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한 삶을 산다고 말하기 어려워 비밀이 많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사람답게 살아보자고 생각하고 있고...
소설 공모전과 동화 공모전과
제지업계쪽으로 가볼까 생각하고
무엇보다 알바할 수 있다면 많이 하고 싶은
별볼일없는 헬조선 시민이네요...
가입하게 된 계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가족이 빚 보증을 서는 바람에
팔자에 원하지도 않는 가난을 떠안고
남들보다 배운 게 적은 상태서
선생님들이건 애들이건 뭐건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초등부터 고등학교까지 왕따를 당해
(거 무슨.. 모자라보이는 애들 있으면 춤 강제로 시키고 깔깔거리는 일진들이 많았지요
만만한 애들한테 세일러문 같은 불쾌한 별명 붙이는 애들도 있었고)
뒤쳐진 세월을 보내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이제 헬조선식 사고에서 벗어날 만큼
그놈의 '유도리'라는 걸 심리적으로 분석해
철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10월까지 사회생활을 하고 퇴사 같은 걸 하는데
제 부서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 일이 잘될 만큼
제가 할수 있는 선에서
때로는 FM대로 때로는 직원들 사정 보면서 유연하고 유능하게 일할려 했는데..
아랫직원들은 자기관리가 안 되고 '유도리' 있게'만' 일하고
(안 씻고 자기 자리 청소도 안해서 냄새나서 제가 페브리즈 뿌리는 등 뒷처리까지 하고)
앞으로 직장에 올 후배직원들 뒷감당 생각도 안 하고
자기 부서 이외의 다른 부서의 심부름은 배째라 모른 척하고
윗직원들은 FM을 가지고 똥군기를 부리거나 아랫직원들처럼 '유도리'라던가 '우리가 남이가? 왜 안 감싸는데?'
이러고 앉아 있으니 제가 한바탕 싸우다 X맨이 되고 말았지요
심지어 뭔 화를 내면 녹취록으로 보내버리겠다고
앞으로 제가 퇴사한 뒤 헬조선 상사들이 신입들한테도 그렇게 해버리겠답니다
저도 떳떳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강해져서 헬조선 꼰대처럼 되지 않겠다
일 잘해서 후배들에게 잘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되자
내가 잘못하면 솔직하게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고 반성하자'
이런 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식으로 살아가면 왕따시킨 가해자처럼 되어버릴까봐
무슨 일이 있어도 제가 모든 걸 감당하겠다고
무능해지면 안 된다고 다짐했건만...
아무리 제가 노력해도
왜 사회 중 제가 일해온 일부분만은
절 무능하게 보는 걸까요
제가 사람 심리를 공부하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자 말했더니
헬조선이 오히려 저를 버린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