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17.09.18
조회 수 64
추천 수 2
댓글 0








쓸데 없이 초음파 검사나 쳐 하고 출산 하면 고문 하는 이상한 나라 - 이러니 애 낳는 거 포기하지

 

1. 병원은 분만실 유지비 보충 위해 불필요한 검사로 엄마들 부담 가중 

 

2015년 12월 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펴낸 ‘임신 및 출산 지원 강화를 위한 기초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임신부들은 평균 7.5회 초음파 검사를 받고 61.6%가 기형아 검사(염색체)를 받았으며 7.6%는 양수 검사도 받는다고 합니다. 저는 전체 임신 기간 동안 산부인과 진료를 24회 받았고, 그중 15회 정도가 (입체)초음파 또는 기형아 검사였으니 평균의 두 배 이상이죠. 38살에 임신을 했고 초산이니까 ‘나는 고위험군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보고서를 보니 ‘내가 또 당했구나’ 싶습니다. 

 

왜 한국 임신부들은 초음파 검사를 두 배 이상 받아야 할까요? 두 배 이상 허약하기 때문일까요? 지난해 11월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실이 주최한 ‘출산인프라 정책토론회’에서 대한산부인과학회는 365일 24시간 분만실을 유지하는 비용이 월 5681만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의, 간호사 12명, 야간 당직의사, 마취과의사, 입원실, 분만실, 신생아실, 임대료, 관리비, 재료 및 약품비 등을 포함한 최소 운영비라는데, 월평균 자연분만 13건, 제왕절개 7건을 실시한 수가가 약 3380만원이기 때문에 매달 2301만원의 적자가 발생한다는 주장이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의치과 수가파일 전체판(2017년 4월1일 기준)’을 뒤져보니 자연분만 최저 수가가 35만6250원이네요. 이래서 동물병원 분만 비용보다 낮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산부인과도 고충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검사 횟수를 비정상적으로 늘리고, 엄마들이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도록 하는 게 정당한가요? 결국 약자한테 피해를 전가하는 것 아닙니까? 건강보험공단은 2016년에도 3조원 당기흑자를 내고 누적적립금이 20조원을 돌파했다는데 수가 문제로 엄마들을 괴롭혀서 되겠습니까? 그중 최악은 단연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복지부, 즉 대한민국 정부입니다.

 

 

2. 너무나도 대조되는 다른나라의 분만

 

스웨덴은 2008년 세이브더칠드런에서 146개국을 대상으로 엄마와 아동의 안녕(well-being)을 평가한 결과 1위를 차지한 국가입니다. 출산율은 2012년 기준 1.9명(OECD 평균 1.7, 한국 1.3), 모성 사망비는 3.5명(OECD 평균 6.4, 한국 9.9), 신생아 사망률은 1.7명(OECD 평균 2.6, 한국 1.7), 미숙아 출생률은 2011년 기준 4.4%(OECD 평균 6.7%, 한국 5.2%)라는군요. 스웨덴은 보건소에서 모든 임신부에게 산전관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에만 산부인과 전문의 진찰을 받습니다. 특이한 것은 임신 18~20주 사이에 실시하는 초음파 검사는 1회에 한하여 국가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지만, 그 이상의 초음파 검사비는 모두 개인이 부담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초음파 검사와 정상적인 임신·출산과의 상관관계가 입증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정책이라고 하네요. 분만 비용은 아동복지나 보험이 적용되어 무료이고, 20살까지 의료비와 치과 진료비의 본인부담금은 없다고 합니다. 즉 출산부터는 아이의 권리에 따라 국가가 아이에게 지원하는 거죠.

 

프랑스는 총 7회의 산전검사를 실시하고 역시 본인부담금은 없습니다. 별도로 초음파 검사를 3개월에 한 번씩 총 3회 지원하는데 임신 5개월 전에는 본인부담 10%, 나머지는 무료이구요. 영국도 임신·출산·산후 관리 비용의 본인부담금이 없고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12개월 이내에는 처방 의약품까지 무료라고 합니다. 또한 임신부마다 전담 조산사가 배정되어 초산은 약 10회, 경산은 7회의 산전관리가 제공됩니다. 별도로 7회의 산전검사를 실시하는데 이 중 단 2회만 초음파 검사이고 나머지는 혈액 검사나 안과 검사라고 하네요. 외국의 사례를 보니, 조산기도 없었고 입덧 한 번 안 하고 출산 전날까지 근무했던 제가 단지 노산이란 이유만으로 병원에서 살다시피 하고 고가의 검사를 강권받은 것은 당해도 제대로 당한 게 맞습니다.

 

추가 : 미국의 경우 산전검사

http://smileellie.tistory.com/m/353

 

 

원문보기: 

http://m.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89812.html#cb#csidxa03b3eae757316e8daf619e4ba5374d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653 0 2015.09.21
14879 사람들이 진실을 알게 되면 민주당의 압승이다. 다만 그 의미는 전혀 상이하다. new John 42 1 2022.12.12
14878 영국, 길거리서 노골적으로 추파 던지면 최대 징역 2년 왜 요지랄을 할까나. new John 28 1 2022.12.11
14877 한국에서 민노총과 한노총은 이미 대세이고, 곧 시대가 바뀔 것. newfile John 28 1 2022.12.11
14876 한국대도시의 인구 문제는 여초문제지. new John 36 1 2022.12.10
14875 여자 좌익 페미 지능은 레전드. TXT 1 new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20 1 2022.12.10
14874 개돼지 부모 체크 리스트. TXT new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63 1 2022.12.10
14873 [펌] 32년 살아본 결과 한국은. TXT new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37 1 2022.12.10
14872 개센징들은 왜 이런거냐. TXT new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31 1 2022.12.10
14871 예전에 스타크래프트 프로 게임단들 대우 왜 그리 극히 열악햇노 new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14 1 2022.12.10
14870 권력자들 입장에선 사회와 사람들을 망가트리고 파괴해야 자기들 권력이 유지된다 전세계 정부와 언론 국제... new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36 1 2022.12.10
14869 깊어가는 어민들의 시름 '그 많던 섬진강 재첩은 왜 사라졌을까...?' KBS 220418 방송 newfile John 26 1 2022.12.08
14868 외노자 도입 썰도 죄다 갱상도 틀딱들 라떼야그. 국짐당 버러지들. newfile John 27 1 2022.12.22
14867 정부 "철강·석유화학 업무개시명령 필요…8일 국무회의 상정" 이 것도 개구라. new John 23 1 2022.12.07
14866 하다못해 기공이라는 것조차도 개구라인 헬쥬신. 1 new John 41 1 2022.12.07
14865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버러지들의 작품. 거가대교. 실패한 간척콤비나트. 부산경제몰락의 원흉. newfile John 36 1 2022.12.08
14864 이 지랄이나 하는 미국알밥 개새끼. newfile John 37 1 2022.12.07
14863 분식회계로 쳐 망했어야 되는 것들이 버젖이 살아댕기는 개만도 못한 나라. new John 46 1 2022.12.07
14862 이재명은 억울하면 부실덩어리이자 자신을 음해하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없애겠다는 공약을 해야제. newfile John 47 1 2022.12.07
14861 한경 기레기 오늘도 개구라. "한국이 일본보다 더 잘 산다"는데…日 경제학자도 '쓴소리&#039... newfile John 32 1 2022.12.07
14860 게이 똥꼬충 야그도 모조리 사기질인 이유. 노인새끼 주류언론에 또 속음. newfile John 41 1 202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