 한 적이 있다. 그러면 한국어는 정말 일본어하고 조상이 다른 것일까? 그러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아무튼 한국어의 형성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일본어의 형성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왜냐하면 일본어가 어떻게 형성되었나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어는 고립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계통에 대한 것으로 문법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다. 아무튼 일본어의 친척이 무엇인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어 중국티베트어족설을 만들때 일본어도 같이 중국티베트어족에 넣기는 했지만 연구가 진행될수록
일본어가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가 아니라는 것이 들어났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일본어의 고유 어휘는 만주어나 몽골어하고 비슷한 것도 많다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기초 어휘가 중국티베트어족 계통으로 보이는 한국어하고는 다른 것이다. 그러면 한번 중세 일본어하고 만주어를 비교해 보자.
middle japanese - manchurian
高(たか)-し taka-si - t?rki
犬(いぬ) inu - intahun
低(ひく)-し ?iku-si - f?k?
보면 알겠지만 만주어하고 비슷한 단어가 몇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일본어의 기초 어휘 중에서는 한국어나 중국어하고 비슷한 것도 많이 있다.
일단 고대 한국어하고[note 1] 상고음[note 2]을 비교한 것이다.
old korean - old japanese - old chinese
p(r)it - p?kar? - 光kwaŋ
l?? - jæ - 泄greb
tat-ta < l₂at-ta - t?pu - 跳l?ews
p?-ta - m?ru - -
k(?)rai(t) - kud?ra - 鯨kraŋ
물론 이는 같은 계통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일본어가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어하고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일본어가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는 morphology가 비슷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어는 전형적인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의 morphology를 가지고 있다.
이런 것을 볼때 일본어는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고립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튼 어휘에 대한 것은 여기까지만 하고, 한국어가 어째서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sino-tibetan prefix
일단 중세 한국어를 보면 알겠지만 consonant cluster가 상당히 발달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sino-tibetan prefix하고 관계가 있을 수 있는데,[note 3]
아직 자세하게는 모른다. 다만 매우 가능성이 높다.
monosylability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는 하나의 음절로 된 단어를 매우 선호한다.[1][2] 이는 한국어도 어느 정도는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단어가 하나의 음절로 되어 있거나 두개 이상의 음절로 된 경우도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들끼리 붙거나 아니면 suffix가 붙어서 그런 경우가 많다.
소, 쌀, 땅, 크-다, 알-다, 가-다 같은 단어들은 단순히 하나만 있는 경우다.
꺼지다 < pk?-ti-ta, 일어서다, 알아채다, 나무 < nam+m? < lam+m?(k)같은 것은 두개의 단어가 합쳐진 것이다.
일본어하고 비슷한 단어는 일부 경우에는 일본어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경우도 있다. 물론 일본어가 한국어의 영향을 받은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기요시-스타로스틴 법칙[3][4][note 4]이 나타나는 단어들이 있다.
그러면 한국어 단어들 중에서 일본어하고는 비슷한데, 중국어하고는 비슷하지 않은 경우를 보자.
일단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있다.
old korean - old japanese
wi - upæ
at-ta - asu
arai - ?r?ru
이 말고도 의성어가 비슷하다. 이는 기요시도 지적한 바가 있다.[4] 의성어가 비슷하다는 것은 한때 두 언어는 서로 영향을 주었던 적이 있다.
다만 한자 발음을 보면 아무리 늦어도 삼국시대 이전까지일 것이다.[note 5]
아무튼 이런 것을 볼때 한국어는 일본어의 영향을 받은 중국어라고 할 수도 있다.
[note 1] 고대 한국어 형태는 직접 reconstruct한 형태다.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니까 신뢰하지 않아도 좋다.
[note 2] 상고음은 보통 baxter하고 sagart나 정장샹팡(鄭張尙芳)의 것을 참고한다. 다만 상고음은 consonant cluster외에 명확한 것이 없으므로
정확하게 쓰지 않았다.
[note 3] egerod를 포함한 학자에 따르면 proto sino-tibetan에는 grammatical prefix가 있는데, 아직 한국어의 consonant cluster하고
관계가 있는지는 모른다. 다만 기요시-스타로스틴 법칙하고 연결해서
한국어의 consonant cluster가 proto sino-tibetan prefix하고 관계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note 4] 기요시-스타로스틴 법칙은 한국어의 consonant cluster가 일본어에서는 하나의 음절이 된다는 것이다.
[note 5] 한국어의 한자 발음과 일본어의 오음은 일부 성모가 불규칙 대응을 한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들어왔다는 것을 보면
일본은 한자를 중국에서 직접 들여왔을 가능성이 높다.
[1] baxter et al
[2] egerod et al
[3] starostin et al
[4] kiyoshi et 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