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말 그대로 목소리 하나로 모든 걸 연기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가장 높은 난이도의 연기력을 요구하는 직업입니다.
그런데 미개하고 열등한 헬센징 새끼들은 성우를 대놓고 비하하고 뭐같이 취급하는 작태가 여전합니다.
예전부터 귀 썩게 만드는 연예인 더빙 사례들이 그러했고(돌아온 홍길동, 토르 마법망치의 전설, 캡틴하록 극장판, 쾌걸 조로리 극장판 등등.), 이번에 크게 터진 '너의 이름은' 더빙 관련 건만 봐도 그렇죠.
모 개그맨의 성우 비하 발언 사건도 그렇고.
가장 심각한 건 연예인 캐스팅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문 성우를 그저 과장된 연기밖에 못하는 바보로 비하하는 태도를 당연시한다는 것, 그리고 더빙은 그저 연기 좀 하는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로 생각하는 안하무인같은 사고가 이 모든 일의 궁극적 원인이라는 겁니다. 매번 연예인 더빙을 옹호하기 위해 기레기를 동원하며 쓴 기사들은 하나 같이 성우보다 연기를 잘한다, 성우와 다르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성우와는 다른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다라는 사실상 성우분들의 연기를 허접하다는 걸 밑바탕으로 깔고 더러운 언플짓을 한다는 겁니다.
심지어 이번 '너의 이름은' 사태는 수입사 대표라는 작자부터 인성이 글러먹었고, 아주 대놓고 이미지를 위해 캐스팅한게 맞다 말하면서 더빙판을 기다리던 팬의 의견은 그럴 줄은 알고 있었는데 어쩌라고 ㅋㅋ 말하며 무시하는 행태를 보인다는 점에서 악질 중에서 가장 악질적인 부류에 속합니다.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지, 그 역할 맡고 싶다고 더빙 연기의 어려움과 프로의식 내팽개치고 그걸 수락한 현 배우들도 똑같은 공범이고, 그걸 보는 관객을 개무시하는 걸 당연시 여기는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희대의 악질회사라는 욕을 먹어도 할 말 없습니다.
아, 물론 그 외에도 성우 연기를 아주 우습게 보거나 더빙 연기를 일시적 이벤트로 여기는 부류의 헬센징 윗대가리들이나 연예인들도 왕창 까여 마땅하지요.
뱀빨 1. 의외로 일본에서도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은 연예인을 성우(것도 주연급)로 기용했다가 망친 사례가 꽤 됩니다(특히 유명한 게 시카바네히메). 일본 성우계의 레전드급 중 한 명인 야마데라 코이치가 이런 작태로 피해를 본 적이 있는데다 성우란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해서 연예인 더빙을 매우 싫어하는 걸로도 유명하지요.
뱀빨 2. 어떤 무식하고 미개한 헬센징 새끼들은 미국 등의 예를 들면서 전문 성우 아닌 연예인들이 더빙하는 게 뭐가 이상하냐고 지껄이는데, 애초에 미국에서는 배우 노릇하려면 더빙 연기도 기본으로 할 줄 알아야 하고, 애니메이션 작업 방식이 선녹음 후작화 방식인지라 엄연히 얘기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