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17.04.30
조회 수 278
추천 수 3
댓글 4








어진 없어 상상으로 그린 세종대왕, 표준은 뭘까

IMG_3984.JPG

왼쪽부터 세종대왕·신사임당·유관순 표준영정. 운보 김기창 화백이 그린 세종대왕 영정은 1973년 표준영정으로 지정됐으나 실재감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5만원권 지폐의 신사임당 초상은 김은호 화백의 표준영정을 바탕으로 이종상 화백이 다시 그린 것이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1만원권 지폐에 담긴 세종대왕은 실제 모습과 얼마나 닮았을까.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다. 이 그림은 1970년대 초반,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의뢰를 받아 운보(雲甫) 김기창 화백이 그린 상상도이기 때문이다.


 왕의 얼굴이니 어진(御眞·왕의 초상화)이 남아있지 않느냐고? 안타깝게도 한국전쟁 당시 어진을 보관했던 부산 광복동 관재청에 화재가 나면서 귀한 작품이 불타 없어졌다. 현재 남은 것은 태조·영조·철종·고종·순종 등 5명의 어진 뿐. 그럼에도 정부는 73년 김 화백의 그림을 세종대왕 ‘표준영정(影幀)’으로 지정했다.
 

 ‘표준영정·동상 심의제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표준영정·동상 심의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김한길 의원이 이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을 계기로,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논란의 끝은 없나

표준영정·동상 심의제도는 1973년 제정됐다. 68년 서울 광화문에 충무공(忠武公)의 동상이 설립된 후, 전국 각지에서 위인동상 건립붐이 일며 ‘참고할 수 있는 표준화된 초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영정이 필요한 단체나 기관에서 화가들에게 초상화를 의뢰해 정부에 심의를 신청하면, 문화부 문화예술국장을 비롯한 15인의 심의위원들이 ‘표준’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 지정된 조선시대 시인 김병연(김삿갓)까지, 총 89인의 표준영정이 등록돼 있다. 동상은 다양한 동작 등이 나올 수 있기에 심의는 하되 ‘표준동상’으로 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실제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유물이 없어 이 제도는 끊임없는 논란에 시달려 왔다. 작가의 상상력이 동원되는 창작물에 ‘표준’을 지정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재동 화백은 “초상화와 동상은 예술의 영역인데 정부표준이 있을 수 있느냐”며 “시대착오적인 제도를 폐지하고, 예술은 예술가에게 맡기자”고 주장했다.

 영정 작가의 행적도 논란의 이유가 됐다. 1백원짜리 동전에 담긴 충무공의 도상이 된 표준영정은 53년 충무공이순신기념사업회가 장우성 화백에게 의뢰해 그린 것이다. 그러나 장 화백의 친일경력이 드러나면서 “영정의 상징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004년 천안시는 유관순 열사의 영정을 새롭게 제작하면서 장 화백의 기존 작품을 폐기하고, 윤여환 화백에게 새로운 영정 작업을 맡겼다. 또 2009년 광화문 광장에 표준영정과 다른 이미지의 세종대왕 동상이 들어서면서, 표준영정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도 높아졌다.

 ◆영정 연구 시스템 있어야

표준영정은 우리 고유의 회화문화이며, 문제점은 보완하되 제도는 지켜야 한다는 주장도 맞서고 있다. 조용진 표준영정 심의의원은 “조선시대 초상화는 단지 겉모습만 묘사하는 게 아니라 인물의 마음까지 전달하는 ‘전신화(傳神畵)’로 승화된 독자적인 예술이었다”며 “이를 보존·발전시키는 의미에서 표준영정 제도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왕형렬 단국대 동양화과 교수도 “인물화가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 현재 미술계에서 이 제도가 중단될 경우 초상화 자체가 퇴락의 길로 들어설 것”이며 “심의방법의 보완과 함께 영정 전문 연구 및 교육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ttp://mnews.joins.com/article/10199499#home

 

굳이 사람을 지폐 모델로 써야 하냐? ㅋㅋㅋㅋㅋ

모델을 할 것이면 실제 얼굴로 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18 0 2015.09.21
11605 솔직히 왠만하면 역사는 안 하는 것이 낫지만 3 new Delingsvald 150 4 2016.05.19
11604 솔직히 연봉 2000만원이면 저임금 노동자인데 new 노인 10 0 2022.04.19
11603 솔직히 역사 이야기를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32 new Uriginal 126 1 2017.06.24
11602 솔직히 여성전용 주택 같은 거 만들 시간에 new 노인 15 2 2022.06.02
11601 솔직히 여기서 한국 민족주의를 비판하는 사람 나밖에 없지 않나. 53 new Uriginal 251 3 2017.06.02
11600 솔직히 여기 오면 한국이 왜 헬조선인지 알 것 같지만 5 new Uriginal 239 2 2016.11.11
11599 솔직히 어느나라를가던 존나 살기빡빡한건 사실임 3 new 인페르노조셍반도 351 3 2017.02.08
11598 솔직히 얘기해서 이나라가 진짜 병신인건 맞는데. 5 new 닐라리 380 5 2015.12.12
11597 솔직히 시사프로보면 new 킹석열 17 0 2022.05.16
11596 솔직히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여친을 사귀고 싶지 않네요 11 new 탈죠센선봉장 692 6 2015.12.19
11595 솔직히 스카이 나오지않는이상 학력으로 인정받기 힘든현실이 되었음 2 new 킹석열 12 0 2023.12.17
11594 솔직히 수련회 수학여행 왜 있는지 모르겠더라 new 킹석열 24 0 2022.05.16
11593 솔직히 수능 안 본다고 하면 2학년 마치고 졸업시켜 줘야제. new John 16 1 2023.11.20
11592 솔직히 소싯적 윤석열 세대 공순이 할망구들이 애새끼는 잘 낳았지. 3 newfile John 33 1 2023.12.25
11591 솔직히 서울이나 한반도라는 공간내에서는 모든 문제가 해결이 안 된다. new John 46 0 2024.01.01
11590 솔직히 서울 빼면 전부다 시골이라는 거 헛소리다 2 new 노인 22 0 2023.06.10
11589 솔직히 서울 물가, 지방 물가는 그렇게 심하게 차이 안나는데 new 노인 32 1 2022.06.05
11588 솔직히 서양인들도 미개하지 않나 14 new Uriginal 255 2 2017.05.24
11587 솔직히 사이트내에 채팅기능 있어야 됨. 7 new 깨우친머가리 188 0 2015.07.17
11586 솔직히 사우디 왕조도 자기 스스로 가부장적이라고 할 수없다고 하는데 왜 사우디는 가부장제를 고수할까? new 노인 1620 0 2021.11.07