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김밥
17.09.02
조회 수 202
추천 수 8
댓글 18








아마 이 일이 일어난게 어제 9월 1일 이었을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학생 개강은 거의 모든 대학교가 9월 1일에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방학때 느닷없이 부모님깨서 학식 값과 차비를 줄수 없다는 말을 하셨고 다음학기를 보내기위해서는 예기를 들어보니

 

좀 살만하게 살려면 160에서 진짜 풍족하게 살려면 180정도가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사무 보조에 집착하는 저의 아버지 때문에 거의 7월 중순까지

알바 구인 사이트에서 이력서를 21개를 넣어봤지만 다 떨어졌습니다.

 

사태가 심각한것 같아서 일단 빨리 급전이 필요했기 때문에

택배 상차 알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이 좀 힘들긴 하지만, 계속 일하다 보니 힘든느낌이 좀 많이 사라지더라구요.. ㄷㄷ

 

방학 때, 제가 그 알바를 하면 늦게 집에 들어와 잠을 못자니깐 알바를 그만 두라는

말에도 굴하지 않고 140만원 정도를 모았습니다.

 

ㅇㅏ직 20만원을 채우지도 못해서 어머니께 가서 알바하고 나서 정말 씻을 때도 코도 정말 조용히 풀고

이불도 정말 조용히 깔고 자겠으니 알바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생각하는게 맞는지는 모르지만 또 자만하고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채력이 강해져 수업 시간의 집중도도

높아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9월 1일 그 날 반장님에게 일자리가 있냐 물어봤고 그 당일날 바로

일거리를 주었습니다.

 

또 갑자기 늦게 돌아오는건 좀 아닌가 싶어서 어머니께 문자로 알바를 해서 늦게

돌아온다고 당부드렸고, 밥도 집에서 먹으면 시끄러우니 밖에서 해결하고 오겠다는 말도

문자를 드렸습니다.

 

상차알바를 마치고 퇴근하는 중에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냐고 다짜고짜 물어보시길레 문자드린데로(?) 알바하고 퇴근하는 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는 9월 1일 이후 부터는 학업에 집중하라고 말했는데

왜 알바를 하냐고 물어보시길레 저는 아직 학기를 보낼 돈이 좀 부족해서

 

불가피 하게 해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더니 왜 말도 없이 하냐고(?) 말을 하시던데..

 

문자를 미리 보내드렸다고 했는데.. 어머니는 문자가 안왔다고 그러싶니다.

 

그리고 갑자기 아버지가 9월 1일날 알바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어른(?) 말이

말같지 않냐는 식으로 말을 하시더라고요..

 

이미 방학전에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다고 말을하니 갑자기 어머니께 물어보더라고요

 

그리고 갑자기 뭐라고 저에게 그러시던데 말을 더듬으시면서 갑자기 윽박을 지르시면서

"집에 들어오지마!" 이러시고 끊으라고 하시길레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화가 오길레 제가 한말이 "제가 분명히 개강하기 전에 어머니께 미리 말씀드렸다."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 때 어머니가 티비 보느라 듣는둥 마는 둥이었다." 라는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마 제가 잘 기억이 안나서 모르겠지만.. 그 후로는 제 말투잡고 딴지(?)를 거시는거(?) 답변해드리다 통화가 끝났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티비 보느라 잘 듣지 못했다 라는 말을 듣고 저는 도대체 어떻게 반응 해야 하는건가요..? 솔직히 너무 어이가 없네요.

 

지금 제가 이 알바를 하는 용돈을 버는것 보다는 한 학기를 살아가기 위한

학식 및 차비를 버는게 주 목적인데..

 

제가 그럼 제가 알바를 그만 둘테니 돈을 달라고 하니깐

내가 왜 너 같은 새끼에게 돈을 줘야해? 라는 말이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알바도 못하고 용돈도 지급(?)을 못받는데 저는 어쩌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돈도 벌고 그랬으면 학식만 먹고 살 수는 없으니깐 또 내가 하는 취미생활도 하고 싶은데..

제가 원하는 것도 좀 사고 싶은데.. 그럴려면 돈이 필요한데.. 이런건 또 어떻해 애햐할지 모르겠네요..ㄷㄷ

 

그리고 택배 상차 알바가 힘들어서 학업에 지장을 주면 저도 그만 두겠는데..

이 알바가 제 체력을 증진 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약간의 증거(?)로

자만하는 것은 아니지만 집중력도 높아진것 같습니다.

 

어제 싸우다 집나가라 들어오지 마라를 너무 반복하시길레 일단 집을 나와서

친구 자취방에서 하루 밤을 묵고 지금 쯤 일어나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이 지금 많이 두서 없지만 지금 집을 나오고 2시쯤에 상차 알바를 하러 갑니다..

 

식은 돈으로 어떻게 해결이 가능 한것 같은데.. 숙은 어떻게 해결을 할지 너무 고민이네요.. 어떤 분은 찜질방가라고 하고 또 어떤분은 피방에서 쪽잠을 자라는 분도 계시고..

 

 제가 글을 쓰면 어떻게 보면 제 주관만 들어가 저만 유리하게 글을 쓸 수 있으니.. 통화 녹음한걸 올려봐요..

 

통화.3gp






  • Hell고려
    17.09.02
    어른 말이 말같지도 않냐라고 하셨다는데 정말 말같지도 않은 말 했네요.
  • 김밥
    17.09.02
    솔직한 마음에 털어놓자면.. 너무 짜증나네요... 어쩌면 자기 자식에게 개방적인 부모인 분들이 너무 부럽더라고요... ㅠㅠ
  • 일단 부모님이 답이 없네요.. 그냥 먼저 인생 조금 더 산 경험으로 조언하자면 택배 상하차하는거보니 신체 건강한 청년인거 같고 급한게 당장 돈이 없고 집에선 돈줄 생각도 없고 알바도 하지말라는 이중적인 태도네요.. 전에 쓴 글들 보니까 일단 2학기 시작했으니 2학기 끝날무렵에 맞춰 군대부터 입대하길 바랍니다 이 망할 나라에선 군대를 갔다와야 좆소기업이래도 취업해서 독립이 가능하니까요 군대를 안갔다오면 알바만 전전해야되서 경제적으로 독립하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물론 나이 어리다고 깔보는 병신들도 널렸고요  

    1. 2학기를 마칠무렵에 입대할수있도록 한다
    2. 휴학 상태에서 취직 자리를 알아본다
    3.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자본을 모아 탈조선을 하든 다시 복학을 해서 공부를 하든 알아서 한다

    저라면 부모님 안보고 삽니다 물론 저희 부모님은 어렸을때부터 방목형으로 키우셔서 그런일이 없지만요
  • 제대로된곳 가려면 군대뿐만이 아니라, 대학까지 완전히 졸업해야 한다.
    사실 부모가 가장 큰 적이다. 내가 봐도. 
  • 맞는말인데 집에서 경제적인 도움을 안주니 말해주는거임.. 그래서 3번에 그렇게 적은거고
  • 그래도, 대학생때는 사실 돈버는것 보단, 순수하게 학문이나 자신이 추구하고자하는 바에 전념할수 있도록 집안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돈은 졸업후에 만져도 늦지 않는데 말이다... 

    저런 부모는 나중에 버림받아도 싼 인간이다. 
  • 김밥
    17.09.06
    부모님과 여러모로 싸우고 다행이도 제가 하는 일에 최대한 존중해주겠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ㅎㅎ 지금 저도 이민을 정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일단 군대부터 다녀오고 생각해 봐야할 것 같아요..ㄷㄷ
  • 궁금한점 있으면 댓글 다세요
  • 김밥
    17.09.06
    헉.. 일단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드립니다.. 지금 그나마 좋게 끝나서 급한 불은 껏습니다.. 만약에 궁금한점이 있다면 쪽지로 조심스레 아니면 댓글로 말해드릴게요.. ㅎㅎ
  • 헬조선에서의 성공된 삶은 무엇일까요?

    큰회사에서 편하게 책상에 앉아서 월급 받고 아파트사고 애낳고 뒷바라지 하다가 명퇴해서 치킨집 여는것?

    제 소견이지만.. 헬조선에 계시다면 헬조선식으로 부모님 맞춰드리고 손해보더라도...나중에 하고 싶은거 하셔서 자리 잡는걸 보여주시는게 젤 성공입니다.

    헬조선 사회상 어쩔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을 주고 뼈를 얻는거 밖에요..

    저는 대학 때려치고 8년동안 평일에는 가족들에게 명절에는 친척들에게 욕처먹다가 결국 탈조선해서 연락 죄다 끊고 살고 있습니다.

    즉 자립이 될 정도의 경제력과 사회적인 위치를 만드는것은 자기의 신념과 노력입니다.

    승자의 말은 어떠한 말을 해도 명언이 되고 패자의 사리있고 정당한 말은 변명에 불과 합니다.

    그리고 ...사실 헬조선에서의 의미 없는 대학은 인생의 성공으로 열어주는 자격증이 아닙니다.

    헬조선의 대학은 남들 가니까 가는것이고 안가면 창피하고 그리고 손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없습니다. 다른 나라처럼 학문의 깊이를 더 알기 위해 가는곳이 아닙니다.

    탈조선을 결심하셨다면 오늘부터 계획을 쌓고 기술을 배우세요..
  • 누리울
    17.09.02
    이 나라에서는 성공해도 결국 헬조선다운 방식으로밖에 살지 못하네요...
    결국 탈조선밖에 방법이 없군요.
  • 김밥
    17.09.06
    그렇다면 정말 슬프겠네요..ㅠㅠ
  • 치열하게 항의하고 부정에 저항하세요. 힘내십쇼
  • 김밥
    17.09.06
    집 하루 이틀 정도 안나가니깐 집에서 오라고 뭐라 하더라고요... 결국에는 좋게 해결 했습니다.. ㅎㅎ 제가 많이 바빠서 답글을 제때 달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공부 안하고 일하겠다는 것은 부모 가슴에 대못을 박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 나가라. 라고 하지. 본인같은 상황은 잘 이해하고 있소. 경제는 경제고 공부는 공부니. 뭐든지 뭘 하기전에는 돈부터 요구하는 개새끼들 때문 이랩니다.! 
  • 김밥
    17.09.06
    아.. 좀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 같군요.. ㄷㄷ 아.. 뭘 좀 하려고 하면 돈이 있어야 가능하니.. ㅠㅠ 
  • 블레이징
    17.09.02
    냉혹하지만, 그래도 니가 지금 당장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알려줄까?
  • 김밥
    17.09.06
    헉... 일단 알려주시는 마음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일단 부모님과 싸우고 좀 그나마 좋게 끝나서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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