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Delingsvald
1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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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2
댓글 18








여기에서 가끔가다 한글이 티베트 계통 문자라고 하는데,

사실 여기에서는 단순히 우연의 일치로 보는 사람도 일부 있는 편이다.

그런데 정말 한글이 티베트 계통 문자라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일까?

그러면 한번 알아보자.

 

전부터 한글과 티베트 문자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이야기 했다.

여기에는 형태적 유사성도 있지만 모음을 자음에 딸리는 기호로 표현하는 것도 티베트 문자하고 비슷하다.

다만 모음 기호의 형태와 음절을 티베트 문자에서는 음절구분용 기호로 표시하지만

한글에서는 글자의 아래에다 써서 표시하는 것이다.

이는 흔히 종성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 한글하고 티베트 문자를 비교해 보자

 

한글

 

imgfws1.jpg

 

티베트 문자

 

imgfws2.jpg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끔가다 별로 안 비슷하다는 사람도 있으니 티베트 문자하고 계통이 같다고 하는 미얀마 문자를 보자.

 

미얀마 문자

 

imgfws3.jpg

 

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한글보다 티베트 문자하고 형태 면에서 더 차이가 난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것일까? 정말 한글은 티베트 문자하고 관계가 없는 것일까?

 

아무튼 한글이 티베트 계통 문자라면 어째서 조선세종은 한글이 티베트 문자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하지 않고,

어째서 발음기관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한 것일까? 사실 게다가 발음기관설을 보면 억지가 좀 있는데,

어떤 글자 즉 ㄱ, ㄴ, ㄷ와 같은 글자들은 측면에서 본 모습인 반면 ㅁ, ㅂ, ㅅ와 같은 글자들은 정면에서 본 모습이다.

정말 발음 기관을 보고 만들었으면 어째서 모양에 일관성이 없는 것일까?

이것에 대해서도 의문이 간다.

 

아무튼 조선세종은 어째서 한글이 티베트 문자를 보고 만든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을까?

사실 조선세종 역시 통일신라 이후 씹짱깨 놀이를 하던 한반도의 군주답게 중화주의적인 면모가 상당히 많았지만

조선세종은 따지고 보면 한반도 군주 치고는 중화주의적인 성격이 적은 편에 속했다.

실제로 조선세종은 주변 환경상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는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한국 고유의 것을 세울려고 신경쓰던 사람이다.

 

그러면 조선세종이 어째서 한글이 티베트 문자를 가지고 만든 것을 밝히지 않았을까?

사실 조선세종은 그렇게까지 중화주의적인 편은 아니였지만 여전히 조선의 관료들은 중화주의적인 성격이 매우 강했다.

심지어 소중화를 내세우는 조선의 관료들한테는 언어가 다른 것도 상당히 불만이였는데,

거기다가 문자까지 따로 만든다니 그것은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였다.

고려때도 원나라때 몽골 문자하고 티베트 문자가 들어왔는데도

그것을 가지고 한국어를 적을려고 시도하지도 않고 송나라 놀이 하면서 씹짱깨 흉내나 내던 나라다.

그런 조선의 관료들한테 문자를 새로 만든다고 하고, 그것도 오랑캐인 티베트의 티베트 문자를 가지고 만들었다니

조선의 관료들은 아예 오랑캐의 것을 받아들이고 오랑캐가 된다는 것하고 다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조선세종은 발음 기관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변명을 하고, 문자를 만든 이유가 한자 발음을 바로 잡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사실 동국정운을 보면 조선세종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수 있다.

왜냐하면 동국정운의 발음은 당나라때도 아닌 수나라때 발음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중국에는 이미 송나라가 망하고 원나라가 들어서고 원나라도 망하고 명나라가 들어선 상태다.

게다가 당시 북방 중국어는 이미 현대하고 별로 다름 없이 변했다.

예를 들면 홍무제 주원장의 연호인 洪武는 이미 당시에도 북방 중국어에서는 hoŋ˨˦ wu˧˩˦로

현대 중국어 hóng wǔ하고 별로 차이가 없었다.

다만 주원장이 상하이어를 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면 주원장은 hoŋ˨ vu˦라고 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동국정운하고 비슷한 발음은 당시에도 조선이 잘 모르던 남부 중국에서만 쓰였을 것이고,

현재는 광둥어나 민난어 같은 남부 중국에서 쓰이는 언어도 상당히 변한 상태다.

다만 아직까지도 광둥어나 민난어 같은 경우에는 동국정운의 발음 즉 중고음하고 상당히 유사한 편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당나라때의 발음 변화의 영향 때문에 동국정운에서 적을려고 했던 수나라때 발음

즉 early middle chinese하고 차이가 있는 편이다.

아무튼 동국정운의 발음을 보면 정말 쓸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사실 당시에도 현실성이 없었던 것이 동국정운의 발음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볼때 조선세종은 동국정운으로 발음을 잡는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오히려 한글을 퍼트리려는 조선의 관료들의 반대를 막기 위한 명분이 아니였나 한다.

 

아무튼 조선세종이 어째서 한글을 만들었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

이제 민족주의에 빠져서 아직도 한글이 독창적인 문자니 하지 말고

한글하고 티베트 문자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봐야 할 것이다.

도대체 어째서 한글하고 티베트 문자는 비슷한 것일까?

솔직히 앞으로 알아봐야 할 것이 아닌가 한다.






  • 둠헬
    17.06.24

    가림토문자가 원조일텐데 환단고기랑 엮여서 별 신용은 안됨

  • Delingsvald
    17.06.24
    가림토문자는 애초에 진짜 있었는지 확실하지도 않은 문자지만
  • R.Strauss
    17.06.24

    한글 만들 때 범어전문가 신미대사가 주도했고, 티벳문자는 범어계 굽타문자의 마이너 업그레이드니까 유사한 거 아닐까?

  • Delingsvald
    17.06.24
    일단 한글 만들 때 불교가 관련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티베트 문자를 보고 만들었을 가능성은 높은 것 같지만
  • R.Strauss
    17.06.24

    한글창제 직후 숭유억불의 이조가 갑자기 세종와 수양이 불교문헌을 번역해 석가의 일대기를 다룬 석보상절과 불경인 능엄경 언해를 편찬했지. 우연일 리가 없음. 석보상절의 경우 이례적으로 한문 원문이 병기되지 않는데,, 이게 오역이 많은 한자문헌보다 신미대사가 범어문헌들을 대폭 참조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 유교탈레반 새끼들이 이 정도 했다는 건 불교계나 신미대사 개인의 공헌이 지대했다는 반증으로 생각함.

  • R.Strauss
    17.06.24
    난 옛 전자라는 게 걍 굽타문자나 티벳문자라고 본다. 티벳문자는 또 몽골 파스파문자로 이어지고,
  • Delingsvald
    17.06.24
    그러면 너도 한글이 티베트 계통 문자라고 보는지
  • R.Strauss
    17.06.24
    ㅇㅇ
  • R.Strauss
    17.06.24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이조는 유교근본주의 탈레반들이었고, 한자발음도 공맹시절에 근접해야 한다는 게 걔들의 병신같은 망상이었음. 훈민정음은 정확히 그걸 의도해 정음 = 중국 상고음이라고 정의하고 만들어, 헬국어의 한자 발음 시스템 개편에 성공한 걸로 보인다, 해서 헬국어 한자 발음은 현대 중국어보다 중국 상고음에 훨씬 유사하고, 발음도 체계적인 희안한 상황이 된 거.

  • Delingsvald
    17.06.24
    그러면 원래는 더 이전 시대 그러니까 한나라때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당시 언어학의 발달 한계로 인해 그나마 수나라때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보는 것인지
  • R.Strauss
    17.06.24
    ㅇㅇ, 당시에 추적가능란 한계가 수나라정도로 봄.
  • Delingsvald
    17.06.24
    아무튼 한국어의 한자 발음에 대해서는 더 알아봐야 할 것이 있지만 그래도 기존에 한국에서 쓰였던 발음을 기초로 해서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 R.Strauss
    17.06.24

    그쪽으로 보기엔 발음체계가 너무 체계적이라... 나도 예전엔 한사군 식민지 때 한자 발음이 반도에 도입되서 유지 되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반도의 조선 이전 좃미개한 한문학 수준으로 보면 지배층 마저도 행정, 세금계산에나 한자 쓰고, 불교계가 경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미개한 수준이었을 듯 함. 오히려 아무 한자문화의 토대가 없었던 미개함 때문에 훈민정음이 발음이 과거시험과 함께 조선반도에 퍼졌을 거라는 게 내 생각임.

  • R.Strauss
    17.06.24
    현대 한국어는 사실 소수의 순우리말이라는 단어들과 격조사, 어간어미 활용의 문법적 요소를 제거하면 실질적으로 중국 수나라말을 사용하고 있는 거라 봐도 큰 무리 없다거 봄.
  • Uriginal
    17.06.24
    정조가 활용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선조도 쓰던 편인 것 같고
    이대로라면 국뽕들 말대로 독자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되는 것인지
    아무튼 의도든 과정이든 반절을 개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아직 강하지만
    티베트 문자를 참고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반절이나 형성자의 조합 방식을 의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지만
    아무튼 버xxx의 의견을 보니까 한국 문자에서 w, j를 반모음으로 간주한 것은 그것을 자음으로 보던 산스크리트, 티베트 계통 문자와 구별된다고 하는 것 같지만
  • Delingsvald
    17.06.24
    사실 애매하지만 조선세종의 행보를 보면 독자성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중국 수나라때로 돌아가려고 했는지 알 수 없지만
  • 원제국을 교체한 명제국에 사대를 국시로 하고 있으면서 원제국과 관련있는 티베트 계통 문자를 참고했다고 말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했던 것 같지만.

  • Delingsvald
    17.06.24
    확실히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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