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 한국에서 살면서 귀빠지게 들어왔던 단어다.
애국자.
매국노.
지금도 그렇다. 뉴스를 보든 뭘 하든 애국 이란 단어를 하루가 멀다하고 볼 수 있다.
애국자면 좋은거고 아니면 나쁜거다.
자신의 조국을 사랑해야 한다.
이렇게 어렸을적부터 배워왔다.
우리 윗 세대는 훨씬 더 그게 심하고 그들과 대화해보면 절실히 느껴진다.
내가 외국에서 살면서 느꼈다.
외국애들은 patriotism 이라는 단어를 거의 안쓴다.
내가 10년 넘게 살고 외국 애들이랑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미국 쇼프로도 많이보고 영화도 꾸준히 보고했지만 patriot 이란 단어를 일상생활에서 들어본건 손꼽는다.
그만큼 그 누구도 당신이 애국자이길 강요하지 않는듯하다.
그런데도 스포츠나 무슨 이벤트에 미국 국가가 나오면 온전히 따라부르는 미국인들에게서는 그 자부심이 느껴질때가 있다.
7월 4일이되면 독립기념일을 축제를 벌이며 온 나라가 즐겁게 축하할때를 봐도 느낀다.
그럴때보면 미국인들이 한국인들보다 훨씬 더 애국심이 큰거 같기도 하다.
강요되고 강요되지 않고.
진심에서 우러나오고 세뇌된거의 차이인가.
그냥 외국애들은 자신의 국가가 자랑스러운거고
한국인들은 자신들을 천대하면서도 애국심을 강요하는 거에 대한 거부감일수도.
외국 = 국가가 국민을 존중하니 국민도 자연스레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