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뜻에서 후배 챙겨주고 하는 거는 상관 없지만 문제는 1. 검찰도 공무원, 공직자라는 것이고 2. 그 돈이 자기가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돈이 아닌 국민들에게 걷은 세금이라는 것이지. 애초에 공직자가 돈을 주는 게 뇌물이라는 심증은 99프로고 물증도 반 이상이나 먹힌다고 생각하며 (그걸 어떤 용도로, 어떤 이익을 대가로 받은 건가를 조사하는 게 관건) 그 돈도 자기 개인 재산에서 줘도 오해를 받는 판에 그걸 공식적인 활동비라며 세금에서 준다면 공금 황령도 적용되는 거 아닌가?
뭐 어렵게 말할 필요 없고 공직자가 자기 돈 아인 세금으로 후배 챙겨 준다는 거는 어불성설이라는 거지. 세금 가지고 후배 챙겨 준다고 돈 찔러준다? 누가 봐도 변명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그걸 또 관행이라고 포장하는데 아미 센징이들의 미개함을 전통이라며 포장하는 거하고 다를 게 없다.
내가 아는 공직자(공무원) 중에서 개인적으로 진짜 모범으로 삼아야 하는 사람이 이재명 성남시장이라고 보는데 개인적인 생활에서는 가족문제 때문에 불행할 지 몰라도 (그거는 나도 안쓰럽게 느끼긴 함) 본인이 공직자라는 걸 항상 인지하고 가족이라고 해도 특혜를 주거나 하는 건 단칼에 거절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좋게 본다. 그 때문에 가족 관계가 어긋났다고 하면 그거는 공직자니까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한다고 하겠지만 나름대로 동정해 줄 수가 있으니까. 공직자이기에 가족들과 멀어질 수밖에 없고 공직자이기에 본인의 말에 책임을 지려고 하는 걸 보면 이재명 시장보다 더 가진 게 많고 더 권력이 많은 놈들이 저따구로 나온다는 건 말이 안 되지. 뭐 모든 센징이들보고 이재명 시장을 보고 배우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