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짜장면(지금은 복수표준어 인정되었으므로)이 서민음식이라고 물가 통제 대상이 되었던 거죠. 그러니까 가격을 크게 인상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정말 금가루 뿌리는 수준으로 하지 않는 한 말이죠. 그래서 가격은 그대로인데 비싼 재료 쓸 수 없으니까, 아니 쓰기 싫으니까 감자나 양파만 대량으로 넣고 고기 거의 안 넣은 쓰레기로 전락했죠.
족발은 사실 서민음식이라고 부르면 안 되는 게 돼지고기가 존나 비싸다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걸 뭐 주식처럼 심심하다고 사먹는 그런 것도 아니죠. 족발 3만원이면 치킨 2~3마리는 더 먹고 남죠. 아예 치니킨 파티 할 수 있는 정도인데 돼지 다리 하나, 그것도 뼈가 반이나 되는 걸 3만원에 먹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질 않습니다.
떡볶이도 원리 처음부터 고추장 넣은 게 아니었고 왕실에서 사치 부리려고 만든 궁중떡볶이가 쇠고기, 간장 삭제되고 그걸 고추장, 어묵으로 대체한 건데 그게 서민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지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