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깜짝놀랐다.
나는 하던 일때려치고 인턴지원한거 결과나올때까지 1주~2주정도 남아서 그동안 알바나 좀 할려고 하는 30세 틀딱이다. 예전에 대학1학년때 알바하던시절 생각해서 대충 몇개넣으면 연락올줄알았는데 연락이 하나도 안오더라.
이틀정도 그러고 동네쪽만 지원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사는데가 수도권이라 나름대로 서울경기인천쪽 아무거나 이것저것 넣어봤는데
레알루다가 이것도 나이,경력,출신대학,인근위치,키,몸무게,사진 보더라.
단기로 무경력자가 지원해도 바로 받아주는건 일용직 노가다아니면 택배상하차밖에 없는듯
문득 궁금해서 알바지원자들 열람해보니까
죄다 4년제대학 공대출신에 해외파출신, 2개국어 가능자가 넘쳐난다. 이제는 문송합니다 시절을 지나서
전화기가 취업잘된다고 죄다 이공계로 몰리는가보다.
기업가입장에선 존나 좋겠더라.
예전 10년전에 알바했을때 생각해보면 그렇게 까다롭게 뽑는다는 느낌도 없었고 서빙하거나 공장다닐때 멍청한 새끼들이 은근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
이젠 스펙 개좋고 똑똑하고 몸도 튼튼하고 온갖 지랄과 불합리한 짓을 해도 꾹참는 노예근성있는애들이 최저시급이라도 써달라고 줄을 서있다.
10년후엔 어떻게 더 헬스럽게 변할지 두렵다.
한 20~30년정도 지나야 저출산때문에 고용환경이 좋아질것같은데, 그 골짜기 세대를 청장년층으로 사는 우리는 정말 힘든시기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