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반도의 근대화 즉 봉건제 아니 고대 노예제에서 자본주의로의 사회경제 체제의 이행을 이루어냈다는 것 하나만큼은 꼭 인정해야 합니다.
당시 조선은 고려말의 중세 봉건제에서 훨씬 후퇴해버린 고대 노예제 사회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전 인구의 무려 절반이 노비였고
상업과 공업은 없는것과 마찬가지였으며 기술이란 기술은 전혀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생산력 자체도 아프리카급으로 낙후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바늘도 생산할 능력이 없어서 수입해야 써야 했습니다.
그런 일본이 조선에 들어와서 근대화 즉 부르주아 시민혁명을 일으켰습니다.
바로 <갑오경장> 으로 알고 있는 그것입니다.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의 강제력이 없었다면, 과연 조선 스스로 신분제와 연좌제를 철폐하고 노비를 해방시키고 법치를 확립하며 군주의 전제권을 제한시킬 수 있었겠습니까?
또한 상투 같은 비위생적인 미개 문화랑 오가작퉁법 같은 야만적인 악습, 조혼 같은 비상식적은 관습을 폐지할 수 있었겠습니까?
과연 이러한 부르주아 혁명의 과제를 조선 스스로 수행할 수 있었겠습니까? 답은 아니오 입니다.
이러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부르주아 계급이 사회에서 지도력을 행사할 정도로 강력하게 성장해 있어야 하며 기존의 봉건세력 아니 노예주 세력과의
전면적인 내전을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알겁니다. 조선에서 상업이란 상업은 씨가 마른 상태였는데 어떻게 부르주아 계급이 존재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조선 스스로는 절대 불가능했고 일본의 강제력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아! 김옥균 같은 선각자가 있지 않았냐고요? 있었죠.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시대를 앞서나간 선각자를 마땅히 존경해야 합니다. 봉건제 혹은 노예제를 자본주의로
진보시키려는 사회혁명을 일으키려 시도한 선각자를 마땅히 존경해야죠.
그와 동시에 우리는 김옥균이나 개화파는 그 당시 절대로 자신들의 이상을 성공시킬수 없었다는 것 또한 인정해야 합니다.
사회혁명 이라는 것은 (봉건제 ㅡ> 자본주의, 자본주의 ㅡ> 공산주의) 선각자들이 성공시키고 싶다고 해서 성공하는게 결고 아닙니다.
그게 성사될 만한 물질직인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발달된 생산력과 높은 기술력 같은.
그런데 상업과 공업이 전멸했고, 기술자도 기초적인 과학기술도 전무했으며 화폐경제도 작동안한 당시의 조선에서 개화파들이 부르주아 혁명을
성공시킬 수 있었을 거라고요? 자본주의로 이행하기 위한 물질적 조건 자체가 조선에는 전혀 없었는데 개화파들이 성공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건
그야말로 몽상에 불과할 것이고 조속히 정신병원에서 장기간의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중환자일 것입니다.
따라서 조선의 근대화는 반드시 외부적인 거대한 힘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 말고는 성공방법이 없었고
바로 일본이 조선의 근대화 즉 부르주아 혁명을 성사시켜 준 것입니다.
일본이 조선반도에 수행한 그러한 진보적인 역할, 위대한 사명 만큼은 마땅히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