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좀 점 잖게 쓰고 싶네요
말 그대로 직장 생활 6년차 입니다, 현재 30대 초반이고 연구개발 팀에 재직중인 직장인 입니다
결혼한지 3년 됐고 4개월된 아이도 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거의 저녁 10시 이전에는 퇴근을 해본 기억이 별로 없고 새벽 1시 2시에 퇴근하는 날도 부지 기수 입니다
몸은 지쳐 가고 가면 갈수록 정신은 피폐해져 가는데 그놈으 회사 매일 매출 매출 매출 그놈의 매출
제가 하는 일 새로운 기계 장비 연구 개발 기구부 설계+외곽 설계, 부품 선정+고객 응대(컴플레인 및 불만 수렴)
뭐 하나라도 문제 생기면 큰 손해가 이어져서 정말 일할때마다 피가 말리고 인건비 문제로 사람은 채용도 안해주고
프로젝트에 문제 있는건 애기 합니다 "못하겠습니다" 라는 말 하면 그 자리에서 융단 폭격 가하고 뭐 먹고 살거냐 이거도 못하냐 등등
"정주영 회장 봐라, 초등학교 밖에 안나 왔는데 지금 대기업 차리고 회장 하잔아, 사람이 못할게 뭐야!" 라는 식으로 사람 몰아 붙이기
아 이제 정말 지칠대로 지치고 특히나 한국 그 특유의 군대 문화 "무조건 하라면 해" 라는 그 문화에 진절머리가 나 버렸습니다
사람 미칩니다, 안된다는 말 하면 좀 죄송하고 양해 구합니다, 일정좀, 일좀, 다른 방향으로 등등 뭔가 제시를 하면
자기는 손해본다는 식의 사고 방식
그래서 오늘 하루도 한국을 떠나 이민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 답게 살고, 일한만큼 보람 느끼고, 서로 죽이네 살리네 하지 않는 일들
뭐 큰거 바라는 것도 아니고 사람 답게 살고자 하는 노력이 그렇게 사람 죽일 일인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오늘 하루 글을 또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