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죽창돌격병
17.08.04
조회 수 227
추천 수 8
댓글 14








헬조선 해군에서 복무하던 하사입니다. (혹시나 저를 눈치채는 사람이 있을까봐 기수와 근무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사실 입대하기 전 까지만 해도 저는 정말 사람들과 사회를 위해 일하자는 결심을 하면서

봉사도 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다 해서 좋다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해군에 입대했죠.

 

근데...전입 첫 날부터 뜬금없이 페인트통을 주더니 칠을 하라 시키고는 못 하니까 욕을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자기보다 일찍 온 선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을 그렇게 인격적으로 무시해도 되는건지 싶었습니다.

 

장교라는 작자들도 정말 웃긴 것이, 오히려 하사들은 고생해야 한다는 인식이 대가리에 깊숙히 박혀있었고,

지들 유리할때는 그놈의 규정 원칙 들먹이더니 지들 불리해지니까 입 싹 씻고 그놈의 유도리있게 하자고 그러고

마치 휘하 승조원을 자기 진급을 위한 도구로 게임에서 유닛 부리듯이 부려먹는 것이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말로는 대원을 챙기겠다 챙기겠다 하고는 조그마한 실수만 보여도 곧바로 상급자의 책임을 물어버리고 그놈의 공지사항으로 만천하에 다 까발리고

상사,중사라는 새끼들은 지들이 고생했으니까 하사들을 개처럼 부려도 된다는 꼰대마인드에 굳어버린 작자들이었고

오히려 수병보다도 대우가 안 좋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해수당 빼면 받는 돈은 최저시급도 안되더만

월급 받으면서 일하니까 개처럼 구르는게 당연하다나 뭐라나

그렇게 최하위계층으로 사는 하사들끼리도

지들 기수 세워가면서 온갖 똥군기는 잔뜩 부려대지

 

결국 이번에 부사관능력평가라는 시험 연속으로 불합격하면서 현역부적합심의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음이 그나마 홀가분해지더군요

 

정작 받고나니까 사람들이 말하는게

'너 이렇게 제대하면 취직 못한다'나 뭐라나..

군대 기록을 회사에서 다 읽어보고 문제있는 놈이라 판단해서 잘라버린답니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굉장히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서요.

 

국가가 군인을 이리 대접해도 되는건가 싶습니다.

이게 일본군인지...한국군인지...

정말이지 모르겠네요

2020년을 바라보는 지금 이렇게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굳어있으면

도대체 우리 군은 어떻게 되는건지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 슬레이브Best
    17.08.04
    노예가 좋은 노예가 되지 못하면 죄가 되지.
  • 교착상태
    17.08.04
    Uri군은 조센.군이기 때문에.앞으로도 계속 될거임.
    그리고 군대 복무내용 개뿔 사회에서 1g도 관심없으니 신경쓰지 마시길.
  • ㅠㅠ 헬조선 종특성이 그렇습니다.
    미국 시민으로서, navy에 지원하셨으면 이런 험한꼴을 당하지 않았을 것을......ㅜ  헬조선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당하셨군요
  • 개한민국 좆센징군대가 그렇지뭐
    회사에선 신경1도안써
  • 프레이머
    17.08.04
    하다못해 코스트가드를 하더라도 절대 저런 취급을 받진 않을텐데 한국에서 군대란 미래의 인력착취훈련이죠
  • 인니고
    17.08.04
    헬조선의 현실을 모르고 순수하게 살다 당하신거군요
  • 시발넘아
    17.08.04
    신문사에 투고해라 아니면 가끔 밥먹고나면 주임원사들이 보일탠데 가서 찔러라 상사,중사들이 니괴롭힌다고. 나만 잘못한것처럼 몰아간다고 자살하고싶다고(특히 자살하고싶다고 죽어버리고싶다 이런걸 강조해라)그럼 백퍼 주임원사들 눈돌아가서 니네 생활관에서 대기시간때 그 주임원사가부를거다. 그럼 니 몰아간 중사,상사를 지목해라. 그리고 똑똑히 말해라 저둘이 나를 쓰레기로 몰아가고 폭언을했다고. 그럼 그 새끼들 얼차례받고 잘하면 영창간다.
  • 슬레이브
    17.08.04
    노예가 좋은 노예가 되지 못하면 죄가 되지.
  • 불반도에서 불같은 명언 하나 터트려 주시네요
  • 슬레이브
    17.08.05
    감사합니다 ㅎㅎ
  • 반헬센
    17.08.04

    군대를 못버티는 것은 (보통)전혀 죄가 아님. -더군다나 헬조센같은 군대같지도 않은 썩은 군대는 더더욱-.

    님이 죄?를 어떤 걸로 생각하고 있는 지 잘 몰겠지만..
    개인의 신념이 있고, 개인의 어떤 의지가 있어서 군대에 가기 시른데 강요하는 것이 확실한 죄임.
    보통 전체주의나 독재주의 나라에서 그럼..
    2차 대전에서도 미쿡이나 영국에서 그런 경우들이 있었음, 그래서 그것(징집기피)을 형무소에 집어 넣어야 하나 하고 심각한 고민을 했던 경우들이 있었음.
    주로 기독교인이거나 그외의 자신만의 어떤 신념이 있어서, 차라리 형무소에 가더라도 군대징집하는거 거부했음.
    그것은 죄가 아닐 거라 봄. 물론 거총(총기및 무기류 소지)거부를 조건으로 의무병으로 전환해서 가는 경우도 있음.
  • 둠헬
    17.08.04
    해군 졸라 좁은문임 신상조심해라 걸리면 빼박 복수각임 
  • iamback
    17.08.04
    해군 ㅋㅋㅋㅋ 나중에 조선소에서 만나긋네. 아이고 배야. 갸들말은 조선조 정규직 못 된다는 말정도일 것임. 물론 그거 나이차면 칼같이 짜르는거 아무도 하고 싶어하는 놈 없어. ㅋㅋㅋ

    그리고, 울산의 현중가면 또 받아줌. ㅋㅋㅋㅋㅋㅋ 근데, 현중에서 삼중가면 또 받아줌. ㅋㅋㅋㅋㅋㅋ 뭔 말이냐면? 응 걍 개소리라고.
  • 둠헬
    17.08.04
    조선산업 씹망이라
  • 반헬센
    17.08.05
    맞음, 괜히 꼰대질하는 씹소리 엄포임.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97 0 2015.09.21
27698 한국어를 전공한 어느 일본인이 쓴 글 21 new 노인 711 8 2017.10.01
27697 이제 우리 모두가 세계관을 바꾸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3 new 점. 149 8 2017.09.29
27696 지금 부모님이랑 싸워 집을 나왔는데.. 18 newfile 김밥 202 8 2017.09.02
27695 헬조선과 싸울 때 나오는 무적의 삼신기 11 new 베레 222 8 2017.09.01
27694 나의 인생계획은 이러하다 15 new 나그네펭귄 339 8 2017.08.23
27693 오늘 상상을 초월하는 꼰대새끼 봤다 6 new 크랩 393 8 2017.08.22
27692 It 쪽으로 궁굼한거 있으면 나에게 언제든지 물어봐라. 형이 알려준다. 39 new 교착상태 741 8 2017.08.21
27691 존나 심각하게 착각들 하고 앉아있네 ㅋㅋㅋ 16 new 블레이징 332 8 2017.08.20
27690 결혼 안하는 이유는 딱히 없다. 10 new 블레이징 395 8 2017.08.18
27689 "부끄러움을 알라"…위안부 기림일 맞아 전국서 규탄의 외침... 15 new 진정한애국이란 213 8 2017.08.14
27688 또라이헬조선을 보면... 17 new 블레이징 262 8 2017.08.13
27687 또라이헬조선에대해서 .. 8 new 유신 118 8 2017.08.11
27686 굴라크가 보면 빼애애액 할 책 6 newfile 달마시안 86 8 2017.08.10
27685 한국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7 new kuro 170 8 2017.08.09
27684 둠센에 살다보면 왜 이렇게 매사에 쫓기듯이 사나 모르겠다. 3 new 전봇대 117 8 2017.08.05
군대를 못 버티는게 죄가 될까요 14 new 죽창돌격병 227 8 2017.08.04
27682 '헬조선에서 동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43 newfile 부침개뒤집듯이혁명을 688 8 2017.08.02
27681 공감이 드디어 본성을 들어냈다 8 newfile 시발넘아 181 8 2017.08.01
27680 아 그리고, 공감아. 22 new 블레이징 173 8 2017.07.29
27679 내가 왜 공감이 까는줄 알려줄까? 6 new 블레이징 138 8 2017.07.29
1 - 26 -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