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잔소리 같아서 죄송하긴 한데
철학이나 사회과학, 과학 쪽 책을 많이 읽으면
사람 보는 눈이 너무 매서워진달까요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눈에 많이 들어와서
자꾸 사람들을 멀리 하고 싶어지게 되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동화나 소설 같은 문학을 읽으면
사람 보는 눈이 좀 넉넉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또 가끔 읽으면서 눈물도 흘리게 되는데 그럴 때 참 홀가분하더군요
요즘은 제가 이태준이라고 일제 식민지 때 한참 이름을 날리다가
한국전쟁 전에 북한으로 넘어간 소설가가 있는데요.
그 분이 쓴 해방 전후라는 소설을 읽고 있는데 가슴이 참 아프더군요
아무쪼록 문학은 사람들에게서 받은 아픔을 씻어주는데 참 좋은 것 같으니
평소에 문학을 많이 가까이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