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토지보상하면서 보고 배운것들을 기반으로 설명해줄게.
논을 가꾸는 농민이 20명이 있다 치자. 다들 농민마다 농업용수의 종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방법과 시간대가 다를 것이고, 토질도 당연히 다를 것이며, 토지에 양분을 공급하는 방식도 모두 다르며, 누구는 친환경 농법이라며 오리를 데리고 와서 논에 풀어놓고 해충들을 잡아먹게 할 것이며, 누구는 농약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농약을 졸라 퍼부어 댈 것이다.
토지만 그러면 다행이게?
작물의 종자도 모두 다르다. 지금 당장 내가 아는 것 만 해도 삼광, 동진1호, 신동진, 일미, 대안, 오대, 추청, 히토메보레, 고시히카리... 존나 많지?
커피와 같이 쌀도 품종마다 테이스트 노트가 다르고 식감과 질감이 모두 다르다, 당연히 도정하는 방식도 다르지. 어떤건 쌀눈이 살아있으면 맛있고, 어떤건 그걸 다 깎아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현미 수준으로 속껍질을 덜 깎은게 맛있는 품종도 있고, 그걸 다 깎아서 백미로 만들어야만 맛있는 것도 있다.
어떤건 정갈하며 단맛이 퍼지고, 어떤건 찰지고 고소하다.
그게 쌀이다.
근데 이 미개한 헬조센 새끼들은 쌀을 씨발 품종이고, 재배법이고 지랄이고 나발이고 한 마을의 쌀을 다 쳐 모아가지고 한번에 탈곡/도정작업을 한다. 품종이 같은데 다른 농가에서 나온것들을 다 쳐 섞어서 도정해놓고는 그걸 보고 고시히카리라고 20킬로에 23000원씩 받아쳐먹고 앉아있다는거다.
일본이 쌀이 비싸다고? 아니, 그 정도면 존나 싼거다. 나도 일본 안가봤겠냐? 홈스테이 잠깐 하는 동안 묵었던 가정집에서 먹었던 흰 쌀밥, 같은 밥인데도 불구하고 밥을 먹었을 때 밥 만으로도 정갈하고 모든 음식과 함께 먹어도 다른 음식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밥 자체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
나중에 알고보니까 일본은 생산자에 따라 도정을 나눠서 해준다더라고. 혼합쌀이라는 존재 자체가 없다는거다. 있더라도 싸구려 취급이지. 일본은 한 생산자가 자신의 노하우로 만든 쌀만을 한 봉지에 담는거다. 딴 잡놈 새끼들 물건 다 쳐 집어넣어서 안팔고, 딱 한사람이 도정한 것을 담아서 판다.
그래서 밥이 항상 동일한 맛이고 동일한 질감인 거다.
반면에 헬조선은 뭐 한 마을이면 다 쳐 섞어버리고, 품종 인증서 주작질해서 싸구려 쌀도 비싸게 받아쳐먹으려고 개수작을 부리는 개병신 새끼들이니 뭐...당연한 결과지, 바랄걸 바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