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제 여기서 흉기차가 아이들링 상황중에 불타올랐다는 그런 소리를 들어서 올려줄게.
흔히들 양카라고 부르는 새끼들을 다들 한번쯤은 듣거나 지나쳐봤을거다.
이런 새끼들. 좆도 아닌 흉기 아반떼에 배기튜닝 하고, 차보다도 비싼, 혹은 차와 비슷한 값의 과급기 부품 올려서 온 도로를 좆도 나오지도 않는 출력과 토크가지고 미친듯이 배기음을 내뿜으며 칼치기를 하는 개새끼들 종종 봤을거야.
이 개새끼들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존나 위험한 새끼들이고 존재 자체만으로도 도로교통법 위반이지만, 사실 이 새끼들이 진짜 위험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ECU맵핑 때문이다.
ECU는 차량 내의 기기를 통제하는 중앙통제 컴퓨터다. 키를 꽂아 돌려서 시동을 건 직후부터 시동을 끌때까지, 차량의 모든 기능은 모두 이 ECU가 통제한다. 엔진 출력은 물론이요, 연료 대 공기의 연소물 혼합비, 엔진오일 압력, 온도, 배터리 전압, 엔진룸 온도, 브레이크 오일 압력, 자동변속시 엔진 RPM, TCU 등등 말 그대로 모든것을 이 ECU가 통제한다.
ECU맵핑은 차량의 성능을 통제하는 컴퓨터에 다른 정보를 입력하여 특화된 분야에서 최적의 성능을 뽑기 위한 시도 중 하나다. 가령 순정상태의 차량은 엔진 구동시 연소물의 총량을 10으로 둘때 연료가 6을 차지하고 공기가 4를 차지하는 비율로 되어있다면 출력을 증가시키고 연비를 상승시키기 위해 연료를 4, 공기를 6으로 만드는 등, 그렇게 튜닝을 해 준다.
연료가 들어가는 양이 적으니 당연히 연비가 상승할 것이고, 공기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폭발력도 높아지므로 출력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만 들으면 아주 훌륭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으나, 폭발력이 강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엔진룸과 각종 부품에 굉장한 부담이 실린다는 것 이기도 하다.
각종 외제 스포츠 카나 스포츠 세단 등은 이딴짓을 해도 어느정도 차량이 받아내 줄 수 있도록 관용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엔진을 이루는 부품들이 상당히 단단하게 되어 있고, 쿨링 시스템의 성능이 어마어마해서 열기를 빠르게 빼내 버텨낼 수 있으며, 동력을 받아 움직이는 바퀴와 이를 연결하는 캠 샤프트, 섀시 등이 극한의 속도와 충격에서 버텨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ECU맵핑을 할때 외제 스포츠카들은 딱히 교체하는 부품이 많지 않다.
물론 불안하면 바꿔도 되지만, 그딴 짓거리를 돈들여가면서 하지는 않지.
그런데 이딴걸 그냥 도로에 돌아다니는 것도 힘겨워하고, 언제 급발진에 아이들링 하다가 불타올라 폭발할지 모를 흉기차들에 이딴 짓거리를 해두면 그게 차냐?
이동하는 폭탄이지.
양카 새끼들이 선정하는 차종들을 잘 봐라, 다 흉기 준중형들이다. 이걸 연소비를 바꿔버리고 출력을 강제로 올려버리는 등 그딴 짓거리를 하게되면 부품에 무리가 가고, 엔진 내부에서도, 연료 공급계통에서도, 캠샤프트, 트랜스미션 등등 온갖 부분에서 다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지 혼자 달리던 중에 그 딴 일이 발생하면 말도 안하지, 고속도로에서 옆에 차들 많은데 그런 일이 발생해서 급발진, 핸들잠김, 급정차, 엔진룸에서 운전자의 시야 자체를 가려버릴 수준의 연기가 올라오는 등의 일이 발생해봐라, 이건 걍 자살폭탄테러지.
그러니까, 저런 양카새끼들 발견하면 웬만해서는 피하는게 좋겠다.
목숨이 아깝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