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전이 어떤 시절이었냐면
피시방비가 3000원이었다.
그래도 자리가 없었어
술집이란 술집은 항상 꽉차있었고
기업들은 사람이없어서 하찮은 중소기업도 한달걸러 한달 보너스를 주는 시절이었다.
어르신들은 남자새끼가 할일없어서 선생질하고 공무원한다고 쌍욕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엊그제
인사팀 팀장이랑 친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말이야
정규직 3명 뽑는데 실수령액 200좀 넘는 자리인데
근데 인서울 유명대학애들이 지원서를 낸다는거지
작년까지만해도 이런일은 없었데
그런데 올해부터 인서울 애들이 종종 이력서를 낸다는거야
인서울 대졸자 애들이 200만원짜리 정규직을 위해서 이력서를 내는게 현실이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대체 내가 어떤시대를 살고있는건가 하는 충격이 오더라고
20년만에 한국이 어떻게 변했는지 나는 너무 충격적인거야
친구놈들 결혼하고 애들 키우는 놈들 있잖아 장사하는애들 어찌사는지 아냐
장사가 족같이 안되는날에는 집에 걸어간데 도저히 겁이나서 돈을 못쓰겠다고
이대로는 안되는거야 뭐라도 안하면
뭐라도 안하면 뒤지는거야
에이 그거야 당연하지, 이력서를 한군데 내는게 아니잖나.
경쟁률은 100:3 이지만, 이력서 한 35군데쯤 내겠지
-> 그러므로 헬조선이 아니다
-> 증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