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17.10.13
조회 수 284
추천 수 2
댓글 1








IMG_6579.JPG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도 외모따라 '등급' 나뉜다

전성필 기자 | 2016/04/01 13:44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장에 동원돼 친구·동료인 척 자리를 채워주는 ‘하객 대행 아르바이트’는 별로 힘들이지 않고 돈을 벌 수 있어 ‘꿀 알바’로 통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부 아르바이트생에게만 일감이 몰리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가짜 하객’의 외모를 따지는 신랑·신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일부 하객 대행 서비스업체는 아르바이트생의 외모와 실제 출장 경험에 따라 등급을 나눠놓고 서비스 비용을 다르게 산정하고 있다.

 

대학생 김모(여·26)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하객 아르바이트에 지원, 사진과 프로필을 하객 대행 서비스 업체에 넘겼다. 그러나 한 달이 넘도록 연락이 오지 않았다. 업체에 전화를 걸어 이유를 물었더니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김씨의 사진을 보고 하객으로 선택하는 신랑·신부가 없으니 프로필 사진을 더 예쁘게 나온 것으로 바꿔서 다시 보내라는 것이었다.

 

김씨는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보내주고 한 달이 지나서야 첫 하객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다. 김씨는 “처음 간 결혼식은 신랑 신부가 재혼 커플이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업체 측은 예비 신랑·신부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아르바이트생 외모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 하객 대행 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아르바이트생의 경험과 외모 정도에 따라 신랑·신부들의 만족도가 달라 내부 기준에 따라 아르바이트생들을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하객 대행 서비스는 업체가 먼저 아르바이트생 후보군을 뽑아 신랑·신부에게 사진과 프로필을 보내면 예비부부가 마음에 드는 아르바이트생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필요한 하객 수와 하객이 맡는 역할에 따라 서비스 비용이 달라진다.

 

예비부부가 일반 하객 10명을 고용하면 서울 등 대도시를 기준으로 평균 25만원~30만원의 비용이 든다.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는 1시간 정도 결혼식 들러리를 서면서 2만5000원~3만원 정도를 받는다. 그러나 용모가 뛰어나거나 경험이 많은 하객은 한 사람당 1만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지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교통비도 따로 받는다.

 

올봄 결혼하는 예비신부 윤모(30)씨는 “부케를 받는 친구 대행을 고용하면 5만원 정도 요금이 추가된다고 하는데 하객 아르바이트를 불러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하객 대행뿐만 아니라 ‘부모 대행’ 아르바이트도 있다. 이 역시 외모에 따라 ‘서비스 비용’이 달라진다. 부모님이나 혼주 등의 아르바이트는 일반 하객보다 고도의 연기력이 필요하고 상견례부터 결혼식, 이후 집안 행사 등까지 지속해서 관계를 유지해야 해 서비스 비용이 비싸다. 1회 출장마다 10만원 정도이지만, 고위층 이미지의 외모를 가지거나 경험이 많은 대역은 5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대행 서비스 업체들은 사업가·대기업 임원·고위 공직자·교수·교사 등 신랑·신부가 원하는 부모·혼주 이미지와 연기력에 따라 등급을 분류해놓고 있다.

 

석재은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허례허식 결혼 문화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결과”라며 “최근에는 작은 결혼식을 하는 신랑·신부들이 늘어나고 있고, 기존의 결혼식의 틀을 깨는 성찰적인 결혼식도 생겨나고 있어 하객 대행 아르바이트를 쓰는 보여주기식 결혼식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6040101435&d=2016040101435IMG_6579.JPG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조회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03 0 2015.09.21
13164 이슬람권 여성들에게 편견을 가지면 안되는 이유 2 new 노인 109 0 2018.10.22
13163 문재인이 한미 동맹을 강화 하려니 북한이 싫어하네 9 new 노인 109 1 2017.09.07
13162 저도 새로운 사이트를 개설할지 생각중입니다. 15 new Mihel 109 2 2017.09.02
13161 일반적인 조센숭이들이 정치성향 구분하는 방법 5 new 건전한혐한 109 2 2017.08.29
13160 10만분의1 군면제+돈 (신의아들)은 전생에 죄를 안지은 남자들이다 4 new oldanda 109 1 2017.08.05
13159 주일한국대사관?미친놈들 집합소지. 3 new Mihel 109 1 2017.07.30
13158 이승만의 진실을 일 수 있는 영상 3 new 노인 109 3 2017.07.30
13157 남한과 북한의 노력 7 new 노인 109 0 2017.07.28
13156 북한에 돈대주는것만이 아니라 더한것도 대줘야지 5 new 갈로우 109 4 2017.07.23
13155 티비에 버스킹 다큐나오더라 4 new 생각하고살자 109 1 2017.07.23
13154 인간쓰레기의 지름길 헬조선 군대 3 new oldanda 109 3 2017.07.22
13153 늙은이가 죄지어놓고 책임은 젊은이가지네 2 new 생각하고살자 109 6 2017.07.21
13152 최저임금 올랐다고 좋아할게 아니다 . 3 new 아베총리 109 1 2017.07.16
13151 조센.징들의 이성을 잃은 극단주의적 사고가 궁금합니다. 5 new 슬레이브 109 2 2017.07.10
13150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 반대 이유 3 newfile Hell고려 109 5 2017.07.03
13149 헬조선최상위권대학생들은 탈조선 안하나요? ,, 8 new 명성황후 109 1 2017.06.28
13148 이걸 기념우표까지 만드네 wwwwwwww 3 newfile 혐한 109 4 2017.06.28
13147 한국군대 체험하면 외국가면 장애인 2 new oldanda 109 2 2017.06.17
13146 제사 상차림 규율 어떻게 처리할까? 4 newfile 노인 109 3 2017.08.21
13145 헬조선의 퇴마사 -2- 헬조선에서 살아남기 3 new 불지옥죽창 109 5 201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