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이곳 님들의 식견으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이런저런 사족 따 제끼고
최대한 짧게 요점만 말하겠습니다.
탈조선을 원하는데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현지 시민권자와의 결혼이고, 결심을 굳히면 가능합니다.
고심의 원인은
제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독신주의자 라는 점입니다.
코흘리던 시절부터 결혼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결혼문제에 관해선 어려움이나 문제없이 살아왔고
허구헌날 라면으로 끼니를 연명하는 지지리 궁상이지만
비혼으로 얻어지는 영혼의 자유로움을 놓치고 싶지가 않습니다.
책임감이 강한 편이라
결심을 굳혀 시민권자와의 결혼으로 탈조선을 한다면
전 이후의 결혼생활에 충실할 것이고
내면에는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이 들어차겠지요.
돈 없습니다.
현지에서 바로 써먹을만한 기술 없습니다.
직업에 대해 귀천을 나누지 않기에
접시닦이 같은일도 얼마든 환영 입니다.
영어는 오 쉣 입니다.
안간다면 헬조선에서는 살만하냐? 왓더헬 입니다.
이 끔찍한 섬나라를 탈줄하고는 싶습니다.
방법은 있지만 그건 또 평생을 독신으로 살고픈
희망을 버려야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다양한 조언 청하니 거절치 마시고 한마디씩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나라는 캐나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