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한번 장난들 해봤을거다. 작은 할로겐 손전등으로 갑자기 서로의 눈을 비춰보는 등의 장난 말이다.
그때 당시에 여러분이 사용했던 손전등이나 휴대폰의 손전등만으로도 잠깐 비췄는데 눈이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기억이 있을거다. 아이폰 시리즈의 플래시 라이트도 매우 밝아서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힘들었을거다.
이런걸 결코 장난으로만 사용할만한 일은 절대 아니다. 상대방과 백병전에서 마주쳤을 때, 상대방의 시야를 완전히 교란해버리고 일방적으로 두드려패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여러분이 눈이 보이지 않는 상대와 검을 들고 대치했다, 과연 누가 이기겠는가? 당연히 여러분 쪽이 아닐까? 이 전술은 그것을 노리는 것이다.
비겁한 싸움방법이니 뭐니 하는데, 목숨이 걸린판에 비겁하고 자시고가 어디있나? 우리는 격투기 경기를 하러 온게 아니다. 일방적으로 적을 패죽이려 온거다.
여튼 아이폰 시리즈의 플래시 라이트가 10루멘쯤 되고. 통상적으로 우리가 문구점이나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소형 손전등이 80루멘에서 100루멘 정도다. 이정도의 빛이라도 광량이 적은 야간이나 불 꺼진 실내에 있던 사람이라면 눈에 곧바로 쬐일 경우 시각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사실상 빛을 눈에 곧바로 쪼이면 동공이 확장된 상태에서는 거의 실명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된다.
그런데 만약 그의 10배인 1000루멘이라면 어떨까?
어떻게 되긴 뭘 어떻게 돼, 단기간 실명으로 일어나지도 못하지.
종종 격투기 영화 같은것을 보면 길거리 싸움중에 모래나 유리가루, 초크가루 등을 상대방의 눈에 던지는 등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저광량 하 전술은 그것의 공식적이고 발전된 형태라고 보면 간단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나오는 아래의 전술라이트 같은 경우는 대부분이 다 1000루멘을 넘기는 제품들인데다, 여기엔 빠르게 플래시처럼 점멸하는 스트로보 기능까지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다. 어두운 밤, 혹은 불이 다 꺼진 실내에 돌입하면서 저런 1000루멘을 상회하는 LED라이트를 눈에 쪼이며 들어가면 과연 적들이 대응이 가능할까?
뭘 해볼 생각조차 하기도 전에 당하게 될거다. 이런 전술라이트 들은 무기와 준해서 사용되는 물건이다.
물론 제논 탐조등에 비하면 약간 못하지만, 그마저도 이건 옛날말이 된지가 오래다, 5000루멘 6000루멘을 상회하는 미친 밝기의 LED전술라이트는 제논 탐조등을 뛰어넘는 광량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제논 탐조등은 절대 휴대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크기도 크기고 가격도 어마어마하다.
이런걸 들고다니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라. 단 사용하며 겪는 불편함이나 근육통, 지갑 과다출혈社 등에 대해서는 필자는 책임지지 않는다.
그럴바에야 저런 LED 전술라이트가 훨씬 낫다는거지. 재난대비 혹은 예비군으로 징발되어 검문소 운용이나 목진지 전투, 혹은 수색작전시 이러한 전술라이트는 아주 훌륭한 광원이 되어 줄 것이다.
물론 더 광량이 높은 것도 아주 많다. 자동차 LED 전조등에 준하는 밝기인 4000루멘, 6000루멘 짜리 라이트도 요즘은 흔하다.
예전에는 슈어파이어 정도가 전술라이트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다르다. 중국제 LED라이트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다. 사실 여러분들이 접하기에는 슈어파이어보다는 중국제 전술라이트들이 더 좋을 것이다. 가격이 1/2, 1/4 값이거든.
물론 기능적 면에서도 딱히 딸리는 것은 없다. 정상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전혀 뒤쳐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
페닉스, 젯빔 등의 제품도 아주 훌륭하다, 참고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