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훈은 1917년 생 미국인 생태학자이고 행동연구자인데 쥐 실험이 특히 유명함.
과잉인구가 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일종의 우울한 모델이 된다고 할 수 있음.
일시: 1968년 7월부터 시작함.
실험 방법
먼저 4쌍의 쥐를 거주지에 넣어놓는데 이 거주지(habitat)의 크기는 사방 2.7미터의 금속 우리였고 높이는 1.4미터였음. 물과 식량은 무한정 보급되고 거주여건은 좋고 물론 천적도 없는 환경임. 유일한 불리한 조건은 바로 '공간의 한계'임.
쥐는 55일마다 2배로 불어났고 315일째가 되면서 개체수가 620마리에 달함. 이후에 개체수 증가율은 급격하게 떨어져서 2배로 늘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145일에 달함. 600일째에 마지막 새끼가 태어나면서 총 개체수는 2200마리로 늘어났음.
원래 거주지 크기는 3840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었으나 최대 개체수는 이 정도에 그침.
315일째부터 600일째에 정상적인 사회적 행동에 큰 변화가 일어남.
1.이유기(weaning) 이전에 새끼가 버려짐
2.여기저기 상처를 입은 새끼들이 발견됨.
3.동성애 행위가 늘어남
4.우성 수컷(dominant males)은 자신의 암컷과 영역을 지키는데 무력해짐.
5.암컷의 공격성 증가
6.열성 수컷(non-dominant males)은 자신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면서 서로를 공격하면서 수동적인 행동을 보임(Passivity of non-dominant males with increased attacks on each other which were not defended against)
600일..즉 개체숫자가 최대량에 이른 후 변화
사회적 행동 변화는 계속되면서 숫자가 급속하게 줄어듦. 이 시기에 암컷들은 더 이상 생식행위를 포기함. 수컷 역시 더 이상 암컷에게 구애하거나 수컷끼리 암컷을 두고 싸우는 일이 사라짐. 그냥 먹고 마시고 자고 자신의 털만을 가꾸면서 완전히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양상을 보임. 수컷들은 자신의 피부에 집착하고 싸우지 않기에 어떤 상처도 발견되지 않음. 그래서 이들을 beautifuls ones라고 불렀는데 이후에 더 이상 생식행위는 사라짐.
결국 쥐들은 멸종..
뭔가 인류 사회..한국 사회에 중요한 메타포인 거 같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