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직히 말해서 좆같은 새끼다.
내 입으로 그렇게 말할 정도로.
헬조선에서 양으로 태어나서 지옥에서 버티다 보니 악마새끼가 된 놈이라고 하면 바로 나를 뜻하는 말일거다. 땅부자니 유지니 지랄이고 나발이고, 일제강점기 끝나면서 벼락부자 된 새끼들, 보상 안받겠다고 지랄하며 알박기 하는 유지새끼들도 내가 함 작업쳐주면 2주도 못버티고 보상받아 도망간다. 좆도 아닌 내용을 존나 무서운 공문인 것 처럼 바꿔서 정부 각 부처와 국토부에 보내서 부서별로 테러치는것도 내 전문이고, 파이널 알박기 하는 새끼들 간담이 서늘하게 만드는 공문도 아닌 공문 만드는것도 내 특기 중 하나다.
멀쩡한 동네가 시리아 내전지역이나 디트로이트 뒷골목, 뉴욕 할렘가 꼬라지 되는걸 함 보면 니들도 기겁할거다. 불지옥에서 조센놈 조지고 다니는 악마새끼라면 단언컨데 나 같은 새끼들을 뜻하는 말일거다. 그래서 이런 새끼들하고는 상종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 아마 사설 부동산 개발업체 밑에 붙어있었더라면 돈이라도 많이 벌었겠지만 나라 밑에 붙어있는 바람에 돈도 좆도 없는 병신이다.
학벌은 좋지만 연줄도, 돈도 없고, 집안은 거지지, 군 입대해서 반병신되서 존재부정당했다가 겨우 몸 수복했고, 전역이후 학비고 생활비고 내가 충당해왔다, 여기서 받은 헬조선에 대한 악감정을 표출을 해야하는데 그 악감정을 공식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자리에 오르면 그게 어떻게 발현될지 대충 상상이 안가나?
그래, 난 구원받기는 글러먹은 셈이지. 야 이무기가 인간의 간 1000개를 빼먹으면 용된다는데, 애초에 간 빼서 먹는 순간부터 카르마가 쌓여서 악덕의 사념체가 되는데 그게 어떻게 용이 되겠냐? 뭐 예상대로 나한테 탈조선이라는 꿈을 품을만한 기회따위는 오지도 않고 있지. 그게 바로 내 악덕의 결과 아니겠나 싶다.
난 그래서 탈조선 하겠다는 애들 보면 막 부러워. 아련하기도 하고...
막연하더라도 꿈이라는 것을 가슴에 품고 나아간다는게 얼마나 아름답냐...가슴 속에 품은 그 빛나는 꿈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그 꿈을 잃어본 놈들이나 아는거지. 그리고 지 자신의 꿈이 소중하다면 남의 꿈도 함부로 짓밟지 않는다. 그게 당연한 수순이다. 그게 잘못되었건 잘 되었건 간에.
ㅋㅋㅋ 이제와서 쪽팔리지만 내 꿈은 말이다... 정의와 평등, 박애, 평화의 빛으로 가득한 세상이었다.
그런 꿈을 꿔왔던 새끼가 내가 욕하고 죽이고자 했던 새끼들보다 더 악독한 개새끼가 되어 돌아온거지.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난 걍 아무 말 안하는거야. 일본? 뭐 그래 좆같은 동네일 수 있다. 근데 그게 알게뭐냐고, 일본 탈조선 길 막으면 공감이 니가 일본을 목표로 한 애들 책임지고 딴 나라로 탈조선하도록 해주나? 영어공부라도 시켜주나? 아니잖아. 그럴거 아니면 걍 가만히 있으라 이거다.
아니 딴 애새끼들이 일본으로의 탈조선이라는 꿈을 가슴속에 품고 전진하고 있으면, 그 길이 천길 낭떠러지건 말건 니랑 무슨 상관이냐고. 그 꿈이라도 있다는게 난 천만 다행이라 생각되는구만.
탈조선 하겠다는 애들의 목표가 뭐 Maserati car에 하얀색 대리석 House 인줄 아냐? 그냥 살아가고 싶은거야. 생존이라도 하고싶은거라고. 생존의 안전장치도 없는 불지옥에서 비참하게 뒈지기 싫어서 도망가는거라고. 목숨걸고 나가는거다, 그 꿈들이 전부 목숨을 건 꿈들이라고. 그걸 그렇게 짓밟나?
참 인성 꼬라지 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