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사전적인 의미는 미관이나 위락 또는 실용을 목적으로, 주로 주거 주위에 수목을 심든가, 또는 이 밖에 특별히 조경이 된 토지를 언급한다.
한편으로 정원의 또 다른 의미는 집안의 뜰이나 후원을 지시하기도 한다.
전세계 문명 국가들에게는 나름대로의 정원 문화가 발전해왔다.
유럽에서는 영국식 정원과 프랑스식 정원이 유명하고,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식 정원과 일본식 정원이 유명하다.
중국식 정원은 크게 북방식 정원과 남방식 정원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북방식 정원은 북경의 이화원과 북해공원으로 크고 웅장하며 남성성이 강한 모습이 특징이다.
반면 남방식 정원은 아기자기 하고 여성스럽게 꾸며놓은 것이 특징이다.
일본식 정원은 불교의 이상인 따른 극락정토를 추상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일본의 해안가의 아름다운 풍경을 축소해서 표현하기도 한다.
일본식 정원에는 불교의 선종의 영향을 받은 '카레산수이' 정원과
각 지방 다이묘들이 대규모로 조경한 '카유시키' 정원이 있다.
그러나 한국에는 제대로 된 정원 문화가 발달하지 못했다.
남아있는 한국의 전통 정원으로 창덕궁의 후원이 유명하지만
실상은 그저 자연적인 숲을 벽으로 둘러 싼 것에 불과하다.
인공적으로 구성한 부용정이 있지만 초라하기 그지 없다.
(물론 한국인들은 이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적인 미라고 주장한다.)
사실 한옥이란 건물에는 대체적으로 정원이란 것을 만들지 않는다.
그저 흙바닥인 마당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정원 문화가 크게 발전하지 못한 것이다.
즉 역사적으로 정원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이해가 존재하지 않았고, 그저 연못이나 만드는 수준에 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