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썩귀
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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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이후 저희집에서는 예물예단 함 하실 생각이었습니다. 집 제대로 알아보기전에 이것을 하실지에 대한 의중을 확인해보려했으나

 

확답이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집에서는 아무래도 우리가 말씀을 드려야겠다. 예물예단 함을 하겠다고 말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일단 이 과정에서시댁의 집마련 지원금 1억5천에 예랑이랑 저랑 대출받아서 전세로 계약하려고했는데 시부모님이 계약하려던 순간에

 

우리 예물예단 함 안할테니까 여자쪽에서 집 지원 받고 더 보태서 3억대집 보라고 하셔서 계약도 못했습니다.

 

사실 서울집 하는데 1억5천은 전적으로 모든걸 해주실 수 있는 금액이 아니어서, 저는 제가 같이 대출 받아서라도 할 생각이었는데,

 

저희집에서 집에 대한 지원금이 있기를 바라십니다. 하지만 저희어머니가 저희언니 시집보내보셔서 알지만 아무리 예물 예단 안하기로 했어도,

 

나중엔 뒷말이 나와서 어느정도 기본은 해야된다 라는게 전제에 있습니다. 어찌됐든 저희집은 집지원과 예물예단 동시에 지원은 불가능해서

 

시댁에서 1억5천해주시는거에 저희가 같이 대출 받아서 빚 갚아나가면서 잘 살아보겠다는건데, 왜 이것도 안된다고 하시는걸까요?

 

집이 또 맘에 안들었으면 모릅니다. 예랑이 직장위치와 원하는 옵션 모두 다 갖춰진 집을 알아봤는데 마침 1군데 나와서 여길 계약하려고헀던거거든요.

 

저는 큰 집 바라지도 않고, 좁은집 가도 다 상관없었습니다. 다 맞추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오빠는 고마움을 잘 못느끼는것 같아요.

 

무조건 남자 여자 반반 공평하게 해야한다 이런 의식이 없지않아 있어서 이 결혼과정에 불만이 있어보입니다.

 

아니 그런데 막말로 그러면 명절때마다 친정먼저 가고, 제가 한 평생 한 남자를 위해서 집안일 하고

 

내 남자 더 잘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줄 의지도 강한데 첨부터 오고가는 돈문제로 계산적으로 나오니 제가 참 고통스럽습니다.  

 

게다가 저희집은 조건보다는 사랑에 의한 결혼을 추구해서 솔직히 1억5천해주시는거에 대해서도 적다,

 

왜 집 안해주냐 이런 불평불만 자체도 없었구요. 저한테 뭐라고 하신적도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시댁에서 5천만원을 지원해줘도 그건 어쩔수없는거다/ 형편에 맞게 대출을 더 받든 뭘하든 잘 살면되는거다.

 

그리고 저랑 예랑이랑 둘다 직장을 다니고있어서 처음 시작은 화려하지 않을지라도 금방 빚을 갚고 잘 살 수 있습니다.

 

지금은 취업한지 둘다 얼마안돼서 돈이 적은것 뿐이거든요. 

 

시댁에서는 집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기전에도 우리가 1억5천 지원할수있다고 하는데 왜 여자쪽에서는 아무반응이 없냐, 예물예단 다떠나서

 

이 결혼에 얼만큼 지원하실 의향이 있는지 총액을 제시하라고 하셨었습니다..사실 진짜 많이 벙졌습니다. 하지만 남자쪽에서도 좀 그러하셨는지

 

다음날 예랑이 통해서 그냥 처가집에는 말하지 말라고 하셔서 일단 일단락됐구요, 두번째 문제는 위에서도 말했든 계약하려던 그 중요한 순간에

 

시어머니 전화로 모든것이 다 엎어지고 우리는 다시 집을 알아보게되었습니다. 3억대로요.. 1억5천에서-2억 지원해주신다하면 나머지는 저희한테

 

얼마를 바라시는걸까요? 

 

바라는 결혼은 정말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저희집도 바램은 없을까요? 이왕이면 우리딸 집해주는 남자한테 갔으면 하는게 또 부모마음일수도있지만,

 

저희집 정말로 예랑이네서 1억5천 지원하신다 하셨을때 아무말씀 없으셨거든요. 저한테 안좋은 영향 줄까봐 저희부모님이 더욱 조심하신것도 있습니다.

 

저희집도 하나하나 다 계산기 두드리면 바랄거 많겠죠. 하지만 바램이 있어도 그것을 뒤로하고 각 집안의 성격에 맞게 이해하고 타협해나가면서

 

결혼을 준비하는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거의 파혼지경까지 왔습니다... 예랑이는 제가 얼마나 고맙게 잘 맞춰주고 따라주고있는지 실감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주변에 비교대상이 없어서 그럴수도있어요,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도없고해서.. 없어도 없는대로 형편에 맞춰서

 

저는 잘해나갈 자신있는데 저희집에서 집 마련에 지원금을 바라는 시댁의 이런 태도....도 이해안가지만 저희가 계약하려던 순간에

 

어머님 전화로 예랑이가 우리집에서 예물예단 안하신다고하니 지원금 받아서 집 더 좋은데 알아보자는 이런 모습들을 보니.

 

제가 과연 결혼생활 잘 해나갈수있을지 참 많이 고민됩니다.

 

본인도 집 괜찮다고 좋다고 해놓고선 어떻게 어머님 전화로 저렇게 싹 바뀔까요. 본인이 원하는 샤워부스, 인덕션이 아닌 가스레인지 배치,

 

그리고 배란다 통해서 맞은편집도 안보이고 뷰 조건도 좋았구요, 주변에 회사셔틀도 와서 아침에 출근하기좋구요, 집도 상층이었습니다..

 

다만 집이 완전 넓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둘이서 2년정도 살기 좋은 집이었어요. 빚도 갚아나가면서요.

 

제발 제게 답좀 주세요.

 

지금 현재 상황이 저도 이해안간단 의미로 장문의 톡을 보냈는데 어제 오후 6시 이전에 보냈거든요.

 

읽고 아직도 답이 없습니다.

 

처가집에서 집에대한 지원금 바랄수는 있지만, 집에 지원금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확실히 하려고 예단예물함 하실건지 여쭈어봤을때는

 

답도 없으시더니...계약하려던 순간에 그렇게 말씀하시는게 정말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계산적으로밖에 안보이거든요.

 

결혼이란것은 서로가 바라는 부분 모두 다 충족할수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안되면 안되는대로 서로 맞추어 나가야죠. 

 

이런 상황에서 자기가 더 잘해보겠다, 내가 더 중재잘하겠다. 라며 상황을 극복하려는 예랑이의 자세는 하나도 느껴지지않네요.

 

제가 얼마나 더 맞춰주어야하는건가요? 같이 대출받고 빚 내서라도 좁은집이어도 잘 살수있다라고 배려하고 이해하고있는데..

 

 

 

 






  • 교착상태
    17.05.17
    요약된 결론이 뭐냐?
  • 헬조선에서 결혼하려다보니 발생할 수 있는 흔한 헬스러운 일 1일 뿐입니다. 

    그냥 결혼에 미련안가지면 편하게 되는 것을... ㅎ 왜 구태여 헬에서 결혼하려느라 독박을 쓰는지 모르겠더군요.
     
    예컨데 남자쪽 집안에서 1.5억 - 2억정도를 집 마련 돈으로 주기로 했는데, 여자쪽에서는 집 마련에 대한 돈을 부담할 생각이 없어서 남자쪽과 갈등이 있었다는 게 주 요지구요...
     
    1. 남자쪽의 집안에서는 집 마련을 중요하게 보고 있고, 1억 5천 - 2억정도는 줄 생각이 있으니 자녀부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집 마련을 위해 처가측도 돈을 부담해야 한다는 게 남자쪽 집안의 요구.
     
    2, 여자쪽 집안에서는 집 마련에 돈을 보탤 생각은 없고 신랑측에도 구태여 돈 요구는 하지 않았다. 
     신랑측은 2억을 주겠다고 했으나 3억짜리 집을 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신랑측 집안의 무리하고 과도한 요구로 보인다. 신랑측이 요구하는 집 구입인데 그럴꺼면 3억을 모두 주던가 하고 여자측에게 반강제적으로 반을 부담하라고 요구하는 건 보기 나쁘다. 
     
    즉...
    여자의 요구 = 1. 돈은 안 줘도 되니 집 마련을 요구하지 말던가, 2. 혹은 (신랑측이)돈을 전부 내던가 해라.
    시댁(남자측)의 요구 =1.5억 -2억의 집 마련 지원금을 줄테니, 처가측이 나머지를 부담해 3억짜리 집을 샀으면 한다.
     
    3. 예랑이(신랑?)은 처음에는 1.5 - 2억정도에 집을 마련하겠다라는 내 의견에 동의했으면서, 자기네 부모말 듣고 어떻게 바로 말을 바꾸는 건지 모르겠다. 자기(그리고 처가)를 지지하지 않는 예비신랑이 원망스럽다.
  • 갈로우
    17.05.18
    한가지 확실한거는 남편이 손해보고는 못사는 타입이라는거네

  • 이게 꼭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이걸 게임이론으로 해석하면 이렇게 되는데....

     
    예컨데 남자 입장에서는 집 마련을 이유로 1.5 - 2억 + 설득여하에 따라 처가 집에서 나머지 지원받으면 3억정도의 초기 재산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는 것인데, 사회초년생 입장에서는 5년이상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니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겠지요.
     
    남자의 입장에서 최악의 선택은 저 여자의 말대로 하는 것으로서, 빚내서 3억짜리 집을 사거나 처가에서 지원금을 전혀 받지 못하고 & 자기 집안에서 받을 수 있는 2억정도의 돈도 못 받고 그냥 5천정도의 지원금 혹은 빚에서 시작하는 게 최악의 선택지인 것이지요. 그 외에 중간은 가는 선택지는 그냥 2억 받고 시작하는 것인데, 당장 미결정 상태에서 이걸 선택하기에는 전자의 어드밴티지가 아직은 존재하기에 남자가 포기 못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제일 우수한 선택지는, 일단 안되더라도 여자가 신랑의 의견에 동조하여 집안을 설득함으로서 가능하면 부부가 시작시 3억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이론상 제일 좋습니다. 사실 가족 단위에서 생각해보면 부모에서 자식에게로 1억이 전달된 것 뿐이고, 신혼부부 입장에서도 빚 없이 상당량의 재산을 가지고 시작하는 건 상당한 어드밴티지라서요.
    차라리 공동 명의로 집을 하고, 3억짜리 집 중 1억내고 1억 5천만큼의 지분을 나눠가졌으니 더 좋은 거라고 설득하는 게 좋을거같은데...
     
    게다가 이렇게 해야 나중에 부부간에 재산을 분류하기 쉽게 되고, 재산이 한쪽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음으로서 다툼의 소지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안중에 하나겠지요.
  • 로만
    17.05.18
    이런걸 뭐하러 여기다 물어보는지..
  • 돈보태기는싫고 집사와주면고맙고
    해오지말라한다고 막상 안해가면 두고두고 그걸로 평생동안 물고늘어질각이네.
    돈문제 치졸한집안하고는 얽히지 않는게좋음.
    돈은 인간의 단점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기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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