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Delingsvald
15.08.28
조회 수 408
추천 수 4
댓글 14








어차피 여기에 관심 있는 애들은 별로 안 되겠지만 일단 한국인들이 증거도 없이 자부심을 가지는 것 중 하나라 이야기 해 본다.


솔직히 말해서 언어학적으로는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일단 한국어의 한자음은 하나의 경로로만 들어온 것으로 보이고, 고구려쪽을 통해 들어온 것 같다.

한국어의 한자음하고 오음은 일단 몇개 운모에서 불규칙 대응을 해서 둘다 중국인들이 직접 전해준 것으로 보인다.


내가 보기에는 한국인들이 일본에 한자를 전해 주었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 해 주길 바란다.

어차피 신경 안 쓰는 애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그래도 한번 써 봤으니까 관심 있는 애들이 있으면 이야기 해 보길 바란다.






  • 일본어의 거의 모든 한자음은 漢音이다. 7-9세기 당나라 장안의 발음으로 바탕했다. 그래서 어쩐지 지금 일본식 한자음은 중국 복건어하고 우연히 거의 비슷하다.
  • Delingsvald
    15.08.28
    일단 일본어의 한자음은 대부분 두가지 이상이고, 오음과 한음이 다른 시기에 들어왔다는 것은 몇개 특징만 봐도 들어난다. 그리고 오음에서는 상대특수가나사용법(上代特殊?名使い)의 흔적이 보인다. 다만 nasal이 voiced plosive로 바뀌는 것은 확실하지 않다. 당나라 후기 중국어의 특징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건 마치 현대 홍콩 지역의 광동어가 l-이 n으로 바꾸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 Delingsvald
    15.08.28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한국어의 hw가 일본어 오음에서는 w로 대응되는 현상이 있다. 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匣母인데, 저것의 발음은 대표적으로 ? 그러니까 voiced velar fricative라고 하고 저것 말고도 여러가지로 발음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보통 ? 대충 voiced uvular fricative나 아니면 ?인데 이것은 uvular trill이다. ?가 있는데 velar approximant다. 아무튼 한국에서는 w가 있을 경우 hw로 바뀐 것으로 보아 한국에는 voiced uvular fricative나 uvular trill로 발음했던 애들이 전해주었을 수 있고, 일본에는 velar approximant로 발음했던 애들이 전해 주었을 수 있다.
  • 모모
    15.08.28
    사실 문화전파를 '전해 주었다'따위의 시혜적 수사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지. 어차피 동아시아 문화의 원류는 중국이고 조공책봉체제의 확장 과정에서 윾교 불교 율령 한자 이런건 당연히 중국의 영향력만큼 퍼지는게 딱 맞는거고 그 경로상에 한반도가 중간자로서 존재했다고 보는게 맞을 거. 우리가 '일본이 태평양 해저케이블을 통해 헬조센에 유튜브를 전파했다'고 안하는 것처럼 말이지.....

    이와는 별개로, 나는 일본어를 좀 하긴 하지만 언어학 전공이 아니니 영어섞어쓴 학술용어 구분은 잘 모르고, 역사 전공 입장에서 말하자면, 한'자'의 전파가 한반도를 경유했다는 것은 남조에서 직접 전수받았다는 주장보다는 개연성은 있다고 본다. 물론 노리사치계나 왕인이 뙇하고 나와서 다 가르쳐줬다는건 구라겠지. 얘네들이 등장할 때쯤이면 이미 어느정도 한'자'의 사용과 문법에 대한 초보적인 이해 정도는 있었을 거야. 다만 훈독 오지거나, 자형에 지네 맘대로 뜻을 붙여 쓰는 등 열화가 엄청 일어났던 건 분명함. 이런 부분에서 한반도계의 도래인들, 특히 백제계들이 남조와의 교류를 바탕으로 체득한 이른바 오음이라고 불리는 발음체계가 건너갔을 공산이 크고, 견수사 이후로는 견당사, 유학승 등이 당에 가서 직접 한음이라 불리는 오늘날의 발음법을 배워왔겠지.
    한'문' 역시 문서상에 사용되는 용어의 정교함이나 문법의 세련미같은 게 아무래도 남조>넘사벽>북조>=고구려>=백제>넘사벽>신라>=왜 라서....아무래도 신라나 왜에서 사용하는 한문이란 놈은 훈독과 가차가 난무하는 한문이라고 보기 좀 묘한 열화된 언어체계에 가까웠지. 요게 신라나 왜나 세계제국 당나라와 직통으로 연결되고 나서야 많이 나아짐. 나중엔 왜습이 좀 보이긴 해도 어쨌든 해석에 있어서 크게 흠결은 없는 수준까지 올라감. 그즈음에 쓰인게 고사기나 일본서기 같은 책들이고.
  • Delingsvald
    15.08.29
    그런데 말레이시아어의 친척 중에는 아프리카 동쪽에서 쓰는 것도 있는지라 중국에서 직접 가져갔을 가능성이 없지도 않아 그리고 백제에서는 한국어를 쓰는 집단이 있었고 그 집단이 지배 계층인 것은 확실한데 그 지배 계층의 언어하고 관계가 있다고 하기 힘들고 직접적인 기록은 거의 없지만 간접적인 기록에 따르면 백제나 신라 전부 고구려에서 한자를 가져다 썼을 가능성이 높아 일단 이유는 둘인데 첫번째는 한국어를 아무리 봐도 당나라 중기 이후의 중국어의 특징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으며 심지어 수나라때 중국어의 특징조차 반절로 남아 있는데 한국어의 한자음은 아무리 봐도 수나라나 당나라 초기 중국어하고 비슷해 보여 이것은 다시 말해서 한국어의 한자음이 바뀌었을 가능성조차 부정하게 되는 것이고 아까도 말했지만 일부 성모의 불규칙한 대응은 어떤 식으로라던 한국어가 일본어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나타나 적어도 한국어를 썼던 어떤 집단도 일본에 한자를 전해주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지 그리고 모음을 봐도 별로 가능성 없고 어차피 둘다 반절하고는 완전히 일치하지 않지만 ? - a나 i? - i라는 대응을 볼때 딱히 관계있을 가능성은 적어
  • 모모
    15.08.29
    0. 가능성과 개연성은 별개의 문제니까 차치하고. 그리고 나 저 위에 영어로 써놓은거 뭔소린지 하나도 못알아먹으니까 풀어서 설명좀

    1. 언어학적인 관점인건 알겠는데, 지금은 제대로 고대의 흔적이 제대로 남아있지도 않은 현대어의 발음법을 기준으로 그렇게 천착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전공이니 알겠지만 언어체계가 한가지 루트를 통해서 예쁘게 들어왔을 가능성은 아무래도 적음. 거기다 한'자'를 받아들여서 쓴건 고구려가 문제가 아니라 삼한대까지 올라가야 할것 같은데. 위지동이전 봐도 군현에 조알하고 의책입는거 좋아한다고 나오고 염사치만 봐도 한사군에 장계써서 올리잖아. 거기다 수당조이전에도 이미 고구려 백제는 동진이나 남북조와 각각 교류하고 있었고 신라는 맨날 남의 사신 뒤에 졸졸 붙어서 다니고. 그리고 중당 이후의 중국어의 특징(잘은 모르겠는데 瑞를 서라고 읽는거 같은 걸 말하는건가?)이 안나오는건 한자사용의 체계가 완전히 자리를 잡았기에 변화가 미미한거 아냐?

    2. 일본애들 자신들도 오음을 백제음이라고 하는데. 오음 하에서의 음변화는 이미 존재하는 걍 언어체계 하에서 변화한거 아냐? 그니까 마크도나루도같은거 아님? 또 훈독체계가 오음보다 이전에 존재했을 걸 생각하면 개념상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 Delingsvald
    15.08.29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일 것 같기는 한데, 언어학적으로 보면 그렇게 들어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단 한국어의 한자 발음은 반절하고 거의 일치한다. 심지어 언어학적으로 볼때 변화가 심한 모음까지 상당히 일치할 정도다. 이는 일본어 오음도 어느 정도 마찬가지로 사실상 한가지 경로로 일정하게 들어왔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삼한은 신경쓸 필요도 없는 것이 그때는 상고음 쓰거나 상고음 말기인데, 상고음은 완전히 다르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
  • 모모
    15.08.29
    아니 그니까 원래 논점이 뭐임. 한자야 한자음이야? 한자"음"을 가르쳐줬다고 말하는거면 그 언어학적 견해가 성립을 할 수도 있겠는데, 한"자"를 가르쳐줬다는건 좀 다른 얘기라니까.
  • Delingsvald
    15.08.29
    솔직히 말해서 한자를 가르쳐 줬다고 하면 둘다 들어가지 않나 일단 한자음에 아무런 영향을 못 주었을 정도면 그냥 있다는 것만 가르쳐 준 정도인 것 같다 아무튼 정말 가르쳐 주었어도 있다는 것만 가르쳐 준 정도인 듯
  • Delingsvald
    15.08.29
    그리고 저것 풀어서 쓰면 엄청 길어지니까 알아서 찾아보길 바란다. 사실 나도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풀어서 쓸려고 했는데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저렇게 쓰기로 했다.
  • Delingsvald
    15.08.29
    아무튼 皇의 중고음을 보면 ?waŋ?인데 실제로는 ?waŋ?이나 ?waŋ?이였던 것으로 보여 백제 애들이 匣母를 당시 씹짱깨처럼 발음할 수도 있었을 것 같지만 적어도 대부분의 국문학자들이 동의하는 고대 한국어에는 h나 x조차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가능성이 떨어져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백제에서 ?waŋ이라고 했을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고 ?는 애초에 w하고 구분이 잘 가는 소리도 아니라 ?w같은 것은 매우 불안정해서 중국에서도 얼마 안 가서 ?w나 w로 변해 버렸고 waŋ이라고 했을 가능성도 별로 없는 것이 匣母 중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현실적으로 w로 변한 것 말고는 그렇게 변한 것도 찾기 힘든지라 예를 들면 雲이라던지 ?un?나 un?인 것 같다
  • Delingsvald
    15.08.29
    그리고 한국어의 한자음이 수나라때 이후로 변하지 않은 것을 보면 한국어의 한자 발음은 삼국시대부터 unaspirated consonant하고 aspirated consonant의 구분이 엄격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일본어 오음에서는 구분을 안해 일본 애들이 구분을 못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일본어에는 원래 voiceless consonant하고 voiced consonant의 구분도 없었는데 씹짱깨의 영향을 받아 생긴 것을 보면 안 생긴 것이 이상하고 어째서 한국어에서는 구분을 하지 않나 하지만 voiceless consonant하고 voiced consonant는 구분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금은 구분을 안 하는지라 확실하지 않아서 그렇지
  • Delingsvald
    15.08.29
    대충 몇가지만 쉽게 풀어주자면 다음과 같다

    한국어에서는 가 - 카 구분이 있는데 일본어에서는 없다 일본어에서는 가하고 카 둘다 か이다
    일본어에서는 か - が 구분이 있는데 한국어에서는 없다 한국어에서는 か하고 が 둘다 가이다

    한국어에서는 당나라 중기부터 나타났던 ㄴ과 ㄷ 그리고 ㅁ과 ㅂ의 혼란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武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한국어에서는 무인데 반해 일본어에서는 む하고 ぶ 그리고 중국어에서는 u???로 나타난다

    대충 이렇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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