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한국 사람들 보면 군인이 아닌 분들도

사고 방식이나 말하는 방식이 거의 군인들과 똑같더라구요

제가 얼마 전에 병원을 몇 번 간 적이 있는데 그 곳 간호사 분이

마치 군인처럼 말투가 딱딱하시더군요 

아마도 그 분은 환자를 아랫 사람처럼 여기는 듯 했습니다

환자 분들에게 좀더 따뜻하게 말씀하실 수 없냐고 말씀 드리려다

차마 말을 못 했던 게 참 아쉽더군요

 

이 곳에서도 한국 병원은 환자들에게 불친절하다고 많이들 말씀 하시던데

한국 병원들 보면 정말 군대 문화에 많이 물들어 있구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 밖에도 도서관이나 찜질방, 대형 마트, 서점, 상점 같은 곳을 가 보면

손님이나 고객에게 마치 군인처럼 딱딱하게 말씀하시는 직원 분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저는 지난 달에 찜질방에 갔는데 카운터에 계시던 분이 어찌나 제게 차갑게 구시던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더군요

 

또 인터넷 카페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군대처럼 강압적이고 비민주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너무 많아요

이렇게 하면 강제 퇴장 시키겠다, 저렇게 하면 강제 퇴장 시키겠다 하고

겁을 주는 곳이 너무 많더라구요

 

그것은 아무래도 박정희, 전두환 군사 정권이 물러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다 보니까 

그 때의 사고 방식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듯 합니다

게다가 여기도 보면 그러한 사고 방식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는 분들이 참 드물더군요

물론 말로는 나는 한국 사람들과 다르다고 하시지만

누군가 좀 튀는 이야기를 하면 은근히 눈치를 주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아무쪼록 정말 그동안 한국 사람들을 옭아 매고 있던 그런 군인식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신 분들을 찾기가 왜 그리 찾기 어려울까요?

그래서 참 가끔 섭섭하고 쓸쓸할 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조금만 다르게 보여도

많이 낯설어 하거나 겁을 내시는 분들이 참 많으니까요

물론 제가 사람 대하는 게 좀 서툴어서이기도 하지만요

그러나 이제는 다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때이니만큼

앞으로 땅이나 하늘, 바다처럼 넓은 마음들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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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
    17.10.03

    음, 그런데 그러시는 분들도 어쩌면 피해자가 아닐까 합니다.

    워낙 한국이 군사 문화에 물들어 있다 보니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는 건 무의미하지 않을까

     
  • Hell고려
    17.10.03

    공지따라 다른거죠. 적어도 여긴 도배 금지라고 공지에 써있으니까 반대하는거구요

  • 10개의 글이 전부 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훌륭한 글이라면 모를까, 하나의 글로 합쳐도 문제없을 정도로 내용도 없고 타인을 인신공격하거나 그냥 뉴스 펌글 따위로 도배할 뿐이니 비판받는 듯 하네요.

    글을 10개씩 올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게시판에 아무의미없는 뻘글을 대규모로 올린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 노인
    17.10.03
    군대 내 가혹행위에 어떠한 처벌도 못하는 거죠
  • 노인
    17.10.03
    학교 내 차렷 경례, 강제 야자 같은 거 보면 군인인지 학생인지 헷갈립니다 
  • 점.
    17.10.03
    네, 저도 학교 다닐 때 그 놈의 열중셧, 차렷 정말 질리도록 했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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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징병노비제가 유지되는 한, 군사 문화도 이어질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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