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촌동생은 탈조선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을 통해 탈조선을 하고, 이후 준비하여 타국으로 넘어가거나 아니면 그냥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며 살아갈 생각인 것 같더라. 뭐 그게 좋은지 안좋은진 나도 모르겠다만... 뭐 일어과인데다 일본을 뭐 고향가듯 다녀오는 놈이기 때문에 그것도 상관은 없겠구나 싶긴 했다. 내 사촌동생은 와세다에서 교환학생을 했다. 일본에 대해 충분히 알 만큼 아는 놈이 되어 돌아온 그 놈에게 일본에 대해 묻자 간단히 이렇게 말했다.
"그냥 사람 사는 곳, 분위기는 맘에 들더라."
생각보다 의외였다. 존나 쿨하게, 단점이니 장점이니 그딴거 없이, 그냥 사람 사는 곳이라고 그랬지. 그냥 특별히 대단한 것 없고, 그렇다고 딱히 못하지도 않은, 그냥 질서가 잡혀있는 일반적 국가라더라. 그래서 나는 걍 어처구니가 없어서 뭐하러 굳이 그 곳으로 가려고 그렇게 새로 공부를 하고 돈을 모으고 준비를 하느냐고 물으니 간단하게 답했다.
"일단은 매드맥스에서는 빠져나와야 할거 아이가."
내가 그래서 탈조선러들을 연구하기 시작하고, 정보를 얻기 시작한거다, 내가 써놓은 글들 보면 알겠지만 올해 초만 해도 난 공감 이상으로 일뽕들을 극딜했었던게 보일거다. 근데 그걸 관둔게 내 사촌동생과의 대화 때문이었다.
꿈이라는건 근육과도 같아서 PT일주일 받았다 해서 바디빌더 되는 게 아니듯, 꿈도 지속적으로 키워가며 달성해나가야만 한다. 지금 당장 탈조선해서 행복한 인생을 살지 못한다 해서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달리듯이, 일본을 연구하고 알아가며 일본을 탈조선의 목표로 삼는 사람들도 그렇게 달려나가는거다.
북유럽으로의 탈조선을 목표로 삼은 사람들은 무산소 운동을 하면서 벌크업을 하는게 목표인 사람들이라면 일본을 탈조선 목표로 삼는 사람들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슬림하고 날렵하게 만들어진 몸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되겠지. 그런식으로 따지자고.
내가 그래서 공감을 욕하는거기도 하다.
이 새끼는 몸짱카페 와갖고 게시판에 "유산소는 쓰레기입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요, 그러니 우리 모두 헬스장에 가서 PT를 끊어 운동합시다!!"
이 지랄을 하는 새끼인거다.
지가 유산소 며칠 먼저 해봤다고 웬종일 운동 정보 공유하는 게시판에 "유산소 운동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으니까 밤에 할짓없이 뛰어댕기는 병신들은 꺼져라!" 이 지랄을 하는 병신이라는거지.
당연히 극딜당하는게 다음 수순인거고, 극딜당하기 시작하니까 이젠 뭐 나일리지까지 들먹이면서 더 지랄이더라고. 부계정까지 들고와서 루저인생이니 하류인생이니, 불평불만만 많니 어쩌고 저쩌고...ㅋ
적어도 헬조선에서 적응 못해서 일본갔더니 거기서도 적응 못해서 국제미아된 뚜벅이 루저새끼인 공감이가 이 커뮤니티 사이트의 사람들에게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
특히나 내한테는 더더욱.
공감 새끼 글 한번 봤나? 내가 제일 어처구니 없었던건 그거였지. 수자원공사 다니는 새끼 앞에서, 수도 누진세 없다고, 그리고 가스비 헬조선이 싸다고 한거.
ㅋ 뭐 통할만한 말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